인기 4인조 밴드 스피츠(SPITZ, 오른쪽 사진)가 올 여름에 개봉될 예정인 <허니와 클로버(ハチミツとクロ-バ-, 이하 하치쿠로)>의 주제가를 부른다. 처음으로 영화를 위해 만든 신곡 [마법의 언어(魔法のコトバ)]를 제공하는 것. 또한 주제가와 함께 엔딩곡을 부를 아티스트도 발표됐는데 주연을 맡은 사쿠라이 쇼(櫻井翔, 24)가 속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아라시(嵐)가 스가시카오(スガシカオ, 39) 작사, 작곡의 [아오조라페달(アオゾラペダル)]을 부른다. 두 곡 모두 여름에 음반으로 발매한다.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아 후지TV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심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하치쿠로>는 현재 발매 중인 단행본 8권으로 약 480만 부의 매상을 올리고 있는 인기 만화. 그 화제작의 실사판 역시 '스피츠-아라시-스가시카오'라는 초호화 응원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년 큰 성공을 거둔 <나나(NANA)>에 이어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하치쿠로>. 만화 제목은 원작자 우미노 치카(羽海野チカ)가 작품을 쓰기 시작했을 때 스피츠의 앨범 [하치미츠(ハチミツ)]와 스가시카오의 앨범 [clover]를 들었던 데서 유래. 때문에 이번 영화화에 있어서 우미노 작가는 "영화 속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 밖에 없다"고 주장해 이번 공연이 실현됐다고 한다.
스피츠는 보컬인 쿠사노 마사무네(草野マサムネ, 38)가 시나리오를 읽고 만든 신곡 [마법의 언어]를 주제가로 제공한다. 스피츠가 영화 주제가로 쓰기 위해 곡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엔딩 곡에는 스가시카오가 제공한 [아오조라페달]을 아라시가 부른다. 스가시카오 역시 영화를 위해 곡 작업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스피츠와 스가시카오 모두 작품의 유래를 잘 알고 있어 이번 참여를 무척이나 반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