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힘들다'..일가족 3명 스스로 목숨 끊어
노컷뉴스 | 입력 2014.11.03 19:45
[CBS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생활고를 비관한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숨진 부부의 계좌 파악에 나섰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A(51) 씨 부부의 부채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A씨 부부 계좌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부인 B(45) 씨는 유서에 마이너스 통장 대출 만기일이 이달 12일로 다가오면서 겪는 심리적인 압박과 비관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서울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근무했으며 B 씨는 지난 9월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가정이 정부로부터 생계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은 아니라"며 "A 씨 부부의 부채 규모와 B 씨가 직장을 갑자기 그만두게 된 이유 등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 부부는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다세대주택 3층 자신의 집에서 딸 C(12)양과 함께 숨진 채 C 양의 담임교사에 의해 발견됐다.
C 양 담임교사는 경찰에서 "C 양이 이틀간 학교에 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는데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들 일가족은 안방에서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B 씨와 C 양이 쓴 유서 5장이 발견됐다.
B 씨 유서에는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냥 떠날 수 있게 해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C 양의 유서에는 "그동안 아빠 말을 안 들어 죄송하다. 밥 잘 챙기고 건강 유의해라. 나는 엄마하고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기에 슬프지 않다"는 내용과 함께 직접 그린 자신의 얼굴과 담임교사의 연락처를 남겼다.
경찰은 유서 내용을 미뤄 볼 때 모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이를 발견한 A 씨도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결과 이들의 사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한편 저소득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이른바 '송파 세 모녀 법' 처리가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법 시행이 늦어지는 사이 인천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자 국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BS노컷뉴스 라영철 기자 eli700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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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세모녀가 아니라 서른 모녀가 죽어도 해결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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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서민이 죽어가도 세비만 받아가는 국회의원들 여야가 초록 동색이다.
국회의원 수가 많으니 대충 나와서 소리 한번 지르고 상대방 당에 시비 한번 걸아 말장난 하면 4년 다 지난간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수(현재 299명)가 너무 많다.
국회의원수를 200면 이하로 줄여야 하고 비례대표도 없애야 한다.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지 못하는 정당의 낙하산 국회의원인 비례대표도 없애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믿지 못할 사람은 사기꾼이 아니다.
바로 입만 열면 "국민이 .... " 어쩌고 하는 국회의원, 대통령, 시도지사와 같은 정치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