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여행한날;05년10월15일(토)
*함께 하신분;들풀님,백기종님,참바구님,이홍노님.뽓 때(5명)
*산길여행한곳;참바구님과 이홍노님은 호박소에서 가지산을 올
라 능동산에서 만나기로하고우리일행은(들풀님,
백기종님,뽓 때)는 청수좌골-취서산-신불산-간
월산-배네봉-배네고개-능동산-샘물상회-재약
산-사자봉-수미봉-코끼리봉능선-영남알프스산
장까지 영남알프스5개봉 당일여행
*산길여행시간;주차후 출발(08;00)-청수좌골들머리(08;20)-능
선도착(09;20)-취서산(영축산;09;40)- 신불산
(10;30)-간월산(11;30)-배네봉(12;45)-배네고개
(13;10)-능동산(13;45)-쇠점골약 수(14;20)-샘물
상회(15;05)-사자봉(16;30)-수미봉(17;15)-코끼리
봉능선(18;05)-하산 총여행시간 약11시간(식
사.대기.휴식포함)
*차량;참바구님승용차1대
손전화에서 새벽3시를알리는 음악이 오늘따라 왜 이리짜증스럽게들리는지..조금만더..하다가 20분이 지나서 겨우일어나 채비를 차린다.
전날준비를 해두었으니 다행이지 아니면 일행들에게 시간을 지키기가 어렵게 됐을지도 모른다.
요즈음 별로하는것도없이 바쁘고 피곤하고 가만히있어면 뭔가빠뜨리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기도해서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점차 어려워지고있다. 계절탓인가.아니면 나이탓인가...?
밀양으로 향하는차안에서 연신코를골면서 잠만잤다.
밀양에서 뼈다귀해장국으로 배를채우고는 석남고개를 향해간다.
이제 동이 터오면서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지만 날씨는 쌀쌀하기만하고 이제 얼마있지않으면 겨울옷을 입고 산에 올라야한다.
참바구님과 이홍노님은 호박소에서 가지산을 올라 능동산으로 와서 만나기로하고 호박소 주차장에서하차 뒷모습을 보이고 산속으로 총총히사라진다.
우리는 석남터널을지나 배네고개를지나고 종점산장조금못가 길가에 주차를한후 준비하여 청수골산장을 향해 오늘의 산길여행을 시작한다.
영남알프스의 구간구간은 다녀보았지만 5개봉을 한꺼번에 당일산행하기는 이번이 첨이다.
거기에다가 청수골과 하산길도 첨이고 보면 시작과 끝이 모두초행길이라서 산행기도 읽어보았어야했는데 요즈음괜시리 바쁜척하느라 준비도 소홀히하여 마음이 무겁다.
여타 다른산보다 고도차이도적고 산세도 완만하여 이번산행을 산길여행으로 표현해봤다.
아무리 산길여행이라해도 남의 입을 빌려얘기하자면 영남3대당일종주코스중의 1곳에 해당되는만큼 체력조절을 잘해야만 한다
차를 도로옆에세워두고 청수골산장으로 향한다.아침에 이른시간이어서인지 주변은 조용하고 날씨는 좀쌀쌀하다(08;04)
청수산장가는길주변에는 각종의 산장들이 즐비하다.청수산장에서 파레소폭포로가지말고 산장안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청수골로 올라가는 들머리가 나온다.가능하면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든지 조금오르면 계곡에서 준비해도 된다.
청수산장뒤(옆쪽이라해야 되겠다)청수골 들머리(08;19)
청수골에 들어서면 왼쪽길이 좌골이고 오른쪽으로가면 우골과함께청수중앙능선으로해서 체이등으로 오른다.우리는 왼쪽좌골로 향한다.(08;21)
청수좌골 .물소리는 제법나지만 전형적인 가을계곡으로 바뀌면서 수량이 적어지는 시기이다.
계곡에도 가을이 점차짙게 내려앉고있다.2주후쯤이면 완전히 내려앉겠다.
산길은 완만하여 땀도별로나지않고 숨이가쁘지않아 오르기가 무척이나 즐겁다.
고도 700지점.산죽길을 보면 지리산 촛대봉능선이 생각난다.그때는 얼마나 힘이들던지...(09;05)
능선에 도착.취서산과 신불산은 웬만큼다녀봤는데 오늘처럼 날이맑아 조망이 좋기는 첨이다. 오늘 제법운치있는 산길여행이 될것이다라는 기대를 잔뜩해본다.(09;21)
개인이 쌓지는 않았을것이고 오가는 산꾼들이 하나씩 쌓았겠지..우리나라사람들은 탑쌓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동양사람들의 특징일란가...?어디를 가도 돌탑천지투성이다
능선에 들어서니 날씨가 제법쌀쌀하다 움직이고 있어도 땅이나질않고 ..옷을 하나더 꺼내어입을까 생각해봤지만 점차 나아지겠지하고 그냥가본다.아주가까이에 취서산이 보인다.
정상에 들어서면 정상석은 모두3개나 된다.영축산.영취산.취서산,,그중 영취산의 표석에고도는 다른2개보다 조금더 높다.각지도마다에도 고도는 많이차이가나기도 한다.이제 산에대한 명칭과 고도도 일관성있게 정리를 해야할 때가 됬다.(09;40)
정상석을 끼고 한장
취서산에서본 신불산너머 북쪽으로 오늘의 여행지
빙--돌아 마지막여행이될 서쪽의 사자봉
남서쪽으로의 체이등
취서산에서 신불산으로 이동하면서 억새를 끼고 체이등을 담아봤다
신불산쪽에는 거의 평원과같아서 바위보기가 어렵다.신불산 공룡능선앞쪽능선의 암릉지대
신불산과 우측의 신불산 공룡능선
신불재(10;20)
오늘아침날씨가 쌀쌀하기는한데..앞쪽의 두분은 벌써 겨울인듯한 표정으로 신불산에서 취서산으로 내려온다.
신불산(10;30)
신불산정상에 올라서니 들풀님도 추운모양이다.콧물도나고 쌀쌀하다하시더니 바로 무장을 해버린다.
베낭안에 무얼찿으시나..? 오라 맥주.! 정상주는 한잔하셔야지요..
신불산 공룡능선너머로 언양시내가 훤히보인다.
그 너머로 울산도 보이고 동해바다도 보이고 바다속에 뛰어노는 새우떼도 보인다...?
간월재
간월재로 내려서다보면 침목으로 공사를 했는데 기름이 흘러내리고 그냄새도 고약하다.
왜 이렇게 공사를해서 산을찿는사람들에게 불쾌하게 만드는지...
간월재는 지금 공사가 한창이다.사람들은 차를 타고 이곳까지올라오고,공사를하느라 포클레인소리.망치소리..등등..머리가 마이아파..
이제 낭만스럽던 간월재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얼마있지않으면 현대식화된 간월재가 많은 산꾼이아닌 향락객을 맞이 할것이다.(11;10)
간월산.간월재까지 차로 올라온탓인지 인파가 제법많다."위하여 "소리도 우렁차게 들리고..(11;28)
사진만한장 퍼떡찍고 배네봉쪽으로 ... 배네봉으로 이동중 912봉에서 점심과 감하나씩 먹고
숨이차게 달려온 동쪽으로 마지막봉우리 베네봉에서 기념사진을..(12;47)
참바구님은 어디쯤오는지..들풀님 참바쁘다 사진찍히랴 전화하랴..
배네고개로 내려서기전 능선.
배네고개.길이있고 주차장이 있으면 어디던지 차도많고 장사치도 많다(13;15)
능동산은 주차장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계단에서 시작한다.
능동산오르는길은 제법 숨을차게 만든다.
헬기장을 다다르면 다 와간다.(13;40)
가지산에서 능동산으로 오는길목.참바구님이 오시는길
무전기로는 대답을 하는데 목소리로는 대답이 없다 그러나 곧 오겠지..
능동산에서 느긋하게 참바구님을 기다리는데..
맞은편 신불산과 그 능선
편안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참바구님이 무전으로 이홍노님이 다리에 쥐가나서 못걷는다고 연락이와서 급하게 돌아가니 ...
뻥--이었지롱...(14;03)
웃으면서 산속에서 재회를하고는
주변의 도움으로 기념사진 한장을 ..잠시휴식후 14시10분 출발
이제 남은것은 저기보이는 두개봉우리..오른쪽 사자봉과 왼쪽 수미봉을 향해..고,고
쇠점골 약수(14;18)이곳뿐아니라 알프스에는 물이 풍부하다.웬만하면 물이나오는곳이많아 굳이 무거운 물통을 많이 갖고다니는 수고를 하지않아도 된다.
약수터에서 임도로 내려서면 지루하게 임도가 계속된다.
차도 다니고 먼지를 일으키고..조금은 짜증스럽다..
샘물산장(15;08)
임도는 이곳까지 연결되어있고 여기서 사자봉까지는 약40분정도 소요되다
샘물산장에서는 민박도 가능하고 식사, 간식, 동동주..등 편의시설이 잘되어있다
언제한번 이부근에서 비박하면서 느긋한 시간을 보네야겠다.
준비한 족발에 소주한잔하고 떠나자
족발에 소주한잔 카--죽여주는맛이다.
이제 에너지도 충전을 했으니 사자봉을 향해서 출발
억새평원과 그능선위로 사자봉.
능선에 올라서서 신불산쪽으로 향해 한장 찰칵
사자봉(16;28)
천황산이란 이름은 이제 거의 사용하지않는다.
일제때 붙인 이름일탓일게다.거저 제악산,또는 제약산사자봉.수미봉이라 부르는것이 자연스러워지고있다.
사자봉을 내려오면서...
돌탑도 많고 그냥돌도 무척이나 많이 세워두었다.
아래에보이는 붉은지붕은 동동주를파는 포장마차.이곳을지나면 호객행위도 제법한다.
동동주생각이 목구멍까지 올랐으나 갈길이 바쁘다.
천황재(14;47)
새로운이름을 하나만들자.
사자평재 어때요 이름그럴듯하지요..?
수미봉을 향해 마지막걸음을..
마지막봉우리 수미봉(17;15)
영남알프스5봉을 연결하여 여행하느라 멀리돌아 이곳까지 왔다.
포장마차가서 막걸리한잔할 여유가없다.
이제 곧 땅거미가 앉는다.
조금이라도 어두워지기전에 코끼리봉 능선까지는 가야 안심이다.
하산길은 너털지대이며 가팔라서 좀처럼 속도내기가 어렵다
수미봉에서 임도로 내려서면 왼쪽코끼리봉을 향해 적절한위치에서 억새평원으로 들어서야한다.
표지기나 이정표는없다,오로지 감각으로 가야한다.
우린 좀큰길을 골라 동쪽으로 출발..
작은 물줄기도 건너고..
이녀석이름은 뭘까요? 아는사--람?
수미봉에는 땅거미가 내려앉았다.
능선아래에서 표지기를 찿아 능선으로 오르니 멀리 마지막 일몰자욱이...(18;08)
마지막남은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헤드램프를 착용하고 하---산
하산길은 가파르긴해도 길이잘나있어 위험하지는않다
길은 지그재그로 10분당 고도150씩내려온다.
드디어 하산(18;50)
영남알프스산장.
산장앞다리 아래로 내려가 몸을씼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니 오늘의 여행이 기쁨으로 다가온다.
이제 얼큰한 매운탕에 소주한잔이면 세상에 무엇이 부러울까.
오늘도 안전한 산행을 함께한 백기종님 ,이홍노님 참바구님.그리고 들풀님,모두수고하셨읍니다.
그리고 즐거웠읍니다.담산행때 또뵙도록 합시다.
첫댓글 허 숨막히게 다녀 오셨구랴! 덕분에 걍 산에 다녀 온듯 합니다. 잘 둘러 보고 갑니다.
후훗 오데를 갔다오셨나 궁금했는데 영남의 알프스를 댕겨 오셨군여,,, 언제봐도 부러봐요,,뽓때성이 ㅋㅋ 구경 자~알 하고 갑니다,,,
대단 하슈 봇데성 오구야 니캉내캉도 함가보지 안을래
거시기야 엊거제 갔다온 화왕산 사진은 없니..?
뽓대님! 작품 솜씨가 대단합니다. 능동산 올라갈때 진짜로 쥐가 날라고 했당게로... 울 사부님보니 그만 놀라서 괜찮데요... 아~벌써 추억 가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