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이오코드까지 나와 자신과 남의 생각까지 읽고 있다.
그런데 더 무서운 뉴스가 오늘 올라왔다.
그간 실험실에서 간간이 나오는 정도로 보았는데, 오늘 연합뉴스를 보니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동물복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급속냉동과 급속해동 기술이 관건이었는데, 이 문제를 우리나라 연구팀이 해결해냈다고 한다.
2008년에 고령으로 도축된 소를 되살려낸 것이다.
지금은 소를 복제한 것이지만 인간이든 어떤 종이든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아마 당장 체세포은행이 생겨 사후 복제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같다.
윤리적으로는 어떠한지, 종교적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수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순간에도 유전자가 똑같은 복제인간이 바이오코드가 달라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의문이 든다.
바이오코드를 갖고 태어난 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섭리가 깔려 있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1045인 것인 1045여야 할 필연이 있으리라는 믿음이다.
그런데 내가 복제되어 매우 낮선 코드로 재탄생했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가끔 두뇌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이 느닷없이 성격이 바뀌어 혼란을 겪는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이번 뉴스를 화두로 삼아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각자 의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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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복제동물 만든다...기술 첫 상용화>
이 사진에 보이는 검은 송아지가 2008년에 죽은 흑우의 후신이다. 죽을 때 나이는 열네 살이었다고 한다.

-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소장 김은영)는 우수한 동물자원이 사라진다고 해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이를 대량으로 복제생산할 수 있는 '초급속 냉·해동 신기술'을 개발, 이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 이 연구는 농림수산부(농림기술개발사업)와 제주도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다.
- 연구의 핵심은 기존의 '체세포 핵 이식' 복제기술에 접목시킨 초급속 냉·해동 신기술이다. 복제 대상 동물에서 떼어낸 체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하고 이를 초급속으로 영하 196℃에서 얼렸다가 몇 년이 지난 후라도 필요할 때에 해동시켜 복제동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 친자감별 유전자 분석(DNA Finger printing) 결과 죽은 씨암소의 체세포와 복제 소 '흑우순이'의 귀세포 유전자 마커가 모두 일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