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사오강은 작은 강이지만 배가 없으면 도저히 건너지 못하는 험한 강이었는데, 그 강의 뱃사공은 뱃삯을 선불로 주지 않으면 절대로 건네 주지 않았다.
그래서 보타산에 향을 올리러 가는 사람들은 돈이 없으며 보타산을 눈앞에 두고서도 건너가지 못하고 탄식만 할뿐이었다.
하루는 매우 궁해 보이는 스님 한분이 배를 타려 하자 뱃사공은 배삯을 선불로 내라고 했다.
스님은 간곡하게 청하였다.
"우리 같은 가난한 사람에게 무슨 돈이 있겠는가? 배를 타지 못하면 범음동에 가서 관세음보살의 성상을 못 보니 제발 태워주게."
"스님만 못가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막론하고 돈을 안 내면 갈 수 없습니다."
"내가 지독한 너의 배를 안 탈 터이니 걱정 말고, 내가 강을 건너가나 못건너가나 두고 보아라."
스님이 강가의 모래를 한 주먹 쥐고 강물에 뿌리니 그것이 날아가 커다란 배 한척이 갑자기 생겨났다.
그리하여 스님은 돈이 없어 강을 못 건너던 모든 사람들을 배에 태우고 범음동에 가서 예배를 올렸다.
그리고는 온데간데가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관세음 보살이 신통력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하였다.
모래가 날려서 배가 되었으므로 그 강을 그때부터 비사오강(飛沙澳江)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비사오강은 인도 남쪽 해안에 있는 보타락가산 기슭에 있는 강이다.
이 설화를 보면서 요즘 사찰들에서 행해지는 49재, 천도재라는 것들에 대한 상념이 스치는 것은 저만의 경험일까요?
언젠가 한 신도분이 "요즘은 돈없으면 극락에도 못가는 가보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근래에 행해지는 '재'라는 개념이 원래의 뜻에서 많이 벗어나서 너무 상업적으로 흘러버린것은 아닌지....
첫댓글 요즘은 모든면으로 과욕이 지나친 것 같아요.(재도 그러한 현상이 있고요) 기도도 욕심과 경쟁으로 이루어지는 현상도 있고요.천상에서도 어지간한 기도 가지고는 (재판에서)성취감이 밀린다는 잼있는 말도 있어요. 감사히 보았습니다.
49재 보험도 생겼더군요,나쁘다는 건 아니지만,뭐라 표현하기가 좀 그런.....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