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리에서 온 우편 / 도이 김재권
선화리에서 우편물이 왔다
집에서 나와 진량우체국까지
한 시간을 걸었을 그 사람
설렘으로 말린 코스모스는
시가 되고 마꽃이 되어
떨림으로 전해져 왔다
선화리에서 비둘기가 왔다
진량우체국에서 집까지 떠있던
그리움이 내게로 날아왔다
-월간「신춘문예」2006년 2월호 발표작-
http://myhome.naver.com/doijkwon
카페 게시글
시
선화리에서 온 우편 / 도이 김재권
도이 김재권
추천 0
조회 21
06.02.14 22:58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우편물에 코스모스가 시가되고 마꽃도 되고 비둘기의 평화가 배달되어 왔네요.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감이 감사합니다.
님의 향기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소서! -도이 김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