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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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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1998년 01월 07일 중앙일보
온천욕의 계절…올바른 목욕법
온천과 사우나의 계절이다.
'온천욕은 피로회복과 피부 미용에 좋다' 는 것이 일반인들의 생각. 실제로 온천욕은
피부 노폐물 제거와 말초혈관 확장으로 전신을 이완시켜 피로회복.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그러나 과신과 남용은 금물. 온천욕의 올바른 이용법을 알아본다.
◇ 질병치료 효과 = 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온천욕은 일종의 온열치료법. 가장 큰 효과를 보는 질병은 근육통.만성 관절염 등 근육.골격계 질환이다.
더운물은 경직된 근육.관절을 풀어줘 통증을 없애주는데다 만성 관절염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기 때문. 적절한 입욕시간은 20분 이내. 그러나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는 급성기엔 금해야 한다.
서울대의대 재활의학과 방문석 교수는 "급성 관절염 환자 중 온천욕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며 "삐거나 다친 경우도 붓기가 빠질 수 있도록 48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고 지적한다.
냉온교대법은 온욕만 하는 것에 비해 말초혈관 확장이 훨씬 더 잘 일어나므로 관절이
심하게 뻣뻣한 경우, 손가락이 변형됐을 때 물리치료를 받기 전 국소부위에 실시한다.
온몸을 더운물과 찬물에 교대로 담그는 것은 온도 차이가 심해 고혈압.심장병 등 순환기환자나 노약자.알레르기질환자 등은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단 건강한 사람이 정신력을 키우는 데는 도움이 된다.
사우나는 노약자는 될수록 피하는 것이 좋다.
연세대의대 황수관 교수는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엔 노폐물.중금속 등이 배출되지만
사우나를 하면서 흘리는 땀엔 칼슘.칼륨.마그네슘 등 몸의 필수 성분이 빠져나간다" 며
건강인이라도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특히 음주 후엔 탈수가 심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한 횟수는 주 1회 이하.
◇ 피부에 미치는 효과 = 목욕은 지질막과 피부 보호 기능이 있는 각질층을 제거한다.
오랜 시간 온천욕을 한 후에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것도 이 때문. 그러나 하루.이틀
지나면 피부가 다시 건조해져 피부가 갈라지고 터질 수 있다.
피부 미용에 적당한 입욕시간은 한번에 10분 정도. 특히 피부가 건조한 노인.알레르기성의 악성피부염을 보이는 아토피 환자는 온천욕을 자주 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갈라지며 가려워지기 쉽다.
이런 환자는 일반적인 목욕도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가볍게 샤워만 해야 한다.
온천욕으로 악화되는 피부질환은 ▶얼굴이 붉은 안면홍조▶딸기코▶얼굴에 실핏줄이
많아 보이는 혈관확장▶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등이 있다.
단 '유황온천' 은 피부습진 등 피부병에 도움이 된다.
성균관대 의대 피부과 박기범 교수는 "유황 이외의 성분은 피부대사 촉진을 제외하고
피부질환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 고 밝힌다.
혈관이 수축.확장돼 피부에 탄력을 줄 것이라는 냉.온교대법도 의학적 효과는 밝혀진
바 없다.
◇ 올바른 목욕법 = ▶비누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말 것▶무리하게 때를 제거하지 말
것▶목욕물은 미지근한 물에서 시작, 조금씩 온도를 올려 줄 것▶목욕 후 피부보호용
크림이나 로션 바르기▶목욕 후 물을 한 컵 마실 것.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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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2001/02/15(목) 동아일보
[온천여행 가이드] 마그마가 전하는 땅속의 전설
몸이 움츠러들면서 따듯한 곳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 이럴때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수에 몸을 푹 담가보면 어떨까. 경관 좋은 곳에서 온천욕을 하고 나면 추위는 저만큼 물러가고 몸은 상쾌해진다.
무엇보다 온천수는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일석삼조'. 땅속에서 뜨거운 물이 지표면 위로 솟아오르는 샘을 온천이라고 한다.
그 물이 뜨거운 까닭은 땅속에 스며든 지하수가 마그마에 의해 데워지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힘찬 에너지를 북돋우는 데 더없이 좋은 온천으로 안내한다.
▶창녕 부곡온천
계란도 삶아내는 국내 최고 온도의 온천수
우포늪과 진흥왕척경비 등으로 널리 알려진 창녕땅 동남쪽에 위치한 부곡온천은 78℃로 우리나라에서 온도가 가장 높은 온천수다. 부곡이란 이름은 주변의 지세가 가마솥같이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니, ‘가마솥에서 펄펄 끓은 목욕물’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동국여지승람>에도 온천이 있다는 기록이 나온다. 1973년 신현택씨(부곡원탕 고운호텔 대표)가 발견한 유황온천이 오늘의 부곡온천의 전신을 이뤘다. 이곳의 온천수는 유황 이외에도 규소, 염소 등 20여종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있다.
부곡온천 관광특구 내에는 숙박업소 26개소를 비롯한 상가 등이 있다. 그중 부곡하와이는 거대한 자연석이 어우러진 대정글탕을 비롯해 연회장과 박제전시관, 식물원, 동물원 등 종합휴양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또 관광특구 내에 있는 대부분의 숙박업소는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음은 물론, 객실의 난방도 온천수를 이용하고 있다. ‘온천계란’은 부곡온천에서 용출하는 온천수로 삶은 계란이다.
주변 볼거리
일성콘도 입구에는 육식과 초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다. 무성한 억새로 유명한 창녕의 진산 화왕산(757m) 주변엔 진흥왕척경비, 만년교, 석빙고 등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또 온천지구에서 승용차로 30분쯤 거리에 있는 우포·목포늪 등에선 겨울 철새의 날갯짓을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숙식
부곡하와이관광호텔(055-536-6331), 레이크힐관광호텔(055-536-5181), 부곡로얄관광호텔(055-536-6661), 부곡파크관광호텔(055-536-6311), 원탕고운호텔(055-536-5655), 크라운온천호텔(055-536-6263)과 부곡일성콘도미니엄(055-536-9870), 한성호텔(055-536-5131), 삼아장(055-536-5141) 등 20개쯤의 숙박업소가 있다. 공원숯불갈비(055-536-5767), 늘봄숯불갈비(055-536-5340), 전주식당(055-536-5557) 등은 숯불갈비와 한식을 잘하고, 풍천장어구이집(055-536-5902)은 장어구이를, 옥천관광농원(055-521-2400)은 백숙·송이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찾아가는 길
구마고속도로 영산인터체인지로 나와 1008번 지방도를 타고 7km쯤 동진하면 왼쪽으로 부곡온천지구가 보인다.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진영인터체인지로 나와 25번 국도를 타고 진영, 하남을 거친다. 하남읍 소재지에서 1008번 지방도를 타고 15km쯤 가면 부곡온천이다.
▶완주 화심온천
지질학상 온천이 많지 않은 호남지역 최초의 온천
전주에서 진안으로 넘어가는 26번 국도변에 있는 화심온천은 호남지방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온천. 지질의 영향으로 온천이 그리 많지 않은 호남에서 최고의 수온(32.5℃)을 자랑하고 있다. 화심온천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알칼리성 온천으로 뛰어난 성분을 인정받고 있다”며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고, 특히 피부미용에도 좋아 미인을 만드는 온천”이라고 자랑한다.
전주에서 진안·무주로 넘어가는 천혜의 관광코스의 중간부분 한적한 곳에 자리잡아 여유있게 들러가기에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화심온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대중탕과 사우나, 가족탕용 객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또 단지 내에는 식당, 커피숍, 노래방, 회의실 등의 위락 편의시설도 있다.
주변 볼거리
산세가 마치 말의 귀처럼 생긴 진안의 진산 마이산(673m) 기슭엔 80여개의 크고 작은 돌탑이 세워져 있어 매우 이색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 가면 고드름이 거꾸로 어는 현상도 볼 수 있다. 수마이봉 아래의 은수사 약수터에서는 그릇에 물을 담아 밤새 놓아두면 고드름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하지만 이 역고드름은 늘 볼 수 있는 게 아니고, 풍향·풍속·기온 등 자연조건이 일치했을 때만 생긴다.
숙식
화심온천(063-243-0151) 건물의 화심모텔(063-243-6560)에서 숙박 가능.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하려면 전주 시내로 나가거나 진안 마이산 기슭이나 읍내의 여관, 민박집 등을 이용하면 된다. 화심온천 주변의 생두부 맛은 널리 알려져 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여느 두부와는 다르며 전통양념도 일품이라 온천욕을 즐긴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 들른다. 화심순두부집(063-243-8268), 원조화심생두부집(063-243-6775)에서 생두부, 순두부찌개백반 등을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인터체인지로 나와 전주 동부우회도로와 26번 국도를 이용해 진안 방면으로 간다. 전주인터체인지에서 20km쯤 가면 국도변 오른쪽에 화심온천이 보인다.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이리인터체인지로 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탄다. 8km쯤 달린 뒤 만나는 봉동로터리에서 직진하여 전주방면 17번 국도를 타고 7.5km 간 뒤 소양교 앞에서 좌회전한다. 6km쯤 가서 명덕교를 건넌 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26번 국도를 타고 6km쯤 가면 된다.
▶포천 신북온천
한강 이북에서 최초로 개발된 온천
포천군 신북면의 신북온천은 원효가 자재암을 짓고 수도했던 소요산(536m) 북쪽 기슭에 있는 온천이다. 92년 온천지구로 지정된 이후 한강 이북에서 최초로 개발되어 경기 북부지방으로 나들이하는 수도권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신북온천은 지하 600m 지점에서 용출되는 국내 최고의 중탄산나트륨천. 갱년기장애, 노화방지, 신경통, 심장병, 피부질환,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다.
신북온천은 열탕, 온탕, 흙사우나, 건사우나로 나누어져 있는데, 남녀 6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또 전통재래식 불한증막, 찜질방의 축소 형태인 개인 토굴방과 휴게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나지막한 산릉에 기대고 있는 온천의 전경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아늑한 맛을 풍긴다.
주변 볼거리
신라의 고승 원효가 요석공주와 헤어져 수도했던 자재암이 있는 소요산은 나지막하지만 원효폭포와 옥류폭포 등이 흐르는 계곡의 풍광은 높고 험한 산에 못지않게 아름답다. 온천에서 승용차로 10분쯤 거리에 있다. 또 전곡 읍내엔 우리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 한탄강을 조망할 수 있는 한탄강유원지가 있고, 경원선 철도중단점인 신서면 신탄리역에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외침을 듣는 듯하다.
숙식
신북온천(031-535-6700) 자체엔 숙박시설이 없고, 주변에 토담집(031-535-0277), 허브아일랜드(031-535-6494) 등의 민박집이 있다. 소요산 자락이나 한탄강유원지 부근 또는 포천의 산정호수쪽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탄강유원지 부근엔 바비큐, 돼지갈비, 해장국, 등심구이, 김치볶음밥, 율무국수, 칼국수 등을 잘 하는 식당이 많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연천 방향으로 간다. 동두천 시내에서 10km쯤 지난 뒤 경원선 초성리역을 지나자마자 우회전해 344번 지방도를 타고 4km쯤 가면 왼쪽으로 신북온천이 보인다. 또 의정부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포천을 지나는 방법도 있다. 포천읍사무소를 지나자마자 창수 전곡 방향으로 좌회전해 325번 지방도를 탄다. 6km쯤 간 뒤 심곡사거리에서 청산 방향으로 좌회전해 344번 지방도를 타고 9km쯤 가면 된다.
▶울진 덕구온천
온천·산·바다를 함께 즐기는 국내 유일의 자연 온천
낙동정맥 지맥인 응봉산(999m)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덕구온천은 동해바다를 끼고 가는 해안도로의 절경과 함께 산·바다·온천 세 박자가 어우러진 환상의 사계절 휴양지로 꼽힌다. 온천수는 41.8℃의 약알칼리성으로 신경통, 피부염 등에 좋고, 특히 등산·잠수 등 운동 후 근육 피로를 푸는 데 특효가 있다고. 그래서인지 국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팀의 선수들이 자주 이곳을 찾아 휴식을 겸한 온천욕을 즐긴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 말 궁수와 창수로 유명한 전씨라는 사냥꾼이 사냥 도중에 상처 입은 멧돼지가 상처를 치료하는 것을 목격하고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그후 주민들이 계곡의 바위를 쪼아 물이 고이게 만들고 돌을 쌓아 온천탕으로 이용했다. 예전엔 계곡 바닥에 탕을 만들어 인기가 있었는데, 특히 겨울에 응봉산 자락에 쌓인 눈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정취가 있어 각광을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1984년 여름 홍수로 유실되었다. 그후 온천수 주위는 협곡이라 시설물 설치 등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 4km의 송수관을 덕구온천장까지 연결해 43℃의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주변 볼거리
덕구온천관광호텔측에선 자연용출되는 온천을 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일 아침(오전 7시) 호텔을 출발해 덕구계곡 원탕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왕복 4km로 2시간쯤 걸리는데 도중에 형제폭포, 옥류대, 선녀탕 등 협곡을 수놓은 기암괴석과 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울진 읍내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불영계곡과 봉평신라비, 관동팔경의 으뜸이라는 망양정 등이 있다.
숙식
덕구온천관광호텔(054-782-0677), 벽산덕구온천콘도(054-783-0811)는 온천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곳이다. 주변에 있는 덕구온천(054-782-0671), 현대장여관(054-782-0469), 한솔장여관(054-782-0451), 매봉장여관(054-782-8373) 등에선 숙박만 가능하다. 온천욕을 하려면 온천장으로 가야 한다. 덕구민속촌식당(054-783-4846)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잘하고, 양평해장국(054-783-6989)은 해장국, 옹심이칼국수(054-783-5820)는 칼국수, 토담집(054-782-0169)은 순두부를 전문으로 한다. 울진대게는 이미 유명세를 탔거니와 울진의 명물 요리 중 하나인 죽변물회도 군침이 감도는 별미로 꼽힌다.
찾아가는 길
울진 남쪽에서 올 때는 7번 국도를 따라 일단 울진까지 간다. 울진 1km 전의 갈림길에서 왼쪽길을 타고 1km쯤 간 뒤 남대천 울진교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사거리에서 ‘덕구온천’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384번 지방도를 탄다. 15km쯤 간 뒤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1km쯤 오르면 덕구온천. 울진 북쪽인 강원도쪽에서 내려올 때도 7번 국도를 타고 온다. 삼척 원덕읍에서 7번 국도를 타고 9km 남진하면 울진군 북면 소재지. 여기서 부구교를 건너지 말고 ‘덕구온천’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해 384번 지방도를 타고 10km쯤 달리면 된다.
▶충주 수안보 온천
1천년의 역사간직한 한국의 대표 온천
수안보온천의 발견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사>에 의하면 지금부터 1천년쯤 전인 현종 9년(1018) 당시에도 존재했다고 한다. 또 <조선왕조실록> 등의 자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도 좋은 물을 찾던 권력자들의 발길이 사철 붐볐다고. 수온은 53℃, 수질은 알칼리성으로 매우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다. 라듐을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는 양질의 온천수로서, 예로부터 피부병과 신경통, 부인병, 위장병 및 피로회복에 큰 효험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1982년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실험에서 ‘수안보 온천수는 산성 체질을 약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이 온천수로 술을 빚거나 음식을 조리하면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며 독특한 색과 맛을 낸다고 한다.
주변 볼거리
수안보온천 주위에는 볼거리가 매우 많다. 국립공원인 월악산(1097m), 속리산(1058m)이 가까이 있어 눈꽃 핀 겨울 산의 정취를 누릴 수 있으며, 충주호에선 얼어붙은 겨울 호수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유적과 전설이 즐비한 문경새재 길은 한 여론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로 뽑히는 영예를 얻기도 했는데, 최근 인기를 한몸에 모으고 있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촬영장이 생긴 뒤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숙식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지답게 수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수안보상록(043-845-3500), 와이키키수안보(043-841-3333), 수안보한화콘도(043-846-8211), 한국콘도(043-846-0451), 수안보 유스호스텔(043-846-3151), 사조마을(043-846-0751). 수안보코레스코(043-846-3636), 제일장(043-846-1122), 크라운(043-846-5323), 동양파크(043-846-2346), 자연온천장(043-846-3366)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이천인터체인지로 나와 3번 국도를 타고 장호원, 주덕, 충주를 거친다. 충주 입구 달천사거리에서 건대방면으로 우회전해 4km쯤 달린 뒤 우회전해 다시 3번 국도를 타고 16km쯤 가면 수안보온천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진천인터체인지∼510번 지방도∼증평∼34번 국도∼괴산으로 간다. 괴산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충주 방향으로 17km쯤 간 뒤 방곡주유서 삼거리에서 516번 지방도를 타고 8km쯤 달리면 수안보온천이다. 경부고속도로 김천인터체인지로 나왔을 땐 계속 3번 국도를 타고 상주, 점촌, 문경을 거쳐 이화령을 넘으면 된다.
▶속초 척산온천
남한 제일의 명산 설악산이 품고 있는 온천
‘하늘의 꽃밭’이라는 천화대, 사나운 공룡의 등처럼 험하다는 공룡능선, 바위성처럼 버티고 있는 울산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으로 남한 최고의 명산으로 사랑받는 설악산(1708m). 그 동북쪽 기슭에는 설악의 품에 안겼던 사람들의 피로를 씻어주는 척산온천이 있다. 지하 4km 아래서 발생한 온천이 암반의 균열을 따라 지상에 용출돼 오래 전부터 작은 못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못 주변에는 겨울에도 초목이 파랗게 자라고 마을 아낙네들은 빨래터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1940년대에 일본인이 개발하려고 수차례 시험을 했고, 1965년 봄 정밀조사를 거쳐 1975년에 시추해 53℃의 온천수를 얻는 데 성공하였다. 그후 10평 남짓의 슬레이트 지붕을 얹어 척산온천원탕으로 영업을 시작한 뒤 1985년 4월 지금의 척산온천휴양촌을 개관하였다. 성분 분석 결과 특히 불소와 라듐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강알칼리성 단순천으로 밝혀져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온천으로 판명되었다. 피부병은 물론, 신경통, 류머티즘, 눈병, 위장병 및 각종 치과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변 볼거리
설악산 등산의 베이스캠프인 설악동이 10분 거리에 있다. 또 신라 때 유명한 화랑인 영랑의 전설이 있는 영랑호, 속초의 내항으로 이용되는 청초호 등의 호수도 가까운 곳에 있다. 청초호는 지난해 가을 온 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숙식
척산지역에는 척산온천휴양촌(033-636-4000), 척산온천장(033-636-4806), 설악온천(033-636-4581) 등 세 개의 온천장이 있다. 이중 동시에 7백여명이 입욕할 수 있는 척산온천휴양촌은 맥반석과 옥을 조화시킨 구들, 황토벽, 원적외선 찜질방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찾아가는 길
44번 국도를 타고 한계령을 넘은 뒤 강릉을 거쳐 7번 국도를 타고 북진한다. 물치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462번 지방도를 타고 설악동 방향으로 7km쯤 간 뒤 우회전해 목우재를 넘어 4km쯤 가면 척산온천이다. 46번 국도를 타고 가다 미시령을 넘는 방법도 있다. 미시령 정상에서 10km 내려간 뒤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2km쯤 가면 된다.
▶구례 지리산 온천
지리산의 정기 받아 솟아나는 온천
구례 지리산온천은 우리 겨레의 영산인 백두산(2750m)에서 뻗어내려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정기를 갈무리한 지리산(1915m)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온천이다. 지리산이 벌이는 대자연의 향연을 즐긴 뒤 들르기에 더 없이 좋은 곳. 지리산 온천수에는 게르마늄과 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되어 피부병, 신경통, 관절염, 당뇨병, 부인병 등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내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인터페론을 증가시키므로 암에 특효가 있다고. 지리산온천은 예로부터 만병을 낫게 한다는 방장산 약수터 자리다.
동굴속의 원적외선 찜질방, 지리산의 쑥·호박돌·천연 약재를 이용한 한방 습식, 찜질 사우나, 한방 토담사우나 등 5종류의 다양한 국대 최고의 사우나 시설과 원적외선 찜질방이 있다. 지리산온천 관계자는 “지구의 심부에서 솟아오르는 온천기운에다 대자연의 절경과 기운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 수준의 온천탕”이라고 자랑한다.
주변 볼거리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수려한 경관과 그 기슭에 터를 잡은 화엄사, 천은사, 연곡사, 쌍계사 등의 천년고찰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남원엔 이도령과 춘향이의 사랑이 싹튼 광한루 등 명승지가 많다. 지리산온천에서 2km쯤 떨어진 상위마을은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
숙식
지리산온천랜드(061-783-1414)는 55만평 대지에 온천과 숙박시설을 비롯해 청소년 수련장, 놀이기구, 휴게실, 편의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엔 송원콘도미니엄(061-780-8000), 노고단관광온천장(061-783-0161), 제일온천장(061-783-1001), 영빈각(061-783-2888), 지리산각(061-783-3600), 그랜드(061-783-1011), 알프스(061-783-3301) 등의 숙박시설이 있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인터체인지로 나와 전주를 지나 17번 국도를 타고 임실, 남원까지 간다. 남원에서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 방면으로 진입하여 밤재터널을 지난다. 밤재터널을 지난 뒤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2km쯤 가면 지리산온천랜드. 88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남원인터체인지로 나와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쪽으로 가면 된다.
[충북-수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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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일자 : 1999/02/03(수) 동아일보
[레저]수안보, 고려때부터 소문난 「온천 명소」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뜨끈한 온천물에 녹여보자’
답답한 서울 도심을 벗어나 두시간 남짓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한 충주시외버스 터미널. 15분정도 차를 타고 들어가니 충주시 상모면 일대 수안보 온천단지가 펼쳐진다.
수안보 온천의 천질은 라돈 성분과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을 함유한 약알칼리성(PH8.3)의 방사능천. ‘3無’(무색 무취 무미)도 특징이다. 지하 5백미터에서 분출되는 섭씨 53도의 뜨거운 온천수는 식수로도 이용할수 있으며 예로부터 피부병, 부인병, 위장병 등에 효험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온천단지에는 현재 10여개의 호텔에서 운영중인 온천사우나와 30여개의 대중탕이 성업중.
이 가운데 최대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수안보 파크호텔 (0441―846―2331∼6)의 온천사우나를 찾았다. 하루평균 7백여명이 찾는 이곳의 남탕 내부는 2백20평 정도로 1백70여명이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탕 바깥 야외에 설치한 30여평 규모의 노천탕은 이곳의 ‘명물’. 차가운 겨울바람을 고스란히 얼굴에 맞으며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탕에 몸을 누인채 상모면 일대의 풍광을 바라보는 기분은 무어라 말하기 힘들만큼 상쾌하다.
수안보파크호텔 최금식(崔今植·53)총지배인은 “수안보 온천단지는 다른 온천과 달리 시가 온천수를 중앙집중방식으로 관리해 수질이 맑고 수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전 6시∼오후9시, 토,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이용요금은 6천원. 수안보 온천단지에는 60여개의 호텔과 장급여관이 있다.
사조마을 스키리조트는 여기서 걸어서 20분에 있다. 8개의 슬로프와 리프트 및 야간조명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욕을 마친뒤에는 토속음식촌 ‘선권마을’을 찾아가 이곳의 별미인 꿩요리를 맛보자.
꿩요리 전문점은 40여곳. 이중 대장군식당(0441―846―1757)에서는 꿩육회를 비롯, 생채 꼬치 불고기 만두 수제비 등을 골고루 맛볼수 있는 코스요리를 낸다. 16가지 양념으로 만든 소스에 찍어먹는 육회는 담백한 맛이 좋다. 4만5천원이면 2명이 먹을만큼 푸짐하다. 반주로는 1백% 쌀로 빚어 3주간 발효시켜 걸러낸 장군주(1만원)를 곁들이는게 좋다.
★온천욕 즐기기★
조경도(曺慶度·63)사단법인 한국온천협회회장은 “온천은 자연이 인간에게 내려준 천혜의 치료자원”이라며 올바른 온천 이용이야말로 건강증진과 재충천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조회장이 제안하는 온천욕법 4가지. 첫째 식사나 음주전후에는 온천욕을 금하고 한번 입욕시 10분을 넘지 않는다. 둘째 비누 샴푸등 세제는 인체에 유익한 각종 광물질의 피부흡수를 막으므로 가능한 적게 쓴다. 세째 입욕시 혈압의 갑작스런 상승을 막으려면 아랫배, 가슴, 머리의 순으로 온천물을 뿌린다. 네째 고혈압이거나 심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고온탕 증기탕은 피한다.
현재 경남 창녕 부곡온천에서 부곡파크호텔을 운영하는 조회장은 “앞으로 각종 질병과 현대병 치료를 위한 의료온천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안보 주변 가볼만한 곳★
수안보온천 주변에는 월악산 국립공원, 충주호, 문경새재 도립공원등 빼어난 비경과 사적지가 산재하다.
그중 문경새재로 떠나보자. 수안보온천에서는 자동차로 30여분 거리다. 손쉬운 산행코스로 가족 나들이객에게 안성마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호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을 갈때 꼭 지났다는 고개. 조선 숙종때 남적(南敵)을 막기위해 세웠다는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부터 시작된다.
제2문인 조곡관(鳥谷關)을 지나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까지 거리는 6.5㎞. 쉬엄쉬엄 걸어도 2시간반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다.
단아한 자태를 한껏 뽐내는 산세를 감상하며 옛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세상사와 시름을 잊게 된다.
길손들이 자고 가고 물물교환을 했다는 조령원터를 비롯, 자연석을 깎아 만든 문경새재 민요비,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 주막과 성황당, 관문을 지키던 군사들의 대기소였던 군막터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입장료는 어른 1천5백원(어린이 6백원). 인근의 조령산 자연휴양림(0445―833―7994)도 잊지 말고 둘러보자. 통나무집 24개동, 단체숙소, 야영장등이 조성돼있으며 4인기준 6∼7평용 방이 1박에 4만원. 난방, 취사시설이 완비돼 겨울에도 이용에 불편이 없지만 적어도 한달전 예약은 필수다.
★여행상품★
7일 오전 7시반 서울을 출발, 문경새재를 트레킹 한뒤 수안보에서 노천온천을 즐기는 하루일정의 답사여행 상품이 판매중이다. 트레킹 중에는 문경새재의 역사와 경상북도의 전통민속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에도 들른다. 어른 3만3천원, 어린이 2만8천원. 고산자답사회 02―732―5550
★찾아가는 길★
수안보온천단지로 직행하는 시외버스가 동서울터미널(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요금은 8천4백원. 충주행 고속버스(요금 5천5백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온천단지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로 15∼20분 걸린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음성IC(인터체인지)∼충주로 가거나 △고속도로가 막힐 경우 일죽IC를 빠져 나가 국도를 따라 장호원∼금왕∼주덕∼충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2시간반∼3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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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온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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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재 일 : 2002년 01월09일 한겨레신문
머리는 차갑게 몸은 뜨겁게! '온천 노천탕'
△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푹 담그고 싶은 때다. 노천탕이 딸린 온천을 찾으면 겨울 들판을 바라보며 색다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아산 스파비스의 노천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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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뜨겁고 머리는 차다. 피로는 풀리고 머리는 맑아진다. 뜨거운 온천물에 들어가 굳은 몸을 풀어보고 싶은 철이다. 특히 노천탕이 갖춰진 온천을 찾는다면 탁 트인 겨울 풍광을 즐기며 싸늘한 냉기와 화끈한 열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각별한 나들이가 되겠다. 눈이라도 내린다면 그 정취는 더 말할나위가 없다. 노천탕을 갖춘 전국 주요 온천을 소개한다.
■ 설악 워터피아=설악산 미시령 자락 한화리조트 안에 있는 실내·외 테마온천탕으로, 섭씨 49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쓴다. 파도풀과 침탕, 아쿠아포켓, 폭포탕, 유수풀 등 시설을 갖춘 실내 스파빌과 기포탕, 원목탕, 낙수탕, 침탕 등으로 이뤄진 사우나 목욕시설 외에 7가지 테마로 된 노천온천 시설이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실외 수영장을 비롯해 인공암벽으로 둘러싸인 바위탕과 뜨거운 온천수가 폭포처럼 쏟아져내리는 폭포탕, 자스민·레몬 등 다양한 향을 첨가한 이벤트탕, 하트 모양의 연인탕 등 다섯가지 노천탕에 동굴사우나, 맥반석찜질방 등도 마련돼 취향에 따라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수영복 차림으로 남녀가 함께 실내외를 오가며 설악산 찬바람 속에서 온천욕의 재미에 푹 빠져볼 수 있는 곳이다. 실내사우나에도 별도 노천탕이 딸려 있다. 수영복 대여 가능. 입장료 어른 2만2000원. 어린이 1만5000원. 오후 5시 이후 입장은 어른 1만5000원. 밤 9시30분까지 운영한다. (033)635-7711. 경기 포천군 산정호수의 한화리조트 온천사우나에도 노천탕이 있다.
■ 아산 스파비스=충남 아산온천지구에 지난해 4월 개장한 대형 종합 건강테마온천장. 물치료시설·운동시설과 수영장 등 실내외 20여개의 테마온천 시설을 갖췄다. 노천온천 시설로 가족탕, 동굴탕, 황토탕, 연인탕 등 10여개의 테마탕과 수영장, 유수풀·유아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내시설로는 수압을 이용한 치료시설인 바데풀, 레몬탕, 어린이풀, 아쿠아로빅풀, 슬라이더풀, 선탠시설, 남녀 공용 사우나(수영복 착용), 황토방 등이 있다. 모두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 최근엔 대만·홍콩·중국 등의 관광객이 하루 200~300명씩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7000원. 점심을 제공하는 15000원짜리 패키지(어린이 1만1000원)상품도 있다. 실내시설은 오전 6시~오후 8시, 실외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041)539-2080.
■ 아산 레저호텔= 스파비스와 같은 아산온천지구 안에 있다. 대형 온천욕장에 남녀 각각 1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노천탕이 딸려 있다. (041)541-0607.
■ 수안보 파크호텔=충북 충주시 상모면 수안보온천지구. 라듐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외 온천시설이 있다. 남녀 각각 노천탕이 1곳씩 딸려 있다. (043)846-2331.
■ 이천 미란다호텔=경기 이천시 안흥동. 알칼리성 나트륨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외 온천시설이다. 노천시설로 온탕·황토탕·냉탕 등 3개의 욕조와 황토사우나가 딸려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과도 연결돼 수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031)633-2001.
■ 부산 허심청 온천=부산 동래구 온천동의 약 식염천. 고온·저온의 노천탕과 냉탕, 야외 사우나시설을 갖췄다. (051)555-1121.
■ 지리산 온천랜드=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지리산관광호텔 온천시설에 딸린 노천탕 2개가 있다. 게르마늄 온천수를 이용한다. (061)783-2800.
글·사진/이병학 기자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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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일자 : 2001/12/26(수) 동아일보
한겨울 노천탕, 코끝 서늘 발끝 뜨뜻
《한겨울에 노천탕 즐기기. 겨울 별미중 하나가 아닐까.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근 채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별스럽지만
탕밖 찬공기로 덮힌 몸을 식힐
때 느끼는 상쾌함도 특별한 국내 노천탕을 두루 알아본다.》
#설악워터피아
설악산 미시령 아래 설악한화콘도 옆에 자리잡은 온천테마파크. 용출수온은 섭씨 49도. 노천온천탕은 온천사우나의 바깥,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다. 또 옥외레저스파(이용시 수영복 착용)에 설치된 해수탕 쟈스민탕 폭포탕 등 이벤트탕 7개에서도 노천온천욕을 즐긴다. 옥외수영장(25m레인×4) 역시 온천수를 사용. 실내수영장(수온 40도 유지)에는 미끄럼틀(길이 100m)을 비롯해 풀이 여러 개 있다.
①주소②이용료(괄호안은 어린이용)③찾아가기④문의전화
①강원 속초시 장사동 ②14세이상 2만원(1만3500원) ③△셔틀버스〓매일 운행(오전 8시반 서울 한화본사 출발) 왕복 2만4000원 02-729-3200 △손수운전〓서울∼양평∼홍천∼인제∼미시령, 서울∼영동고속도로∼강릉∼7번국도∼미시령 ④02-729-3813, 033-635-7711
#아산스파비스
테마온천욕장. 남녀대욕장(동시 3000명 입장규모), 실외온천풀장(미끄럼틀 설치), 바데풀(물줄기를 분사해 근육을 풀어주는 등 다양한 수중 마사지시설을 갖춘 풀), 한약재를 넣은 이벤트탕(23개)이 있다. 이벤트탕 가운데 10개가 야외에 설치된 노천탕. 한방병원과 연계, 체질 진단후 건강에 효과적인 이벤트탕을 권하는 프로그램 운영.
①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②1만2000원(7000원) ③△셔틀버스〓매일 운행(왕복 1만5000원), 출발(서울)은 덕수궁 오전 9시, 지하철7호선 반포역 6번출구 오전 9시반 △손수운전〓서울∼경부고속도로/안성IC(좌회전)∼평택/팽성방향∼둔포5거리(우회전/음봉방향)∼음봉삼거리(직진/이충무공 묘소방향 진입)∼표지판(우회전), 서울∼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IC∼아산방조제∼인주사거리/온양방향∼영인∼아산온천(1.2km지점) ④02-2277-5425, 041-539-2080
#무주리조트
노천탕은 스키를 타고 서역기행 코스를 내려가다 보면 슬로프 하단에서 만난다. 눈덮인 슬로프와 스키어를 바라보며 목욕을 즐기는 이 곳은 스키어 사이에서 ‘애프터스키’(스키를 탄 뒤 즐기는 휴식활동)의 명소로 손꼽힌다. 사우나가 딸린 수영장의 부속시설. 남녀가 수영복 차림으로 노천욕 사우나 수영을 함께 즐긴다. 노천탕 옆에는 야외수영장도 있다. 온천수는 아니지만 탕안에 일본 홋카이도에서 생산된 온천성분제를 풀어 온천욕 효과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
①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②1만3000원(9000원) 수영복 대여료는 2천원 ③△셔틀버스, △손수운전〓경부고속도로∼대전/대전통영(진주)고속도로/무주IC∼무주리조트(이정표 따라가기) ④063-320-7777, 063-320-7404
#한탄강랜드
한탄강 인근에 있는 대형 욕탕과 사우나, 냉 온탕 시설을 두루 갖춘 대형욕장으로 남탕과 여탕에 각각 노천탕이 있다. 물은 지하 600m의 청맥반석층에서 끌어올린 온수. 탕안의 수온은 42도를 유지한다. 노천탕 크기는 동시에 10여명이 몸을 담글 수 있는 정도.
①경기 연천군 청산면 ②5000원(3000원) ③손수운전〓의정부∼3번국도∼동두천∼전곡∼37번국도(좌회전) ④031-832-6111
#미란다호텔(이천온천)
200명 수용규모의 대형 욕탕(남탕 여탕)에 각각 노천탕이 있다. 온천수를 이용한다.
①경기 이천시 안흥동 ②주중 5500원 주말 7000원(투숙객 30∼50%할인) ③중부고속도로/서이천IC∼표지판 따라 5분 정도 주행 ④031-633-2001
#수안보파크호텔(수안보온천)
월악산 인근의 산중턱에 자리잡은 이 호텔의 노천탕은 주변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운치있는 곳. 남탕과 여탕의 외부에 각각 10명이 동시에 몸을 담글 수 있는 크기의 노천탕이 있다.
①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 ②1만원(5000원) 투숙객 50%할인 ③중부고속도로/일죽IC∼충주시입구(우회전/수안보방향)∼터널 2개 지난 후 우회전 ④02-2253-4411, 043-846-2331
#대우건설 아산레져호텔(아산온천)
지하 700m에서 뽑아 올린 암반수를 이용한 온천. 아산스파비스 인근에 있다. 하루 1000여명이 이용규모의 대욕장에 욕탕과 사우나, 노천탕(남, 여탕)이 있다. 노천탕은 10∼20명 동시입욕 가능. 남녀 욕탕에는 또한 히노끼탕이 갖춰져 있다. 히노끼탕은 소나무로 만든 나무욕조탕으로 나무의 은은한 향이 배어 나온다.
(1)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2)대인 5800원 소인 3500원 (3)경부고속도로/천안IC∼백석동 방향∼음봉∼아산온천 (4)041-54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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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일자 : 2001/12/21(금) 17:23
[여행/수도권 가볼만한 온천]송년회 주독 온천서
'사르르'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술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반가운 만남을 피할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은 주말에 수도권의 온천을 찾아가 ‘주독’에 찌든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보자. 노천탕에 몸을 푹 담그고 기력을 재충전하며 새해 설계도 해보자. 숫제 부부동반 송년회를 온천에서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신북온천〓수질이 매끄럽고 갱년기 장애,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중탄산 나트륨 성분의 온천으로 지하 600m에서 분출된다. 재래식 불 한증막과 개인 토굴방, 야외 휴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인근에 왕방산과 소요산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3번 국도로 의정부, 동두천을 거쳐 소요산 입구에서 6㎞ 정도 직진한 뒤 다시 우회전해 4.5㎞가량 가면 된다.
▽한화콘도 산정호수〓지하 700m에서 솟아나는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있다. 온천탕에서는 맥반석탕과 적외선을 방출하는 바이오 사우나, 허브탕,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수영장과 온천탕이 연결돼 있고 수영장 요금으로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유명 관광지인 산정호수가 있다. 서울에서 의정부∼포천∼운천∼문암삼거리로 가는 방법과 서울∼구리∼퇴계원∼이동면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명덕탄산천〓포천 명성산 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노천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특히 관절염 치료에 좋다는 진흙 찜질한증막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퇴계원 사거리에서 47번 국도를 따라 일동 방면으로 31㎞가량 가다 베어스타운 스키장을 지나 서파검문소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이천 미란다호텔〓실내 온천탕에는 침탕, 중온탕, 열탕, 노송나무탕 등 4종류의 탕이 있고 노천에는 수중 안마탕과 사우나가 있다. 중탄산나트륨천. 수영장은 실내외에 있으며 실내 수영장에는 미끄름틀 형식의 길이 140m인 ‘아쿠아튜브 슬라이더’가 있어 가족 단위 손님에게 적합하다.
인근 설봉온천도 수질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서울∼성남∼광주∼이천으로 가면 된다.
▽일동 제일 유황천〓천연 유황천으로 유황과 알칼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과 피부노화 방지에 좋다. 불 한증막, 폭포수, 노천탕, 수영장, 옥 사우나 등과 1만2000평의 주차장과 토산품점 등이 갖춰져 있다. 주변에 백운산, 광덕산이 있고 이동갈비가 유명하다. 서울∼구리∼퇴계원∼베어스타운∼일동으로 가면 된다. 온천 밀집지역으로 일동 용암 유황천, 일동 사이판, 일동 하와이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오두산랜드〓올 2월에 개장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삼탕을 비롯해 천연옥탕, 한방탕, 재스민탕, 녹차탕 등이 있다. 중국 정통 발마사지, 한방쑥찜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주변에 통일전망대, 판문점, 통일동산, 제3땅굴, 반구정, 고인돌 등도 둘러볼 만하다.
서울 강변도로∼자유로∼통일전망대(성동 IC)를 거쳐 금촌 방향 2㎞에 있다. 경의선 금촌역에 내려 셔틀버스를 타도 된다.
수도권 주요 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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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탕 |
위치 |
가격(원) |
전화번호 |
이천 미란다 호텔 |
이천시 안흥동 |
성인 5500,어린이 4000 |
031-633-2001 |
한화콘도산정호수 |
포천군 영북면 |
성인 5000, 어린이 3500 |
031-534-5500 |
일동 용암유황천 |
포천군 일동면 |
성인 5000, 어린이 3000 |
031-536-4600 |
일동 제일유황천 |
포천군 일동면 |
성인 4000, 어린이 2500 |
031-536-6000 |
파주 금강산랜드 |
파주시 월롱면 |
성인 6000, 어린이 4000 |
031-945-2500 |
화성온천 |
화성시 팔탄면 |
성인 4000, 어린이 2500 |
031-353-9999 |
명덕탄산천 |
포천군 화현면 |
성인 5000, 어린이 3000 |
031-533-5066 |
약암온천 |
김포시 대곶면 |
성인 5000, 어린이 4000 |
031-989-7002 |
설봉온천 |
이천시 안흥동 |
성인 5000, 어린이 3000 |
031-635-5701 |
일동 사이판 |
포천군 일동면 |
성인 5000, 어린이 3000 |
031-536-2000 |
일동 하와이 |
포천군 일동면 |
성인 3500, 어린이 2500 |
031-536-5000 |
신북온천 |
포천군 신북면 |
성인 5000, 어린이 2500 |
031-535-6700 |
오두산랜드 |
파주시 탄현면 |
성인 6000, 어린이 4000 |
031-944-2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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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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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탕 '무공해 열기' 에 피로 눈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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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해수탕’이 유명하다. 가족과 함께 간단한 목욕 도구를 챙겨 인천 근교 해수탕으로 가보자. 이들 해수탕은 바닷물이 아니라 지하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무공해 지하수(일명 ‘해수’)를 목욕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 ‘해수’는 신경통과 피로 회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종도 해수피아〓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이 온천은 지하 800m의 암반층에서 물을 끌어올려 온천수로 사용하고 있다. 미네랄과 유황, 염화나트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당뇨병과 신경통 관절염 등에 좋다고 한다. 3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탕으로 길이가 20m가 넘는 대형 해수탕을 비롯해 옥, 숯, 황토 사우나와 대형 노천탕 한증막 등이 있다.
인천 월미도와 율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영종도 선착장에 도착해 해수피아에서 10분 간격으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신공항고속도로를 타고 영종대교를 지나 세번째 톨게이트인 신불나들목을 빠져나와 첫번째 신호등에서 U턴해 영종, 용유 방면의 이정표를 보고 달리다 영종도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1분 정도 가면 나타난다.
▽연안부두 해수탕거리〓연안부두와 개항 100주년 기념탑 일대에 위치한 해수탕은 20여개에 이르며 이 중 규모가 큰 해수탕도 융창씨랜드해수사우나 등 7개에 달한다.
이 곳의 물은 마그네슘브롬요드이온 등 각종 이온 물질을 갖고 있는데다 염분 농도가 30%이다. 또 물에 녹아 있는 각종 성분이 피부에 잘 흡수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해수목욕’은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진대사를 돕고 염증성 부기를 가라앉히며 신경통과 관절염 무좀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탕 업소들은 각종 이벤트탕과 옥돌사우나, 맥반석찜질방, 황토휴게실, 헬스시설, 스넥코너,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연안부두, 어시장, 횟집거리, 수산물센터, 바다산책로 등이 있어 하루 나들이코스로 좋다.
▽강화 해수탕 거리〓강화 하점면 창후리 일대와 외포리, 마니산 입구에 해수탕이 들어서 있다. 바다 수맥을 찾아 목욕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맛이 짜기보다는 바닷물처럼 오히려 쓴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남탕에는 강화 약쑥을 이용한 쑥땅이 있고 여탕에는 찜질방이 잘 갖춰져 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로 찾는 이용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