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마양일 문찬술 윤재로 이세용 이성우
이영성 이종진 장기량 최일선 허헌구
1. 답사내역
새로 개통된 9호선 양천향교역이라 친구들이 잘 찾아 올까 걱정하며 집을 나선다.
역시 보성인들이라 우려는 쓸데 없는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조금 지체된 시간이였지만 모두 아홉명이 모였고 막 출발하는데 세용이 전화다.
양천향교 앞이라고 하여 궁산공원 쪽으로 올라 오면 맞은편이 겸재정선 기념관이라 만나기로 한다.
출입구에 들어서고 안내 데스크에 해설 부탁하고 세용이 불러 합류한다.
해설사를 따라 도입부의 양천현아와 기념관이 이자리에 세워진 내력을 듣는다.
양천 현령시 그린 경교명승첩을 중심으로 한양주변 특히 한강주변 그림들의 모사도를 보고
2층 전시실에서 겸재의 그림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지금의 모습과도 비교해 본다.
겸재는 관아재 조영석과 현재 심사정과 함께 삼재로 불렸다고 한다.
1676년 인왕산 밑에서 태어나 1759년 죽을 때까지 인왕산 자락에서 살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기념관을 나와 선생이 그림을 그렸던 현장을 찾아 궁산근린공원으로 발길 옮긴다.
선생의 그림을 떠올리며 위치는 좀다르지만 소악루에 앉아 목멱산 안현봉수대 난지도 탑산 확인한다.
아쉽지만 막걸리 한모금에 운치를 더하며 선생의 붓놀림을 가늠해본다.
궁산 정상에는 삼국시대의 고성이 있고 바로 건너편 임진왜란 삼대첩의 하나인 행주산성이 있다.
궁산과 행주산성이 마주보며 한강 물길의 빗장 역할을 했다는게 과장이 아닌 것 같다.
궁산을 내려오며 들른 양천향교에서 훈장 선생님의 해설을 듣고 왜 궁산인지를 알았다.
대성전에 공자님이 모셔지면서 궁산이 되었다고 하여 우리는 공자님을 알현하였다.
좀 시간이 걸리드라도 허가바위 소요정 허준박물관을 돌아본 후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전 답사를 하였것만 착각으로 친구들을 더 많이 걷게하여 미안하다.
양천 허씨의 시조 탄생설화를 간직한 허가바위를 보고 헌구는 어김 없이 핸폰에 기록남긴다.
허준 박물관에서도 해설사 선생님의 해설을 듣다 보니 많이 늦어졌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약초 재배지를 돌아 구암공원 입구에 자리한 소요정도 확인하였다.
너무 공부를 빡세게 하는 바람에 다들 지처보이고 우린 버스에 오른다.^^
발산역에서 내려 택시 3대에 분승하여 강서농수산시장으로 향한다.
세용이 사온 전어회를 안주로 막걸리 이슬이 처음처럼 줄을 서는 사이 전어구이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이라는 말이 빈말이 안닌듯 고소한 냄새가 집나간 며느리 돌려세운다.ㅎㅎ
또 나온다 이번에는 탕이다.
무참히 쓰러진 이슬이 이번엔 탕에 밥한술 말아 게눈 감추듯 해치운다.
배도 빵빵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간 자리에서 일어선다.
급한 김에 올라탄 마을버스 뺑뺑이 돌고 물어물어 내린역 우장산역이다.
이번엔 호프회장 붙잡는 손 뿌리치고 지하철 행이다.
그러고 보니 딱 반 나누어 다섯명이 지하철 승강장이다.
민생고 해결해 준 세용이 참으로 고맙고 덕분에 전어 멍게 서더리탕 싫것 먹었네.
먹을 복 터진 행복 두배 참으로 즐겁고 재미난 하루였었다.
빡빡한 일정 함께 걸어준 친구들 참으로 고맙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네.
친구들 잘 들어갔겠지?
우리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에 또 만나세나...
54친구들 25일(일요일) 북한산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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