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조선왕릉 40기 ‘세계의 유산’ 되다 | ||||||
500년 왕조 왕-왕비 무덤 보존은 세계 유일
유네스코 등재 기념 내달 12일까지 무료 개방
조선왕릉 40기 모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7일 등재됐다. 조선왕조 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조선왕릉’은 왕만을 묻은 무덤을 말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왕과 왕비의 무덤을 합한 것이다. 영어로는 ‘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조선왕조 왕가의 무덤)’라고 표기한다.
유산 이번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오른 것은 1392년 조선 태조부터 1910년 제27대 순종까지 518년간 배출한 왕과 왕비의 무덤 전체다. 총 42기(基) 가운데 북한에 있는 2기는 제외됐다. 유네스코는 조선왕릉이 유교적 전통을 바탕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점, 현재까지도 제례 의식이 열리는 등 역사적 전통이 이어진 점, 보존 및 관리가 잘돼 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왕조가 500년 이상 이어졌고 모든 왕과 왕비의 능이 온전히 남아 있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조선 왕릉이 유일하다. 인공적으로 무덤을 조성하는 중국 왕릉보다 자연과의 조화가 뛰어나고 일본 왕릉보다 긴 역사를 자랑한다. 시기별로 공간의 크기, 건축양식, 석물의 사용과 규모 등이 차이가 나 당시의 시대적 사상과 정치사, 예술관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왕릉은 도굴의 피해를 거의 보지 않았다. 두꺼운 돌로 석실(石室)을 만들어 무덤을 뚫기도 어렵거니와 관리인인 능참봉이 있었으며 광복 이후에는 문화재관리국에서 관리해 왔다.
이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은 총 9개가 됐다.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1995년에 등재됐고, 창덕궁과 수원화성이 1997년,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 2000년에 등재됐으며 2007년에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제외한 8건은 인류의 자취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이다. 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도 유네스코에 제출돼 있다. 서울시도 풍납토성 등 백제 유적과 서울성곽의 등재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조선왕릉을 다음 달 12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
|
첫댓글 아! 정말 기쁩니다.
잘 보존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겠지요.
방학때 강화 고인돌 유적지 가보려 했는데... 자랑스런 세계유산이란 말도 꼭 해주어야 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