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골프는 그 동안 여러 번 소개를 하였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디자이너 주지아로가 1971년부터 시작하여 1974년에 완성한 것으로서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의 미학을 충분히 살린 자동차입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없었던 톨바디(Tall Body)의 디자인으로 인하여 많은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자동차입니다.
작은 차체에 비하여 실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넓게 디자인함으로써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여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골프는 해치백스타일 자동차디자인의 본을 보여주며, 기능적으로는 앞바퀴굴림(Front Wheel Drive)으로서 코너링 성능이 우수하며,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카입니다.
데뷔 후 3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세대까지 발전되어 왔으며 약 2000만대가 넘게 판매가 되었다고 하니 그 숫자가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한때 전세계의 모든 자동차업체들이 골프형태의 자동차를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다른 메이커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지요.
5세대에는 초기의 것보다는 사이즈도 다소 커졌으며 ‘터보 디젤 인젝션’(TDI)이라는 새로운 타입의 엔진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의 성능을 냅니다. 디젤엔진의 큰 단점중의 하나인 진동과 소음의 문제는 파일럿 인젝션 이라는 기술로 해결하였는데 이것은 연료를 미리 피스톤 안으로 넣어주는 것으로서 고질적인 디젤엔진의 문제들을 많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0에서 100km까지의 가속성능은 9.3초로서 같은 급의 가솔린엔진보다 약간 빠른 수준이며 고속도로에서 가속을 시작하면 곧 시속 200km를 넘어 달리게 됩니다. 2.0리터 디젤 엔진으로 이렇게 빠른 속도를 낸다는 것은 독일엔지니어링의 한 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 골프의 하체를 씨름선수의 다리라고 표현한 사람도 있듯이 프레임의 튼튼함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등도 이 프레임을 여러 번이나 같이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골프의 전통입니다.
저렴한 경유로 파워를, 같은 양의 기름으로 같은 급에서는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자동차로서도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골프의 엔진으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휘발유엔진의 150마력을 내는 것과 가장 강력한 스포츠모델 GTI엔진 그리고 앞에서 소개한 TDI가 있습니다.
처음 주지아로가 작업한 디자인의 의미가 5세대를 거치며 오랜 기간 동안 진행발전 되어온 지금까지도 그 철학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들 합니다.
이것을 디자인의 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소개되는 그림은 벨럼(Vellum)종이를 이용하였습니다. 간결한 자동차의 디자인이 돋보이도록 시도하여 그렸으며 걸린 시간은 약 2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