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리포트] ‘이소룡 몸 + 박지성 얼굴’ 셔츠 | |
‘용쟁호투’ 속 경쟁도 자신있다! | |
프리미어리그 리포트/
태극기를 몸에 감은 한국 여학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방구장 올드 트래퍼드를 올려다본다. 런던에서 새벽 버스를 타고 7시간여를 달려온 한국 배낭족들의 표정에서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입장권 가격의 5배가 넘는 200파운드(약 36만원)를 한국 티켓대행사에 안겨주고 날아온 팬들도 있다. 경기장 앞 가판 기념대에는 이소룡 몸과 박지성(25) 얼굴을 합성한 티셔츠가 놓여있다. 맨유가 1998~1999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해 ‘트레블’을 달성했을 당시 신문기사도 액자로 포장돼 기념품으로 둔갑해있다. 경기장 앞 곳곳에는 ‘맨체스터를 사랑하고, 글레이저를 미워한다’(LOVE UNITED HATE GLAZER)는 페인트 글씨가 적혀있다. 쌈짓돈을 움켜쥔 채 돈만 벌어들이려는 미국인 구단주 말콤 글레이저에 대한 맨유팬들의 반감의 표시다. 네덜란드 출신 ‘득점기계’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웨인 루니는 몸풀기에서도 슈팅만 집중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박지성은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 공격수 올레 군나르 숄샤르 등 교체명단에 함께 오른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의 환영식이 끝난 뒤 휘슬이 울렸다. 20일 밤(한국시각) 2006~200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의 안방 개막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상대는 런던 연고의 풀럼. 포르투갈 출신 재간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 공이 닿자마자 야유가 터졌다.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대표팀 웨인 루니의 반칙을 주심에게 ‘고자질’한 것에 대한 잉글랜드팬들의 분풀이처럼 들렸다. 그러나 야유의 진원지는 맨유가 관중석 한쪽 구석에 포위한 듯 몰아넣은 풀럼 응원단이었다. 호날두의 마음을 흐트려놓으려던 그 야유는 맨유팬들의 역공성 함성에 곧 묻혔다.
루니·호날두 포옹 ‘갈등은 없다’
루니는 전반 15분 상대의 자책골을 유인한 뒤 1분 뒤 팀의 세번째골까지 넣었다. 또 3분 뒤 호날두의 네번째골을 도운 뒤 호날두의 머리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겼다. 루니와 호날두의 갈등의혹은 이렇게 사라졌다.
후반 초반 긱스가 상대 태클로 쓰러진 것과 동시에 벤치에서 나와 몸을 푼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후반 16분 긱스 대신 박지성이 나온 뒤 장내방송이 흘러나왔다. “7만5115명이 입장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신기록입니다.” 관중석을 지난해보다 더 늘린 결과다. 박지성의 공수가담 능력과 상대의 공을 빼앗으려는 집중력은 여전했지만, 루니의 패스는 왼쪽 빈공간의 박지성보다 수비수가 붙은 호날두에게 향했다. “박지성이 공을 옆이나 밑으로 내주기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라디오 중계 해설자의 목소리가 취재석에 크게 울려퍼졌다. 맨유는 루니의 한골을 더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부모님과 살고있는 맨체스터 윔슬로로 돌아간 박지성과 통화를 나눴다. 조급함이 없었고, 경쟁을 이겨내겠다는 배짱이 느껴졌다.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 맨유라는 팀에서는 늘 경쟁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보다 경기에 더 나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내가 맨유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는 “작년에는 (각종) 수당 등을 받으려면 최소 얼마만큼 출전해야 하는 시간기준이 있었지만, 올해는 16명 출전명단에만 올라도 되는 것으로 조건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향상된 조건을 마련해준 구단의 배려에 대해 박지성은 “내가 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부담감은 없다. 올해 우리팀의 영입선수가 적었지만 지금 전력으로도 첼시와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2.운동장에서
에끌레시아 홈피에 들어가면 8/20 인왕초교의 축구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축구하는 사진은 없고 술먹는 장면만 실리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수준급의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에끌홈피를 방문하시어 감상하시길.
하여간 사진의 무뢰한인 저도 느낄정도의 역동적인 사진임.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니 형제나 자매,아버지나 어머니,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마태오 복음 19장 23-30절)
나에게 걸림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