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혹시 '
봄의 왈츠'의 운명적인 커플 재하(서도영 분)와 은영(한효주 분)의 신혼집?
청산도에 재하와 은영의 신혼집이라고 추정되는 세트장이 공개됐다. 22일,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공개현장에서 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 오픈된 것.
이날 '봄의 왈츠'팀은 재하의 뮤직비디오를 위해 청산도로 내려간 네 주인공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 드라마에서 중요한 감정신 촬영을 진행했다.
오전 10시, 성인이된 수호와 은영이 옛추억을 떠올리며 돌무덤에서의 촬영을 마친 팀은
서편제 촬영지로 이동, 언덕에 마련된 세트장을 공개했다.
청산도의 대표적인 볼거리 돌담 위에 세워진 순백색의 건물은 주위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부 역시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봄의 왈츠'의 대표적인 색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과 노란색, 붉은 색으로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봄의 왈츠' 관계자는 "이 집은 은영과 재하의 신혼집으로 만들어졌다"며 "이 세트장을 위해 총 5억이 투입됐으며 약 4개월에 걸쳐 제작된 곳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엔딩이 결혼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처음 시나리오는 그렇게 돼있는데 엔딩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를 모른다"며 급하게 수습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곳은 신혼집이 아니라 재하의 뮤직비디오를 찍는 곳"이라며 부정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날 공개된 봄의 왈츠 촬영지는 깨끗하게 정리된 계단식 논과 밭, 바다와 어우러져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경관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윤석호 감독이 2년 여간의 수소문 끝에 찾아낸 만큼 촬영지에는 드라마의 모티브를 딴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들의 숨바꼭질 장소 청보리밭과 유채꽃밭이 넓게 퍼져있어 장관을 이뤘다.
이에 촬영공개가 끝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호 감독은 "드라마 속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건 아니다"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라며 "그러한 드라마의 모티브를 가장 잘표현해주는 것이 숨바꼭질이고, 숨바꼭질은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내용을 내포하고 있어서 유채꽃밭과 청보리밭에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윤석호표 아름다운 영상이 살아있는 드라마 '봄의 왈츠'. '
가을동화' '
겨울연가' '름향기'에 이어 윤 감독의 계절시리지 완결판인 이 드라마는 은영과 재하, 필립, 이나 네 주인공의 엇갈린 사랑을 15회부터 본격적으로 그려나갈 예정. 이날 청산도서 촬영한 성인이 된 은영과 수호가 재회하는 장면은 14회와 15회에 걸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