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30년 동안 사귀던 애인을 떠나 보내려 한다......

[한해별]

이제는 담배를 끊고 싶은데...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고자 굳은 다짐을 합니다. 많은 수의 우리 나라 남성들이 세운 중요한 계획 중 하나가 금연일 것입니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되지 않아 담배를 다시 피우게 되고 자신의 의지의 약함을 탓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간혹 수 개월간 담배를 끊고 난 후 어떤 계기로 다시 담배를 피우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특히 담배를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고자 하는 것은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것은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년간 금연에 성공하는 확률은 0.5~1%에 불과합니다. 특히 여러 번 금연에 실패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니코틴 중독이 심할수록 전문적인 도움 없이 금연에 성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 담배는 얼마나 해로울까요?

담배연기 속에는 약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성분은 타르(Tar), 니코틴 그리고 일산화탄소입니다. 이 중요 성분들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몸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1. 강력한 발암 물질 타르(Tar): 타르 속에는 약 43종의 발암물질(암을 일으키는 물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 아편처럼 중독을 만드는 니코틴: 담배에 한 번 중독이 되면 끊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니코틴 때문입니다. 마약을 끊지 못하는 마약중독자와 같이 흡연자도 니코틴의 마약과 같은 작용에 벗어나지 못합니다.

3. 피로를 부르는 일산화탄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이 떨어져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와 노화현상이 촉진됩니다.

이런 독성을 가진 담배는 사람의 평균 수명을 7년이나 단축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매년 3만여 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통사고로 1년에 사망하는 사람들보다 4배 정도 많은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 3명중 1명은 흡연 때문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암은 잘 알고 있는 폐암뿐 아니라,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신장암, 방광암 그리고 췌장암을 일으킵니다. 흡연은 심장병을 일으키며 흡연 여성의 경우 비흡연 여성보다 2-6배 정도 심장병이 더 많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중풍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호흡 능력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폐기종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흡연하면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 짧아집니다. 담배 한 개비는 수명을 5분 30초 단축시킵니다.

가족들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부모가 흡연하면 자녀들이 중이염에 잘 걸리며, 기침을 많이 하고 천식이 악화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생후 2년 동안 폐렴 또는 기관지염, 아토피 피부염에 잘 걸립니다.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의 자녀는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자주 걸리며, 신장 발육이 늦습니다. 산모가 담배를 피우면 태아도 산모와 함께 담배를 피우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와 니코틴이 태아 혈류로 들어가 산소공급을 감소시키고 맥박을 빠르게 합니다. 결국 신체발달이 제대로 안 되었거나 체중이 미달인 아기가 태어나게 되고 흡연한 산모도 비흡연 산모보다 쉽게 사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담배를 끊게 되면 나타나는 금단 증상 때문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기술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있습니다.

1. 가족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입니다. 혼자서 금연하는 경우보다 가족의 지지와 격려가 있다면 성공률이 두 배나 높아집니다.

2. 니코틴 보충 요법입니다. 금단 증상은 몸 속에 니코틴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니코틴을 공급해준다면 금단 증상이 덜합니다.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면 금연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이 있으며, 기호에 따라 본인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약물 치료입니다. 최근에는 쓰이는 약물치료는 금단 증상을 줄여주며, 체중 증가, 우울 등의 기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단, 약물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4. 금연을 시도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힌다면 금연 성공률은 60%정도 높아집니다. 이를 흔히 행동요법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금연침이나 금연초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금연초나 금연침을 통해 실제로 금연에 성공하신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은 여러 번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만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더구나 금연초는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고 안정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금연침과 금연초는 보다 더 연구 되어 효능이 입증된 후에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담배를 끊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담배를 끊어야겠다 결심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금연은 다음과 같이 준비하십시오.

1. 담배를 끊으려고 결심했다면 우선 스스로 금연시작일을 정해야 합니다. 보통 월초나 주초 등 확실히 구분되는 날을 정하는데, 가족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금연 생각이 든 지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해야 마음이 약해지지 않습니다.

2. 금연시작일을 정했다면 이제 주위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십시오. 부인에게도 알리고 직장 동료들에게도 언제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호언을 하십시오. 특히 자녀들과 약속을 하십시오. 아마 담배를 끊는데 가장 강력한 방법은 자녀와 금연을 약속하는 것일 것입니다.

3. 금연시작일까지는 담배를 최대한 줄여갑니다. 두 갑 피던 분은 한 갑으로, 한 갑 피우던 분은 반 갑으로 줄이십시오.

4. 아울러 의사선생님께 금연을 위한 약을 처방한 경우에는 금연일 1주일 전부터 지시대로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금연 보조제로 쓰는 약은 안전하고 흡연 욕구를 줄여주고 금연 후 체중 증가나 우울증상 등 여러 금단증상을 줄여줍니다.

5. 금연시작일이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부터 완전히 담배를 끊는다는 것을 알리십시오. 그리고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담배와 라이타, 재떨이, 성냥도 치워 버리십시오. 금연시작일에는 눈 뜨자 마자 니코틴 패치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6.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식후에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이제부터는 식후에 곧바로 일어나서 산책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도 세워야 합니다. 술을 마신다거나, 바둑을 둔다거나 하는 특별한 상황에서 흡연을 많이 한다면, 당분간 이런 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7. 강렬한 흡연 갈망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주, 그리고 매우 담배를 피우고 싶을 것입니다. 아니 담배를 너무나도 피고 싶어 곧 포기하고 싶을 것입니다. 특히 처음 2주 동안 심합니다. 이 때는 심호흡을 하거나 물을 천천히 오래 마시거나 니코틴이 들어있는 껌을 씹으시기 바랍니다.

8. 술은 가능한 삼가고, 과식을 말며, 맵거나 짠 자극성 음식을 피하며, 산뜻하고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9. 잠은 충분히 자야 하고 가벼운 냉수마찰이나 운동이 좋습니다.

금연에 성공한 이후에도 한 개비의 담배를 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실수라고 생각하십시오. 다시 피지 않으면 그대로 지속적인 금연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방법도 저절로 담배를 끊게 해 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방법들이 어려운 금연을 약간 더 쉽게 해 줄 뿐입니다. 따라서, 담배를 끊는 것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금연 첫 2주간이 무척 힘든 시기가 될 수 있고, 오랫동안 담배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뒤 나의 건강을 생각하고, 또 가족들의 얼굴을 생각한다면 올해 한 번 해볼만한 일이 아닐까요?

금연! 결심이 중요합니다.

[심산계곡]

좋으신 글입니다 잘보고 가며... 반성 합니다.

[사랑초]

한해별님은 끊으셨나 보네요..잘 하셨어요..

[경초]

반성하며 그냥 필렵니다...도저히 불가능 ㅠㅠ

[한해별]

올해부터 진행중입니다 아직은 멀었죠 이제 시작인데

[웃음천사]

꼭 성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청솔]

ㅎㅎㅎ 꼭 성공하시길 빌어 드릴께요. 저도 작년 3월달에 끝었습니다.

[허공]

으악 !!! 이렇게 어려운 일을...

[산똘뱅이]

스크랩 해갈께요. 저도 끊어야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