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위에 내 집을 짓자(마7:24~27)
24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라
요즈음은 집을 짓되 고층 빌딩 위주로 건설하여 땅의 효율을 높이고,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을 설치하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및 생활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고층으로 건축하기 위해서는 기초공사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완벽한 설계와 시공을 통하여 건축된 건물은 존재가치와 사용만족도가 높아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습니다. 그러나 완전치 못한 설계와 부실한 시공건물은 준공검사를 통과하지 못하여 막대한 추가 비용이 요구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것과 연결 되어 있으며, 교훈의 종결 부분에 해당 됩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의 형태를 살펴보며 은혜받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째, 반석 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24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본문은 주님의 밀씀을 온전히 준행함으로 반석 위에 집을 세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습니다. 왜냐하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이 쉽고, 공사비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날 때에 모래 위에 지는 집은 쉽게 무너집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은 반석 위에 지어야 합니다. 집을 짓는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힘들며, 공사비가 많이 들더라도 반석 위에 튼튼하게 지어야 안전합니다.
집을 반석 위에 세우는 것은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약2:26)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대로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집을 반석 위에 세운다는 것은 주님과 그의 말씀을 토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가치관이 인생을 좌우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반석(πετρα 페트라)은 주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님이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둘째, 편의주의가 문제입니다.
26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모래 위에 집을 지으려는 것은 쉽게 살려는 편의주의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말씀을 진지하게 듣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말씀대로 철저하게 행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말씀은 아멘으로 받아들이지만 힘들고 불리한 말씀은 무시합니다.
쉽게 살려는 사람들은 선악과를 따 먹습니다. 사람은 대체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말씀의 규례를 벗어나서 자신이 좋은 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이는 말씀을 따라 힘들게 살기보다는 자유롭게 살려는 것을 말합니다.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껍데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알맹이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물질문명이 전부가 아닙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너무 쉽게 살려는 욕구가 인생을 망친다는 편의주의가 문제입니다.
셋째, 말씀의 고삐에 묶여 있으라
24절,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
인생의 집을 반석 위에 세우려면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잘 듣고 행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기서 ‘지혜로운’(φρόνιμος 프로니모스)은 ‘고삐를 매다’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즉 집을 반석 위에 짓는 지혜는 주님의 말씀에 단단히 묶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의 말씀에서 떠나면 안됩니다. 주님과 그의 말씀에 단단히 붙어 있어야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1:7)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에서 떠나면 안 됩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그의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시1:2).
하나님의 사람들은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남은 자는 아무리 어려워도 주님과 그의 말씀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입니다. 육신의 소리, 마귀의 속삭임, 세상의 악한 풍조가 유혹할지라도 오직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단호하게 물리쳐야 합니다. 고삐에 단단히 묶여 있어야 합니다.
넷째,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25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모래 위에 세운 집은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좋은 날에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는 날이 되어서야 반석 위에 세운 집의 가치가 들어 납니다. 언젠가는 심판의 날이 오는 것을 기억하고 반석 위에 세워야 합니다.
바울은 지혜로운 건축자가 되기 위하여 두 가지를 요청하였습니다. 하나는 그리스도를 터로 삼고 집을 지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불에 타지 않는 금이나 은으로 집을 지으라는 것입니다(고전3:10~15). 언젠가 있을 심판의 날을 기억하고 튼튼한 집을 세워야 합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온전히 준행하였던 노아는 큰 홍수 가운데서 가족을 지켰습니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6:9)라고 하였고,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창6:22)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매 주일 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들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말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 설교의 내용이 이해가 되고, 말씀에 따른 결단을 각오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희생과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억울하거나 손해 보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런 과정과 희생이 따르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르는 척 하거나 기피하려고 합니다. 이러기 때문에 신앙이 성장하질 못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합니다. 오랜 세월 교회생활을 하면서 들은 것이 있어, 다 잘 아는 듯 보이지만 실천하지 않음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능력은 상실한채 형식적으로 살아갑니다.
교회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따났습니다. 그러나 유행병이 끝났지만 떠난 성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에 대한 소중함과 신앙의 본질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세계에 전쟁과 기근과 질병은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이 진정한 성도입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의 참 의미를 깨달은 사람이기에 어떠한 환난과 역경에도 굳건하게 견디는 반석 위에 세운 집과 같습니다. 그러나 시험과 연단이 두려워 건성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신앙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결국 믿음의 길에서 벗어나서 방황하게 됩니다. 코로나같은 유행병으로 신앙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여 세상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잘 듣고, 준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의 터위에 우리 집을 세우게되면 불같은 시험이나 장마같은 연단에도 무사히 견뎌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빛나는 우리의 신앙의 집을 세워가길 바랍니다.
찬 204장 주의 말씀 듣고서
1.주의 말씀 듣고서 준행하는 자는 반석위에 터닦고 집을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쳐도 반석위에 세운집 무너지지 않네
후렴 : 잘 짓고 잘 짓세 우리집 잘 짓세 만세반석 위에다 우리집 잘 짓세
2.주의 말씀 듣고도 행치않는 자는 모래 위에 터닦고 집을 지음 같아
비가 오고 물나며 바람 부딪칠 때 모래위에 세운집 크게 무너지네
3.세상 모든 사람들 집을짓는 자니 반석위가 아니면 모래위에 짓네
우리구주 오셔서 지은 상을 줄 때 세운공력 따라서 영영상벌주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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