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첫날
산모롱이에서 9시에 모여서 청주공항으로 출발~
정희가 예약해준 11시20분행 비행기가
연착해서 제주도 도착,
OK렌터카를 대여하고 차량충전해서
제주여행 시작...숙소를 찾아가기 전에
금뽕똘에서 성게미역국과 보말미역국으로
점심을 먹고
마쌤 지인의 집... 조천읍 교래리 도착.


여장풀고 바깥주인이신 총재님 안내로
하나로 슈퍼로 쇼핑~먹거리와 간식을 잔뜩 사 옴.
저녁 6시가 되자 집앞 삼나무 숲에
까마귀 떼 군무?
와우~ 현쌤의 감동어린 까마귀 외마디로
동영상을 찍고ㅋ

저녁으로 엘라님의 홍합스파게티와 봄동겉절이...
기막히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야기 그리고 술 ...^^*
사람 사는 이야기는 어디나 같다.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끝이 없다^^
여주인이 왕손임을 얘기하는데
친정엄마가 생각나는...
전주이씨 세종대왕의 후손임을 자부하셨으나
당신이 무남독녀로 대가 끊겼다고 하시던...
그러나 정말 강한 정신력과 우아함을
잃지 않으셨던 나의 어머니...

12월30일 둘째날...
안채에 들어가서 감동어린
굴미역죽으로 아침식사~
그리고 커피 한 잔 들고 3층으로 올라가서
까마귀 숙소?인 집앞 삼나무 숲과 정경을 보며
마시다가 2층을 구경~
엄청난 양의 모자와 옷 등을수납~
엘라님과 월성님은 모자를 선물 받고
나는 머리에 맞지않아ㅋ 코트 선물 받음ㅜㅜ


바깥주인이신 총재님과 함께 제주여행 시작~~
마쌤 지인이 운영하는 귤농장 체험~
익살포즈의 엘라님 ㅋㅋㅋ


귤을 따고 먹고 사고...
마쌤은 물레를 돌려 뚝딱 대형볼을 만들며
귤농장 지인의 아들에게 한 수 가르쳐주고
천년의 숲 비자림으로 고고




비자열매는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돋우며
나무는 고급가구재로 쓰인다는데
피톤치드와 함께 숲속공기에 포함된 테르펜~
편백,삼나누,비자나무,소나무 등에 많이 들어있어
방향성,살균성,살충성, 독특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율신경을 자극해서체내분비촉진,
감각계통의 조정 및 정신집중 등
뇌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나 보다.
뒤따라오시던 월성님은 바로 효과를~~
급하게 화장실로 직행~~
그후 여행 내내~ㅎㅎ
청정제주마장에서 점심을
말고기 코스요리로~~

선입견에 잠시 주저하다가 먹으니...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ㅎㅎ
그야말로 코스요리로 배불리 먹고
카멜리아힐 동백수목원으로 향했다.




꽃 앞에서는 누구나 꽃이 된다.
아름답고 싶어한다.
아니,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한다.
여러 종류의 동백이 조성되어 있었고
연인들이 그속에 합세를 했다.
우리도 그속에서 모르는 척
예쁜 척을 해본다^^*
현쌤은 바람같이 다니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사진을 찍고
어느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어제 제대로 찍지 못한 까마귀 군무를 촬영하기 위해
서둘러 숙소로 향했다.
가는 도중 전깃줄에 까맣게 앉아 있는 그들~~
ㅎㅎ 우리가 아직 늦지 않았다

그들은 저녁 6시에 귀가하고 아침 7시에 떠났다.
어제보다 조금 늦게 귀가한 그들을 보며
우리는 상상력이 발동했다.
사고가 있었을까?
누군가 말썽피운 놈이 있던 건 아닐까?
등등 웃음과 함께 무사히
까마귀 군무 촬영했다.
아차... 그러나 용량이 너무 커서
직접 보여주는 길밖에~~ㅎㅎ
저녁으로 아침에 남은 밥으로
김주먹밥, 연근주먹밥,오무라이스에
김칫국을 주인장과 마쌤을 드리고
우리는 점심을 거나하게 먹어서
건너뛰려는데 현쌤과 월성님은
떡국을 한 그릇씩 뚝딱 ...헐...
그런데 왜 살이 안 찔까? 억울하다 ㅋㅋ
12월31일 셋째날
아침을 일찌감치 특별한 떡국을 해먹고
산굼부리로 출발~~


ㅎㅎ 우리가 너무 일찍 와서 입장불가~
한참을 기다리느니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고
쇠소깍으로 출발~~~
쇠소깍 앞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시간을 기다리다가...





엄청난 입담의 해설사가 끄는?
테우를 타며 구경~~
엄청 웃으며 개고생~을 안 하고...
ㅎㅎ 우리만 아는 표현^^
근방에 있는 정방폭포로 출발~~






폭포를 앞에 두고 바다를 배경삼아
해물 한 접시와 소주 한 잔씩~~캬~~
시가 절로 나올듯 ㅋㅋ
정방폭포를 나오니 바로
서복공원 서복전시관이 있다.
승진하고 싶은 사람들은 들려야 한다는 안내문에
웃음이 절로~~ㅋ
갯깎주상절리대로 향하던 중~~
월성님이 차멀미를 해서 잠시 쉬려고 하니
눈앞에 약천사 안내판이 보여서
약천사로 방향을 바꿨다.
ㅎㅎ이게 자유여행의 묘미~~`



약천사 공양간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비빔밥을 먹고 ㅎㅎ

방어축제가 있다는 모슬포항으로 출발~~~
도매횟집에서 방어 한 마리를 회를 떠서
숙성이 되려면 6시간 이상 되어야 한다면서
야참 메뉴로 남기고 ~~


용머리해안으로 출발~~


ㅎㅎ 오누이 같은 엘라님과 마쌤~~
신혼여행으로 많이 그림이 되었던 용머리에서
사진을 찍고 마쌤 지인인 귤밭주인이
성산일출봉에서 제야행사가 있다고 해서
다시 그쪽으로 출발~~
제주시민의 소개로 흑돼지 큰풍년에서 저녁식사로
흑돼지고기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정을 더 쌓고~~~

성산일출봉 해너미축제에 가기 전에
귤밭주인의 황토방에서
뜨겁게 엉덩이를 지지고 몸을 덥힌 후~~
성산일출봉으로 출발~~`



성산일출봉에 모인 사람들~~
엄청난 인파~~~
앞에서는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하고~~
2016년을 기다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일출봉에서...우리 머리 위에서...
불꽃축제~~
절로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를 외치며~~~`

현지인 안내 덕분에 밀리는 인파와 상관없이
다시 황토방으로 와서 귤밭주인장 내외와 함께
방어회와 소주 한 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인생은 그런가 보다.
생각지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그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면 기쁨이 찾아오고~
눈빛이 살이있는 남자의 열정에
조용히 웃는 여자...부부는 아름다웠다.
새벽 3시 넘어서
다시 교래리로 와서 짐을 챙기고
잠을 청한다.
2016년 1월ㅣ일, 여행 마지막 날
일출을 보기위해 제주공항 근처를 검색하다
용머리해안에서

구름너머에 있는해를 보고서야
오케이 렌터카에 가서 차를 반납하고
공항에서 아침식사로
성게미역국,갈비탕.육개장을 먹고
비행기 탑승~ㅎㅎ
잠시 검색대에서 건조기로 정신을 빼는 바람에
두고 온 엘라님 옷을 들고
현쌤의 달리기 실력을 발휘~~
그저... 현쌤께 감사할 뿐ㅎㅎ
청주공항에서 용인으로 오는 도중에
안성 미리내 입구에 있는
노주현카페에 들려서 비싼 커피를 마시고
고삼묵밥을 먹고 산모롱이에 도착
여행은 나를 찾기위해 떠난다고 했던가
낯선 곳에 서 있는 나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다.
여행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다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 축복에서 2015년을 마무리 하고
2016년을 맞았다.
평생 처음으로 집을 떠나 새해를 맞았다.
올 한 해는 더 감사해 하고
사랑을 나누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