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2012년 12월 23일 04:00~13:00
산행시간: 평균9시간
산행지: 충정남도 부여군 금남정맥 마지막 7구간
산행거리: 도상21Km, 총거리 23~25Km 진고개>금성산>구드래나루터
산우: 위하여 25명
백마강(금강의 한 부분으로 부여부근을 흐르는 약 16킬로미터 길이의 부분을 특정하여 부르는 이름, 백제에서 제일 큰 강이란 뜻으로 백강 또는 사비강으로 불렸음)하면 백제를 떠올리고 백제하면 의자왕과 계백장군, 그리고 낙화암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우울해지는 역사가 우리에게는 있다. 허민씨의 '백마강'이란 노래는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에 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계백장군 삼척님은 님사랑도 끊었구나. 아-아, 오천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또 배호의 '추억의 백마강' 노래는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닮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두 노래가 모두 백마강과 달빛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역사인 백제멸망시 꽃처럼 떨어진 백제여인들을 슬퍼하면서 낙화암과 삼천궁녀를 노래하고 있다.
옛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당시 사비성 부여의 부소산성(국가사적 제5호)은 부여읍 한가운데 위치한 해발 106미터의 나즈막한 부소산에 흑과 돌을 섞어 만든 토석혼축의 둘레 2,495미터의 산성으로 백제 의자왕때인 서기 660년에 나당 연합군에게 멸망할 때 수도를 방위하기 위한 성, 이 부소산성 입구에는 당나라에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고 죽어 무덤조차 알 수 없는 의자왕이 머물던 왕궁터가 있고 성내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있었던 군창지(軍倉址, 군대의 창고터, 충남 문화재자료 109호) 백제말기 의자왕의 세분의 충신(계백, 성충, 흥수)을 모신 삼충사(三忠寺, 충남 문화재자료 115호), 백제시대 왕과 귀족들이 떠오르는 해를 맞이했던 영일루(迎日樓, 충남 문화재자료 101호), 백제시대 왕의 귀족들이 달을 보며 하루의 국정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했다고 전해지는 송월대(送月臺)터에 세운 사자루(충남 문화재자료 99호), 백제 멸망시 절벽위에서 절개를 지키기 위해 붉은 꽃잎처럼 떨어져 죽은 사비성내에 살던 궁녀와 여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 부풍지사라는 詩모임에서 건립한 백화정(百花亭, 백개의 꽃이 떨어졌다고도 해석되고 백제의 꽃이라고도 해석한다 함, 충남 문화재 자료 108호), 벡제시대 임금이 항상 마시던 약수(이 약수를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와 고란초가 있는 고란사(충남 문화재자료 98호)등이 있다. 자료출처 : http://blog.daum.net/kimfrancois/7700548
부여 금성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금강지역
아침 햇살과 소나무 몇그루, 그리고 조각 구름....
아침 기온이 볼을 차갑게 때린다.
한걸음, 또 한걸음 이른 아침의 산길을 걷는다.
어느새 산행 후반부의 풍광들입니다. 그렇게 길고 멀게 느꼈던 눈의 잣대....우보천리라는 말이 떠오른다.
정맥 산행을 하시는 대부분의 산꾼들은 형님, 누님들이다 ...의지력, 정신력이 육신을 앞서는 분들이다. 그래서 난 이분들에게 무한 존경을 표한다.
부여 금강 평야지대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에 고란사의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비운의 백제 멸망의 부소산성으로 들어 선다.
포투나는 금북정맥에 도전해보려고 오늘 탐색에 나섰다........하~지~만~
산을 오르는 행위는 무한하게 아름다운것이 아닐까....
전망대 반월루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금강, 백마강의 하류와 부여평야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구드래 나루터로 하산길.....
구드래 나루터(구드래라는 이름은 '큰 나라'라는 말이라는 설도 있으며 백제에서 왕이나 왕족을 칭하던 말인 '어라하'라는 말에 큰 이라는 뜻인 '구'가 결합하여 만들어 졌다는 설도 있다. 백제의 사비성의 나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백제를 부르는 말이 '구다라' 인데 이 구드래 나루의 이름에서 유래 했다는 설도 있다.)
현재 백마강을 오르내리는 유람선의 선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드래 나루터는 1985년도에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지역 출신 유명 조각가 작품 30점과 1999년도 국제현대조각 심포지움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 29점 등 총 59점의 조각 작품을 모아 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내에는 "백마강과 물새가 울고,일엽편주 돛단배를 홀로 저어가는 사공"으로 시작하여 널리 알려진 '백마강 달밤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자료출처: 위키 백과 사전
첫댓글 오랜만에 함께하였습니다.
형님, 누님, 아우님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언제나 반갑고 행복합니다.
즐거운 성탄되시옵고,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위하여" 모든 산벗님들 건강하게, 안전하게 산에 다닐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아이크님의 멋진 기록사진으로 금남정맥을 다시 보게 됩니다.
한편의 이야기가 있는 금남정맥 쫑산행, 아이크님의 멋진 작품 ---
함께하신 산우님과 아이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몇일 남지 않은 새해에도 강건한 모습으로 산과 함께, 산우와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이크님이 멋진기록을 남겨주시어 감사 합니다.
ㅎ ㅔ ㅎ ㅔ 별루 찍질 못해서 기록이랄게 미천합니다. 담엔 더 존 그림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운날씨에 수고많았 습니다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그룹이 나뉘어져 사진을 많이 못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