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프 온리,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클로저, 노팅 힐 이상할 정도로 런던은 로맨스 영화가 많습니다.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인 워킹 타이틀이 영국의 영화사라 그럴까요? 클로저의 오프닝에서 나탈리 포트만과 주드 로가 방문하던 작은 묘지의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고, 노팅 힐에서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담장을 넘어들어가던 집도 실제로 런던에 있답니다. 잘 찾아보시길.
◎ 암스테르담 : 오션스 트웰브, 안네의 일기 암스테르담의 필수관광코스인 안네의 집을 방문하기 전에, 안네의 일기 영화를 봐두신다면 감격은 배가 될 것입니다. 오션스 트웰브에서는 영화의 배경이 암스테르담이고, 도시의 풍광이 아름답게 스쳐지나갑니다.
◎ 파리 : 아멜리에, 비포 선셋, 퐁네프의 연인들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사실 많지요. 그 중에 퐁네프의 연인들 같은 경우는 영화는 다소 지루하지만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대부분이 퐁네프 다리를 그토록 가보고 싶어할 정도이니...사실 직접 가보면 다소 실망이긴 합니다만..^^ 비포 선셋에는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스치는 강변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아멜리에에는 몽마르트 언덕이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풍차 카페도 한번 찾아보세요.
◎ 잘츠부르크 : 사운드 오브 뮤직 더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연 사운드 오브 뮤직이죠.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로 먹고사는 도시거든요. 대부분의 호스텔에서는 저녁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상영해주니 직접 가서 보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 여유가 된다면, 잘츠부르크 주변의 할슈타트, 바트이슐, 고사우 등도 방문해보는 것을 강추합니다.
◎ 프라하 : 프라하의 봄, 미션 임파서블, 트리플 엑스, 본 아이덴티티, 아마데우스 프라하의 봄을 제외하면 전부 첩보물이네요..^^ 체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이죠. 이중간첩의 오프닝장면도 프라하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프라하 국립박물관 로비는 미션 임파서블의 오프닝 무도회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죠. 트리플 엑스의 음산한 도시도 프라하고요. 하지만 프라하와 체코를 가장 이해하기 좋은 영화라면 단연 프라하의 봄입니다. 체코 근대의 아픔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이야기를 그린 아마데우스에도 까를교와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비롯한 프라하의 모습이 아름답게 나옵니다.
◎ 비엔나 : 비포 선라이즈, 제3의 사나이 비포 선라이즈를 본다면 비엔나란 도시에 한없는 무한한 애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정말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비엔나에 미쳐서 1주일이나 머물렀죠. 돈이 부담된다면 서유럽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싼 호스텔인 Don Bosco (하루에 6.5유로)도 있으니 장기체류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3의 사나이는 고전영화이지만 비엔나가 잘 묘사된 영화입니다. 제가 여행갔을 때도 비엔나의 한 극장에서는 이 영화를 매주 상영하더군요. 비포 선라이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보셔야만 합니다. 그리고 프라터 공원에 가서 대관람차를 구경하세요. (단 타는 건 좀 많이 비싸요 7유로 정도..그러니 그건 알아서..^^;)
◎ 베니스 : 베니스에서 죽다, 젠틀맨 리그, 이탈리안 잡, 리플리,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 리플리, 월요일 아침 베니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 역시 매우 많지요. 이 중 이탈리안 잡의 오프닝에서 물건을 훔친 뒤 도망가는 장면이 베니스 운하에서 펼쳐집니다. 이 장면은 가히 절정이므로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젠틀맨 리그는 안 보셔도 별 상관없고, 베니스에서 죽다는 꼭 보시길. 월요일 아침의 경우 국내에 정식수입이 안된 영화입니다. 국내에는 2002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작년에 EBS에서 한 차례 방송됐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영화 가운데서는 베니스가 가장 아름답고 멋지게 그려진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베니스의 한 집 지붕위에 앉아 포도주를 마시며 베니스를 내려다보던 그 풍광을 정말 미치도록 황홀했거든요.
◎ 피렌체 : 냉정과 열정사이 더 이상 설명드릴 필요가 없겠지요?
◎ 로마 :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의 향기를 찾아가며 스페인 분수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