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라오고 있었고 울산에서 출발할 즈음엔 비바람이 머리위에 자리잡고 있는듯 했습니다.
차량2대에 나눠타고 신나게 올라가고 있을때 앞서가던 홍종호회원님의 차안에서는 뭘하는지
뒷창너머로 비치는 풍경을 그리자면 수시로 손이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그러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엎어지고 다시 손이 위아래로...(나중에 들어보니 그 차안에서 쥐를 잡고 있었다고...쥐잡다가 숫자놀이
하다가...역시 여행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할 것 없이 즐거운 여정입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쥐를 잡으면서 숫자공부하면서 또는 부지런히 먹어가면서(^^;) 도착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접하게 되는 대전월드컵경기장 - 울산문수축구장이후 첨으로 제 눈으로 확인한 월드컵경
기장이었습니다..(아~또다시 밀려오는 뜨거웠던 6월의 기억....)
MT장소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부터 해결하고, 워크샵에 참여했습니다. 워크샵 내용은 이미 다른 식구님
이 소개했으니 읽어보세요.
각 지역마다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활동하는것 같아서 듣고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얘기들이 오고갔던 워크샵이 끝나고 이어지는 레크리에이션시간 ..이번에는 광주때와는 다르게
몸은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땀을 덜 흘렸단 말이죠. ㅎㅎ)
이 날 발군의 기량으로 참석한 전체 회원님의 시선을 독차지한 희수양!!(아쉽게도 어느 분의 딸인지는..)
아현이도 밥 많이 먹고 키 조금 더 키우면 그렇게 되겠죠? ^^ 일단 이번에 얼굴도장은 찍었으니..ㅋㅋ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뒤 준비된 캠프파이어시간 전 개인적으로 이 시간을 제일 좋아라하는데 이날은
글세요..뭔가 어수선한 분위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게 끝나버린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MT첫날의 마지막 행사인 단체 여흥시간.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친해지고, 서로 인사하면서 새로운 인연
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맑은 정신으로 아침을 맞이하자고 속으로 마음을 다잡고 뛰어들었지만 예상대로
밀려오는 술잔들.. 술잔들..인천 현수(?), 강릉 종덕, 대구에서 오신 2분(이미 취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
던지라..이름이 가물가물..미안합니다 ㅡ.ㅡ;), 여수 회장님 그리고 첨으로 만나버린 돼지들..의정부에서
온 우카, 재규 ---- 그 외에도 많은 분들과 얘기했지만..........가물가물.....이건 아니잖아!!
다음날 아침..전 차안에서 눈을 떴습니다. 계획된 대전시티투어를 놓쳐버리나 하고 아쉬워하던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밥차(!!!!!!). 저와 최석진식구들은 염치불구하고 밥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인 시티투어(?)를 하면서 뿌리공원에 본진보다 약 1시간30분 먼저 도착했습니다. 일단 한번
쭈욱하고 둘러보니 김해 김가는 안보이는듯...너무 많은데 굳이 할 필요가 있겠냐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늦은 아침을 라면으로 때우고 본진보다 20분 일찍 점심을 먹고(아침과 점심식사 시간이 거의 이어지는
...그래도 역시 밥을 먹어야..한국사람은 밥심이죠!!) 본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시티투어. 화폐박물관에서 미아발생사건등 사소한 일들을 제외하고는 즐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세심히 준비하신 운영진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버스안에서 줄 곧 잠만...ㅜ.ㅜ)
이렇게 준비된 모든 행사를 끝내고 가벼운 인사로 폐회를 대신하며 다시 원래자리로!!
저녁7시쯤 도착하여 언양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모든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다음 MT는 경기도 지역에서 합니다.(수원) 조금 멀죠?ㅋㅋ 그래도 다음에는 더 많은 식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어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느라 너무 수고가 많으셨던 대전따세님들에게 감사드리구요.
더불어 여러분들을 알게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약 100여명의 천사들과 함께한 이틀동안의 짧지만 즐거운 기억이었습니다.
첫댓글 *^^*~*^^*
무거운 몸을 이끌고 참석해준 소떵, 둘째도 튼튼하게 낳길.
ㅋㅋ 광주때 레크레이션이 힘들어서 이번 레크레이션 하는 친구에게 무언의 압력을(?) ㅋㅋㅋ
강릉 종석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