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골고다 언덕(요19:17~30절)
예수님은 빌라도 총독으로부터 사형이 선고되자 십자가를 지고 사형이 집행될 장소인 골고다로 나가셨는데 약 1.5㎞의 길입니다.골고다는 죽음을 뜻하는(해골)이란 언덕입니다.이 길을 라틴어로(비아돌로로사)“슬픔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800m가 되는 이 길을 걸어가실 때 로마 병사들에게 채찍에 맞고 얼마나 시달리셨습니까?. 너무 힘들고 지쳐서 세 번이나 쓰려지셨습니다.14세기에 프란시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셨던 이 길을 고난의 길(Via Dolorosa)라고 칭하고 14군데의 의미 있는 장소를 지정하고 순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골고다의 의미를 생각해보겠습니다.
(1)해골(골고다)위에 세워진 십자가(17절)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에 의한 인간의 죽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의한 생명을 동시에 나타내주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마12:39)서기관과 바리세인들이 예수님에게 와서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자“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배를 타고 다시스로 도망가다가 큰 풍랑을 만나 물고기 뱃속에 던짐받고 사흘 동안 죽었다가 살아나서 니느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살려낸 것처럼 예수님도 죽었다가 사흘 만에 살아난 것입니다.그게 요나의 표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인간을 죽음에서 건져내기 위하여 오신 분이십니다(마1:18요10:10고전15:3-4롬14:9). 쉽게 말하면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을 자기의 생사를 걸고 뛰어 들어가서 건져내 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분,우리에게 아무리 죽음 같은 고통이 있고 골고다와 같은 아픔이 있다 할지라도 예수님처럼 십자가 붙들고 나아가면 그곳이 비록 고통과 아픔의 장소이겠지만 또 다른 의미에서 그 고통이 희망이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여러분,어떤 아픔이 있습니까?. 죽을 것 같은 절망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심령 속에 십자가를 견고하게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도 얼마나 슬프고 고민하셨으면“내가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며 기도하셨습니까?(마26:38).
그러나 여러분,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며 죽음을 각오하고 십자가를 졌습니다.그런데 여러분,보세요. 그렇게 했더니 죽기를 각오한지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그 죽을 것만 같았던 슬픔과 고민들이 모두 해결되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여러분,(生卽死 死卽生) 우리가 죽고 싶은 심정일 때 우리가 할 일은“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2)공개된 십자가 처형
여러분,사람마다 자기 자신의 주장을 알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옛날에는 주로 편지나 명함을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을 사용하기도 하고, 제일 좋은 방법은 사람이 가장 많이 다니는 번화한 곳에서 홍보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건은 인간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온 천하에 알리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담겨 있는 사건입니다. 죄의 댓가는 죽음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시 최고의 흉악범을 처형하는 유명한 장소인 골고다(해골)언덕에서 공개 처형되는 것 이상 더 좋은 장소는 없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끌려가서 못 박혀 죽으신 것은 일종의 선포식인 것입니다.“내가 너희의 죄를 짊어지고 죽었으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죄에서 벗어나라...”
(롬6:10)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다.
(영국 속담)열 한번째 계명이 있다고 합니다.“들키지만 말아라”
지금도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들키지만 안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하며 삽니다. 그러나 여러분,세상에 들키지 않는 죄는 없습니다.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마10:26눅12:2)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여러분,병은 숨겨서 좋은 것 하나도 없듯이 죄도 그렇습니다.병은 숨길수록 더 깊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병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치료받는 것이 약입니다.이와같이 죄도 그렇습니다. 죄는 숨길수록 더 큰 죄로 발전됩니다. 그래서 죄는 그때그때 회개해야 합니다(죄가 마일리지처럼 쌓이지 않게).
미국에서 피터슨이라는 사람이 28살에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고 도망쳤습니다. 아무도 몰랐습니다.그런데 37년 만에 자발적으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죄를 숨기느라고 사는 것이 지옥이었다"라면서 죽기 전에 차라리 감옥 가서 죄값을 치르고 평안을 찾고 싶다면서 감옥에 보내 달라고 왔더라는 것입니다.
(잠28:13)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
(시32:5)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셀라).
(요일서1:9)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3)골고다는 죽음의 언덕임과 동시에 부활의 동산입니다.
A.D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국교로 선포된 이후,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는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됩니다. 헬레나는 아주 휼륭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곳인 골고다 언덕을 찾아갔는데 채석장으로 사용하던 현장에서 헬라나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 십자가를 발견합니다.
이 십자가를 가지고 가서 조사해 본 결과 예수의 십자가로 판명이 되었고, 그리고 골고다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서 예수님이 부활하신 무덤자리가 발견되었습니다.
여러분,골고다는 죽음과 생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언덕입니다. 그러니까, 죄를 버리면 누구든지 평안해지고 생명을 얻는다는 멧세지를 담고 있는 곳이 골고다 언덕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무리 십자가를 면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애원했지만 결코“죄의 삯”인 십자가를 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공의는 공의고 사랑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버트 슐러)“죄 문제를 청산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기도해도 은혜를 얻을 수가 없고 하나님이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사59:1).
예수님은(요19:30)“내가 다 이루었다(죄 값을 다 청산했다)”라고 선포하시며 운명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를 모두 청산해 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항상 붙들고 사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사소한 죄라도 죄가 있는 곳에는 분열과 다툼과 사망 외에는 얻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를 버려야 합니다.“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갈5장24)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롬6:6,12)옛 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아서 다시는 죄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여러분, 오늘은 고난주일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작은 죄 하나라도 남겨 놓지 말고 십자가 밑에 털어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간은 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주간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한 주간 성경을 읽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 주일 부활주일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다같이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다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