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단한 자기소개(1분이내)
->모든 면접지원자에게 순서대로 물어봄
2. 신한은행과 관련된 최근 이슈
->금융에 관한 지식을 물어보는 것은 아니었음. 그 당시 조흥은행과의 합병이나 고객만족도 1위 선정 등과 같은 사회적이슈에 관련된 것임.
3. 홍보활동계획
->학내,학외 에서의 온,오프라인 활동에 집중
4. 지원동기
->어떻게 알고 지원했는지..
5. 무엇을 얻을수 있는가?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을 하며 기대하는 바
우선 저는 대기업 정직원으로의 입사가 아닌 대학생홍보대사라는 일종의 대학생 마케터의 지원 Process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선발 절차
(1). 서류전형
이 서류전형은 저도 종잡기 힘듭니다. 과연 A4 용지 한 장 분량의 내용으로 얼마나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원서(On-line상)와 자기소개서 등으로 1차 서류전형을
치루게 됩니다. 평소 글재주 없기로 유명한 제가 붙고 여러 유수한 다른 제 지인분들이 안
된걸 보면 진짜 이 부분은 운인 것 같습니다. 서류전형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씀
드리면, 일단 지원서와 자소서를 출력을 하게 됩니다. (은행측에서) 각 개인당 3장정도가
되는데, 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약 4,000명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12,000장이 되는 분량인 것이지요.
선발과정은 1차로 저희 기존 대학생홍보대사들이 훑어본 후 차장님, 부부장님, 부장님, 등이 밤을 새워가시며 최종결정하게 됩니다.
아 그리고 사진을 많이 강조하시던데, 어떤 사람은 폰카로 찍은 사진, 얼굴 측면만 찍은
사진 등등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하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내용 보지도 않고 바로 휴지통입니다
기본이지요.
(2) 면접
아무튼 운이 좋아(개중에는 정말 잘써서 된 사람도 있겠지만)서류 전형을 통과 하게 되면
면접을 보게 됩니다. 발표된 후 그 뒤로 일주일 뒤에 면접이고 다시 일주일 뒤에
최종합격자 발표이고 다시 일주일쯤 뒤에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면접은 저희 때는 6인 1개조로 해서 들어갔습니다. 되도록 한글 자음 순서대로 하기 때문에
같은 학교 사람들이랑 거의 같은 조가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ㅎ으로 시작하는 학교이기에 제일 마지막에 면접
을 치뤘습니다.
오후 5시까지 오라는 말에 나름 4시에 갔더니만 면접은 6시에 시작
했다는....ㅡ.ㅡ;; 복장은 대학생의 패기 어쩌구 하면서 너무 정장 입으면 안된다는 말이
있지만, 너무 고상한 정장 스타일이 아니면 정장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 마이만 안 걸친
셔츠랑 타이, 기지 바지 입구 갔습니다. 나중에 면접 평이 도회적인 이미지였다면서 긍정적이었습니다.
또 다른 면접자는 완전 정장 입고 갔는데, 정장 이번 면접 때문에 새로 샀냐고 물어보더
랍니다. 정장...어느 면접에서나 그렇겠지만, 입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근데 여기에서는
굳이 안 입어도 됩니다. ㅎㅎㅎ
암튼 면접을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담당 차장님과 6명 1개조가 대충 면담을 하게 됩니다
그냥 형식상 만남인데, 너희들 중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되면 나랑 자주 볼거야~이러면서
분위기 띄울라고 노력하십니다. 애들 엄청 얼어있거든요.
전 면접 준비 당시 아는 지인분한테 연락드려서 도움을 청했드랬습니다. 다행히 지인분의 아시는 분이 과거 활동을 하신적이 있어
사전에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전 예상되는
질문 5개를 리스트로 뽑아서 1분분량으로 작성한다음 면접 직전까지 달달 외우고 갔습니다.
가니까 애들 가관도 아닙니다. 면접 이런식으로 준비한 사람은 저 밖에 없었고, 다들 될줄
몰랐는데 됐다. 준비를 머할지 몰라서 그냥 왔다. 오늘 비는 왜이렇게 많이 오냐...
등등 헛소리 하는 애들도 많았습니다. 내가 너무 오바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준비한 질문 리스트가 아마도...[활동계획],[지원동기],[신한은행에 대한 상식]
[금융쪽 최근 이슈],[자기소개]등으로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실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 6명은 나름대로 Impact를 주고자 3명씩 반반으로 나눠서
'신한과 XX(저희학교이름)이 만났습니다. 신한은행 화이팅~!'
구호를 외쳤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들어가서 선창하고...ㅡ.ㅜ 근데 나중에 면접평을보니
그동안 10여시간의 면접이 이어지는 동안 지루했는데, 나름 신선했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저에게 질문한 것은 생각보다 너무 평범한, 지원 동기랑 활동 계획을 각각 1분씩 말해보라
였습니다. 너무 길어지면 짜를 거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 전날 연습을 많이 했지만, 막상
앞에 홍보부장님, 부부장님, 인사부장님(이 당시에는 누가누군지도 몰랐음)등이 있으니 긴장했습니다.
약간 말이 빨라지긴 했지만, 연습한게 있어서 청산유수와 같이 했습니다. 전 오히려
질문을 하면 되받아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말만 하고 바로 다음...ㅡ.ㅡ;; 제가 너무
말을 잘했는지...ㅡ.ㅡa 옆에 애들 긴장해서 버벅대기 시작하더군요. 나이 어린애들도 많았
는데, 약간 준비가 부족해보였습니다. 저와 같은 조에 신한은행 홍보대사2기 형을 둔 동생도
있었고, 저희학교 홍보대사2명(단장,부단장)도 있었습니다.
각자 할 말이 다 끝나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말에 사랑한대 부단장
여자애가 갑자기 신한은행을 주제로 4행시를 준비했다며 해보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별 반응
은 없었지만, 끝나고 나자 애들다 위기감 느꼈는지, 서로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ㅋㅋ
저도 한마디 했는데, 군대시절 우리부대자랑경연대회에서 연대권 1등을 한 경험으로 신한은행
을 널리 자랑하겠다고 했는데, 웃으면서 반응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약 20여분의 면접이 끝나고 나니, 면접비 2만원을 주더군요. 생전 처음 면접비라는 걸 받아
봤고, 그때 정말 궁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나중에 애들한테 들어보니, 장기자랑 시켜서 노래부른 애도 있었고, 신한은행 농구단 이름
[S-birds 여자프로농구단]이 뭐냐?, 신한은행 방식이란 책아냐? 등등도 물어본다고 합니
다. 그러나 대답 못했다고 해서 그렇게 큰 마이너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면접1등인 아는
형은 자기가 기상 캐스터가 되서 면접을 치뤘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지원동기를 물어
본 말에, 안녕하십니까~blabla~지금 신한은행은 조흥은행이라는 기단을 만나서 장마전선
이 생겨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곧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청명한
날씨가 예상되는 바입니다. blabla~등등 약간 risk가 있긴 하지만...이런식의 방법도
통하더군요. 참고하시려면 참고하시길...
(3) 합격자 발표 및 그 이후 활동들
그 뒤로부터 약 1주일 뒤에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난 뒤 확인해보니 다행히 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발대식 하기 하루 전에 신한은행에서 전화가 왔는데, 신한은행 홍보대사 대표로 8명
을 선발해 신한은행장한테 직접 임명장을 받게 됬는데, 제가 선발됐다며 정장입고 오라고
했습니다. 발대식 후에는 기흥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으로 가서 1박 2일 동안 OT를 하게
되는데, 개략적인 소개 및 조 편성과 선배 기수와의 만남, 활동 계획 등을 세우며 밤을 지새웁니다.
그리고 나서 약 5개월간의 홍보활동을 하게 됩니다.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대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많은 우수한 타
대학생들과의 교류가 있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