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여러번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유인즉슨....
제 드라이브폼이 왠지 호쾌하지 않고 여자폼 같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작년즈음에 이말을 듣고 동영상을 찍어서 제 폼을 감상해본 결과.
"아 그렇네 정말....."
기실 폼이 이렇게 된 것은 절 4년이상 담당해오시는 코치님의 지론이 큰 영향을 줬습니다.
"폼? 그건 다 하나의 방편에 불과할뿐 탁구는 오직 임팩트와 풋워크가 모든것이에요."
간혹 다른곳에서 이사오셔서 저희 탁구장에 새로 등록해 레슨을 받으러 온 분이
호쾌한 드라이브폼으로 공을 뿌리시면 저희 코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습니다
"원반던지기하세요?"
길게 풀어쓰자면 이런 내용입니다
"백스윙을 어디까지 해야되는가? 팔로스루는 어떻게 해야되나?
허리회전은 어떻게? 무릎의 각도는 어떻게? 손목의 사용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은 단지 임팩트에서 공의 회전을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스트로크스피드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블레이드의 각도를 잡기 위한 준비과정일 뿐이고 결국 모든 공은 러버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그 순간에
운명이 결정지어지는 것이다."
이런 말을 대회 뒷풀이 술자리에서 들은 후
전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임팩트속도를 올릴 수 있다면 굳이 폼을 호쾌하게 구사하면서 체력을 소모할 필요는 없는게 아닐까?"
그런 의문점에서 출발해서 다양하게 시도해본 결과
현재 제 드라이브폼은 통상적인 호쾌한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백스윙에서 왼쪽어깨가 완전히 닫힐만큼 허리를 쓴다.
2. 백스윙시 블레이드는 허리높이와 무릎높이의 중간정도이며 허리뒤로 돌리진 않는다.
(사실 허리자체를 많이 돌린 것이므로 이보다 더 뒤로 테이크백한다는 것은 실전에선 타이밍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3. 임팩트에서 굳이 손목을 쓰지 않는다. 손목은 임팩트순간에 좌우방향전환을 시키는 용도로 쓴다.
4. 임팩트는 팔꿈치를 축으로 허리가 원위치로 돌아오는 힘과 블레이드가 회전되는 원심력을 충분히 이용해 속도를 붙이는 느낌으로 한다.
이때 허리 원심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서 왼쪽 팔꿈치를 뒤로 당겨준다. 허리가 뒤로 젖혀지지 않아야 된다는 것에 절대 주의.
5. 루프드라이브와 스피드드라이브의 구분은 블레이드의 각도와 임팩트순간의 느낌으로 조절한다.
6. 결과적으로 대상드라이브/전진드라이브/중진드라이브는 스탠스가 다를뿐 상체는 모두 같은자세로 쓰고 있으며
포핸드롱타법은 드라이브보다 허리회전을 덜 감고 공을 상대편 테이블에 던져주는 느낌으로 치는 점이 차이일뿐
실제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재 저를 지도해주고 계신 코치님께서는
임팩트 꽤 좋은편이고 코스와 세기의 예측이 꽤 힘든 스타일이라고 말씀합니다. 다만 여기서 더 임팩트를 끌어올리려면
하체의 힘을 스트로크로 전달하는 뭔가를 느껴야 된다고 하십니다.
장황하게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드라이브에 대한 감각을 써내려갔지만
제가 이번 글을 통해서 카페회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드라이브를 잘 구사할수 있게 되려면
결국 "드라이브란 공에 전진회전을 거는 타법"이라는 기본을 어떤 방식으로 구사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고민해야 되는것이지
드라이브의 정석형태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세부적인 폼에 치중하다보면 큰것을 놓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드라이브에 대한 애증(?)은 분명히 다들 있으실겁니다 ^^;
제가 요즘 드라이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레지스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ㅋㅋ 몇년째 계속 '자세잡고 기다린다... '이게 잘 안되네요... 자세를 잡고 기다리면... 간단한 폼에서 임팩트도 잘나오고 꽤나 위력적인 드라이브가 들어갑니다만... 상대방의 동작을 예측해서 기다렸는데... 공의 방향을 틀어주면... 풀스윙의 드라이브를 하게 되네요.. 역시 구력이겠죠? ㅎㅎㅎ
현대적인 좋은 폼을 갖고 계시네요. 본인의 스타일에 맞으면 그게 제일 좋은거죠. 저는 레지스터님 같은 분들 하고 게임할때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나름 블록을 좀 하는편인데 코스예측이 쉽지않고 (순간적으로 돌아가죠), 임팩트가 있어서 한방도 있고 리턴을 해도 백스윙이 빠르기때문에 자리를 빨리 잡고 기다리고 있는경우가 많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참 좋은 폼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의 선수들 보면 큰 동작에서 호쾌한 한방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원함을 선사해 주곤 했는데, 일반 동호인의 입장에선 이런 큰 자세를 따라하면 많은 문제가 생기는게 현실이라 고민이 많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냥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만족으로 치는것도 좋은데 매번 게임에서 지기만 하니 이런 만족감도 많이 떨어져 있네요 ..뭔가 대책을 세우긴 해야 할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원반던지기하세요?" << 코치님이 유머러스하신듯요 ~ ㅎㅎ
참으로 좋은 내용입니다. 잠시뒤에 올려기자 하는 알통의 파워풀한 탁구이야기에는 이내용을 안넎어도 되겠네요...^^
제가 요즘 드라이브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레지스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ㅋㅋ 몇년째 계속 '자세잡고 기다린다... '이게 잘 안되네요... 자세를 잡고 기다리면... 간단한 폼에서 임팩트도 잘나오고 꽤나 위력적인 드라이브가 들어갑니다만... 상대방의 동작을 예측해서 기다렸는데... 공의 방향을 틀어주면... 풀스윙의 드라이브를 하게 되네요.. 역시 구력이겠죠? ㅎㅎㅎ
2번 절대 공감 실전에서는 그렇게 많이 뺄만큼 타이밍이 안나오죠....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현대적인 좋은 폼을 갖고 계시네요. 본인의 스타일에 맞으면 그게 제일 좋은거죠. 저는 레지스터님 같은 분들 하고 게임할때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나름 블록을 좀 하는편인데 코스예측이 쉽지않고 (순간적으로 돌아가죠), 임팩트가 있어서 한방도 있고 리턴을 해도 백스윙이 빠르기때문에 자리를 빨리 잡고 기다리고 있는경우가 많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참 좋은 폼인것 같습니다.
정신적으로 몇 알 올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자세를 가지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제 주위의 1,2부 분들의 자세가 님의 자세와 매우 흡사해서 흉내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펜홀더 드라이브 전형의 선수들 보면 큰 동작에서 호쾌한 한방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원함을 선사해 주곤 했는데, 일반 동호인의 입장에선 이런 큰 자세를 따라하면 많은 문제가 생기는게 현실이라 고민이 많이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냥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만족으로 치는것도 좋은데 매번 게임에서 지기만 하니 이런 만족감도 많이 떨어져 있네요 ..뭔가 대책을 세우긴 해야 할 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 제 사부님 말씀이 탁구에는 예술점수가 없다는 ^^;
아... 좋은 말씀이네요
그 코치님 배우고 싶군요. 제가 가진 생각도 그렇습니다. 과학이론 빌리자면 F=ma 힘은 질량과 가속도에 비례한다. 팔에 힘을 빼고 속도를 높이는 것이 공에 힘이 실리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좋은 발고 좋은 임팩트가 있으면 자연스레 좋은 폼이 나오지 않을까요....자신에 맞는 폼이 가장 좋은 폼이죠///....
중요한 정보 소중히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열탁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감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