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달리는 기차! 스위스풍의 기차역!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절경!
중부내륙 순환열차 O-train,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을 이용해 보세요!
중부내륙은 교통편이 원활하지 못하여 방문하기가 꺼려지고 내륙이기에 시원함과는
먼 이미지이다.
그래서 중부내륙은 좋은 관광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지로서의 선택을 잘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중부내륙 순환열차인 O-train(이하 O-트레인)과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train(이하 V-트레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두 열차는 중부내륙 여행의 접근성을
좋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이 열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여유와 시원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지난 3월에 개통한 이래 7만여 명의 여행객이
이용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대한민국 4계절을 디자인한 매력적인 관광열차!
서울역에서 아침 7시 45분에 중부내륙으로 떠나는 기차가 하나 있다.
중부내륙을 여행할 수 있는 O-트레인이다. O-트레인은 중부내륙 3도(강원, 충북,
경상북도)를 하나로 잇는 순환열차로, 중부내륙권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도록 코스가 설계돼 있다.
이 열차는 ‘다람쥐열차’라는 애칭이 있는데 O-트레인의 개통기념 시승식에 참석한 많은
여행객이 열차 이미지가 다람쥐를 닮았다고 하여 지어졌다.
O-트레인은 아침에 서울과 수원에서 출발하는데
서울발 4851열차는 서울-청량리-제천-태백-영주-제천,
수원발 4853열차는 수원-천안-오송-제천-영주-태백-제천으로 운행을 한다.
O-트레인에 탑승하면 기존의 열차들과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열차의 각 호차가 테마를 가지고 꾸며졌기 때문이다.
O-트레인은 프랑스 디자이너 펠릭스 부코브쟈가 디자인을 했는데 4개의 차로 구성된
열차는 각 차마다 중부내륙의 계절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가족석, 연인석, 일반석으로 구분해 열차여행의 재미를 추가할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열차를 타고 수다를 떨다 보면 어느새 제천에 도착하게 되는데
O-트레인을 이용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제천을 지나서부터이다.
제천을 지나 영월-태백-봉화-영주-제천으로 순환을 하는
O-트레인을 타면 자연 속을 달리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위와 절벽 위로 달리는 열차!
O-트레인을 타고 중부내륙을 순환하다 보면 철암역 혹은 분천역에 닿는다.
이 역들은 O-트레인열차와 V-트레인열차 간에 환승을 할 수 있는 역인데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여행의 출발역이다. ‘아기 백호열차’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V-트레인은 국내 최초의 개방형 관광열차인데 이 열차를 타면 더운 여름, 협곡을 달리며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V-트레인이 다니는 철암-분천 구간은 스위스 알프스의
중심부인 체르마트와 생모리츠 구간과 유사한 점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V-트레인과
빙하특급 열차가 산악지역을 운행한다는 점, 다른 하나는 기차 객실 외형 및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점이다.
O-트레인에서 V-트레인으로 환승한 뒤 자리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있어야 할
3가지가 없다. 첫 번째는 화장실, 두 번째는 히터, 세 번째는 에어컨이다.
V-트레인은 빙하특급열차와는 다르게 27Km 구간으로 짧다.
그래서 에어컨 대신 선풍기가 천장에 설치되어 있고 히터 대신 난로가 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듯하지만 개방형이고 협곡을 달리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창을 닫은 채 난로를 펴면 따듯하다.
난로에 고구마나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낭만은 V-트레인 이용객에게 주는
보너스이다.
분천과 철암을 왕복하는 동안 V-트레인이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차량 안에서는 또 다른
별천지가 펼쳐진다. 차량 내부에 야광별, 야광달 등을 그려 넣어 놓아 환한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 동굴 통과 구간은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V-트레인을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정차를 하는 곳이 있는데 각 역마다 하나씩 사연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철암역을 출발하여 제일 먼저 정차하는 승부역에서는 다른
역에서 볼 수 없는 개통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역 건설 당시 역사 근처의 지형이 너무 험준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는데 이 사연을 들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직접 비문을 써서 내려 보냈고 이를 개통기념비로 만들었다고 한다.
승부역을 떠나면 얼마 가지 않아 양원역에 도착한다.
양원역은 ‘우리 마을에서도 열차를 타게 해주세요’라는 주민의 염원으로 세워진 역사인데
주민들이 직접 대합실, 화장실, 이정표를 만든 한국 최초의 민자역사이다.
철암역에서 출발하면 분천역이 종점인데 분천역은 스위스 풍의 역사이다.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분천역과 체르마트역이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그 영향으로 분천역은 조금 이국적인 분위기가 난다.
원하는 역에서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O-트레인 Pass!
O-트레인과 V-트레인을 이용하려면 탑승권이 필요한데 편도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O-트레인 Pass를 구매하는 것이 비용 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
O-트레인 Pass는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경북선, 정선선을 운행하는
O-트레인, V-트레인과 일반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이 패스를 구매하면 특별한 예약 없이(좌석지정 가능-현장발매)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패스는 어른, 시니어, 청년, 어린이로 구분되어 있고 대상에 따라 최대 50% 할인이
적용되며 5만4,700원(어른,1일권기준) 12만3,100원(어른,7일권기준)까지가격이 다양하다.
여행TIP :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어보세요!
분천역 마을 풍경 : 시간이 멈춘 중부내륙의 마을이에요.
1970~198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요.
철암역 두선탄장 : 국내 최초 무연탄 선탄시설이에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촬영지이기도 해요.
철암역 구문소 : 3억 년의 신비라 일컬어지는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어요.
물이 산을 뚫은 신비로운 장소에요.
추전역 : 해발 85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역이에요.
추전역에서 10분간 정차하니 잠시 기념 촬영을 다녀와도 됩니다.
볼거리가 풍성한 중부내륙여행
O-트레인을 타고 중부내륙에 들어서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볼거리들이
나온다. 화암동굴(민둥산역), 청풍랜드(제천역), 청령포(영월역), 카누체험마을(영월역),
레일바이크(정선), 검룡소(태백역), 용연동굴(철암역), 레일바이크(철암역), 봉성돼지
숯불단지(봉화역), 풍기인삼시장(풍기역), 풍기온천(풍기역) 등이 그것이다.
수많은 관광지 중에 이곳만은 꼭 가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계 유일의 금광산과 석회석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자연동굴, 화암동굴!
화암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금광산 석회석 자연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세계 유일의
화암동굴은 한국 최초의 테마형 동굴로 개발되었다.
상부갱도는 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과 광산 개발의 전 과정을 알 수 있는 ‘역사의 장’으로
꾸며져 있다. 상부 갱도의 끝자락에는 ‘금맥따라 365’라는 곳이 나오는데 하부갱도와
상부갱도를 연결하는 수직 90m를 365개의 계단으로 연결하여 석회석 생성물과 자라나는
종유석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하부갱도 676m에는 금의 생성, 채광, 선광, 제련, 금제품 생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게끔
꾸며놓은 ‘동화의 나라’, 금광석의 생산에서 금제품 제조과정까지 전시해 놓은 ‘금의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자연의 신비’라는 테마로 동굴 하부갱도 끝에 생성되어
있는 천연동굴은 2,800㎡의 대광장으로 이곳 주위에 392m의 탐방로를 설치하여 유석폭포,
대석순, 곡석, 석화 등의 종유석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화암동굴은 민둥산역에서 매월 장날(2,7,12,17,22,27일)과 매주 토요일에 한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데 민둥산역에서 11시 30분에 출발을 한다.
이 시티버스는 정선5일장, 스카이워크, 화암동굴 등을 지난다.
국내 최대수준의 익스트림 레저스포츠타운, 청풍랜드
청풍랜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청풍호반 만남의 광장에 2001년 11월에 건립되어
시설물들의 시운전을 통하여 안전성을 거친 뒤 2002년 4월에 개장하였다.
청풍랜드에서는 번지점프, 이젝션시트, 빅스윙, 케이블코스터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청풍랜드는 제천역에서 청풍호 순환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하루2회(10:10,15:10) 운행하는데 이 버스는 청풍랜드 외에 비봉산 모노레일,옥순대교에서
도 정차한다.
청풍랜드 이용 TIP!
1. 내일로 티켓(코레일)이 있으면 빅스윙과 번지점프 이용권을 할인받을 수 있어요.
레저시설을 이용할 때 NH농협카드를 이용하면 마일리지도 쌓이고 짜릿함도
맛볼 수 있겠죠?
2. 청풍랜드에 방문하셨다면 레저만 보고 오지 마시고 분수쇼도 꼭 보세요.
좋은 추억이 될 거에요. 6~9월 평일에는 주간에 5회, 야간에 1회를 하고요
주말에는 주간에 6회 야간에 1회를 진행해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정검으로 가동을 하지 않고요.
아! 분수쇼는 무료예요! (분수쇼 문의처 : 043-641-4317)
3. 청풍랜드 주변에 10여 미터의 인공폭포, 조각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되어 있어요.
가족 중 레저시설을 이용 못 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곳들을 둘러보세요.
자연의 요새와 같은 곳, 청령포
명승 제 50호인 청령포는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쪽으로는 육륙봉의 암벽이 솟아 있어서 한반도처럼 생긴 지형으로 아직도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출입을 할 수 없는 곳이다.
1457년(세조3년) 6월 조선 제6대 임금인 단종이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곳으로
금표비, 단묘유지비, 망항탑, 노산대, 관음송 등 단종의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1,200원(어른기준), 도선료는 200원이다.
청령포는 영월역에서 시티투어버스(기차와 연계하여 운행하는 버스) 혹은 농어촌 버스를
타고 방문할 수 있다.
여행에서 먹을 것이 빠질 순 없다! 봉성돼지숯불단지
경북 봉화군에 있는 봉성돼지술붗단지에서는 암퇘지고기를 도톰하게 썰어 소나무
숯불에 구워 판매한다. 이 요리는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전승된 토속음식으로, 고기를
소나무 숯불에 굽기 때문에 향이 좋고 식감이 쫄깃쫄깃하다.
인근에 우시장과 장이 발달되면서 처음에는 몇 집이 숯불에 고기를 구워 팔기 시작하다가
찾는 이가 많아져 먹거리촌이 되었다.
가격은 숯불구이가 1만8,000원(2인분, 500g기준)이고 양념구이가 2만 원이다.
봉성돼지숯불단지는 봉화역앞 소란상회정류장에서 좌석버스를 타거나
봉화군공용정류소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봉성우체국에서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