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다니는 목요 봉사 봉사지에
담당 직원 위로차 어젯밤 저녁을 산다고 나가고
한 참 지나 전화가 왔다.
"너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너 올래?"
"나를? 거긴 내 자리가 아닌거 같은데"
" 그래도 꼭, 너가 보고 싶다네"
" 오라면 가기는 가겠지만... 알았어."
평촌역 근처 '해조스시'라는 일식집
돌아돌아 구석진 방에
젊은 남자 셋에 언니 그렇게 넷이서 자리를 잡고 있다.
자리 잡고 앉아 인사하니
모두 초면의 사람이지만 이래저래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라
어색하지는 않다.
나 오기전부터 술상무 온다고 소개한 터라
이 세남자 서로서로 술잔 채워 주기 바쁘고
난 생각지 않은 술 상무 역할 톡톡히 했다.
그제 은혜의 집 가는 길에 동승하기로 되어있던 사람이
그 날은 만나지 못하고 오늘에사 만나게 되었는데
이 양반이 고창 양반이다.
처음엔 수줍게 말도 못하더니
참으로 술은 좋은거다.
어색함도 수줍음도 다 쫒아내고
부안댁을 불러대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왜 그라요. 고창양반
동향이 주는 친근함에
하하 호호 웃음꽃 피어나고
남자 셋, 여자 둘 이렇게 다섯이서
진달래 피어나는 화사한 시간을 보냈다.
고창 양반!
만나서 반가웠소.
2005. 11. 25
첫댓글 오산, 당신때문이야 ! 이 글 올린거는.... 그나저나 고창댁 불은 껐나 몰러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고창하고 부안이 이웃이다 보니 여러가지다 그지,,친근감은 역시나야,,,,
아직 쬐금 잔불이 남았다야.ㅎㅎㅎㅎ
거그다 부채질하면 시원할까? 아니면 불이 더 활활 탈까? ㅎㅎㅎ
좋은 자리 있을때 나도 쫌 불러줘 잉 잉 잉
충성~!! 기열군 높은 곳 있을 때 잘 봐줘봐봐
고창 양반 여기 있다 "찰리 Kim" 알라나 몰러^^
당신은 부안양반여. 시방 고창 사는거 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