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녹음 002.m4a
선문촬요15-2 20101107보조수심결-1.zip
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四. 衆生日用 不知這一物
(중생은 날마다 활용하면서도 그 한 물건을 알지 못함)
問하되 若言佛性 現在此身이면 旣在身中인댄 不離凡夫인데 因何로 我今不見佛性고 更爲消釋하여 悉令開悟하오 答하되 在汝身中인데 汝自不見이니라 汝於十二時中에 知飢知渴하고 知寒知熱하며 或瞋或喜가 竟是何物인가 且色身은 是地水火風四緣의 所集이라 其質이 頑而無情하니 豈能見聞覺知리오 能見聞覺知者는 必是汝佛性이니라 故로 臨濟云하되 四大는 不解說法聽法하며 虛空도 不解說法聽法이나 只汝目前에 歷歷孤明하여 勿形段者가 始解說法聽法하니 所謂勿形段者가 是諸佛之法印이며 亦是汝 本來心也니라
묻기를 “불성이 나타난 이 몸에 있다고 말씀 하실 것 같으면, 이미 몸 가운데 있어서 범부를 여의지 않았거늘 무슨 까닭으로 저는 지금 불성을 보지 못하옵니까? 다시 소상히 해석하여 모두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답하기를 “그대의 몸 가운데 있건만 그대가 스스로 보지 못하니라. 그대가 하루 동안 시장하고 목마르고 추위와 더위를 알며 혹은 성내기도 하고 혹은 기뻐하는 것이 끝내 이 무엇인가?
또 색신은 곧 흙. 물. 열기. 바람인 네가지 인연이 모인 것인지라, 그 성질이 무뎌서 정식이 없거늘 어찌 능히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이겠는가? 능히 견. 문. 각. 지하는 것은 반드시 그대의 불성인 것이니라.
그러므로 임제(臨濟)선사가 이르기를“四대(大)는 설법을 하지도 법을 듣고 알지도 못하며, 허공도 법을 설하지도 법을 듣고 알지도 못하나, 다만 그대의 눈앞에 또렷하고 분명하나 형용할 수 없는 것이 비로소 설법도 청법도 할 줄 안다” 하셨으니 이른바 형용할 수 없는 것이 곧 부처님들의 법인(法印)이며, 역시 곧 그대의 본래의 마음이니라.
五. 擧古明證 (옛 성인의 깨친 인연을 들어 밝게 증명함)
則佛性이 現在汝身인데 何假外求리오 汝若不信하여 略擧古聖入道因緣하여 令汝除疑리니 汝須諦信하라 昔異見王이 問婆羅提尊者曰하되 何者是佛인가 尊者曰하되 見性이 是佛이오 王曰하되 師는 見性否인가 尊者曰하되 我見佛性이오 王曰하되 性在何處인가 尊者曰하되 性在作用이오 王曰하되 是何作用이기에 我今不見인가 尊者曰하되 今現作用이나 王自不見이오 王曰하되 於我有否인가 尊者曰하되 王若作用하면 無有不是이나 王若不用하면 ?亦難見이오 王曰하되 若當用時에는 幾處出現인가 尊者曰하되 若出現時에는 當有其八이오 王曰하되 其八出現을 當爲我說하오 尊者曰하되 在胎曰身하고 處世曰人하고 在眼曰見하고 在耳曰聞하고 在鼻辨香하고 在舌談論하고 在手執捉하고 在足運奔하니 ?現俱該沙界하고 收攝하면 在一微塵하면서 識者이니 知是佛性이나 不識者는 喚作精魂하자 王聞하고 心卽開悟니라 又僧이 問歸宗和尙하되 如何是佛하니 宗云하되 我今向汝道하나 恐汝不信이니라 僧云하되 和尙誠言을 焉敢不信하니 師云하되 卽汝是하라 僧云하되 如何保任하니 師云하되 一?在眼하면 空華亂墜하자 其僧이 言下有省하니라 上來所擧으로 古聖入道因緣이 明白簡易하여 不妨省力이니 因此公案하여 若有信解處하면 卽與古聖하여 把手共行하리라
곧 불성(佛性)이 그대의 몸에 나타나 있거늘 어찌 거짓된 밖을 향해 구하리오?
그대가 믿지 못할까 하여 옛 성인들이 깨달은 인연을 간략하게 들어서 그대로 하여금 의심을 제하게 해 주리니 그대는 모름지기 살펴서 믿으라.
옛적에 이견왕(異見王)이 바라제(婆羅提)존자에게 묻기를“무엇이 부처인가요?”하니 존자가 말하기를 “보는 성품이 곧 부처요”하자 왕이 말하기를 “선사께서는 성품을 보셨나이까?”하니
존자가 말하기를 “내가 보는 것이 부처의 성품이오.”하자
왕이 말하기를 “성품이 어디에 있소이까?”하니
존자가 말하기를“성품은 작용하는데 있소이다.”하자
왕이 말하기를 “곧 어떠한 작용이기에 나는 지금 볼 수 없는 것이오?”하니 존자가 말하기를 “지금도 작용을 나타내나 왕께서 스스로 보지 못할 뿐이오”하자
왕이 말하기를 “나 에게도 있소이까?”하니
존자가 말하기를 “왕께서 작용을 하시면 그 아닌 것이 없으나 왕께서 작용하지 않으면 모습을 역시 보기가 어렵나이다”하자
왕이 말하기를 “응당 작용할 때에는 몇 군데로 나타나오?”하니 존자가 말하기를“나타날 때에는 여덟 가지가 있사옵니다.”하자 왕이 말하기를“그 여덟 가지로 나타나는 것을 마땅히 저에게 설해 주소서”하니
존자가 말하기를“태에 있으면 몸이라 하고, 세상에 머물러 있으면 사람이라 하고, 눈에서는 본다 하고, 귀에서는 듣는다 하고, 코에서는 맡는다 하고, 혀에서는 말을 하고, 손에서는 물건을 잡고, 발로는 운동해 다니고 두루 나타나면 항하사 세계를 덮으며, 거두어 모으면 한 티끌 속에 있으나 아는 자는 이를 불성임을 아나, 모르는 자는“정신이다. 혼이다”라고 지어 부르옵니다.”하자 왕이 듣고 마음이 곧 깨쳐 열리었느니라.
또 僧이 귀종(歸宗)화상에게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이옵니까?’하니 귀종이 이르기를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해 주고자하나 그대가 믿지 않을까 걱정이니라.’하자
僧이 이르기를 ‘화상께서 하시는 옳은 말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사옵니까?’ 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그대가 곧 그니라.’ 하자
僧이 이르기를 “어떻게 보임(保任=보존해 지킴)하오리까?”하니선사가 이르기를“눈꺼풀 하나가 눈을 가리면 허공꽃이 어지러이 떨어지느니라.”하자 그 僧이 말 아래 깨쳤느니라.
위에 든 것으로 옛 성인들의 도에 드신 인연이 명백하고 간편하여 힘써 깨닫는데 주저할 것이 아니니, 이 공안(公案)으로 인하여 믿어 깨닫게 되면 곧 옛성인과 더불어 손을 맞잡고 거닐게 되리라.”
무애심:
四. 衆生日用 不知這一物 (중생은 날마다 활용하면서도 그 한 물건을 알지 못함) 부분이 빠져서 첨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