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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신야2004 원문보기 글쓴이: 도마
-대한성서공회에서 퍼온 글>
Anicia del Cor / Why So Many Bible Versions
아니시아 델 코로 박사는 “성경 역본이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글에서, 여러 가지 영어 성서가 출판되고 있는 배경을 살펴보면서, 번역의 의도와 함께 여러 역본들의 특징을 비교하고, 왜 그렇게 번역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 <내용> 성경 역본이 왜 이렇게 많을까?
아니시아 델 코로*
“역본이 왜 이렇게 수도 없이 많을까?” 흔히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성서를 번역할 때 주관적인 해석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 아니냐고 생각하기도 한다. 가톨릭판 성서 또는 개신교판 성서라고 해야 할 가톨릭교회 성서, 개신교회 성서라는 이름이 이러한 생각을 더더욱 부채질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도 말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가 이 글의 목적이다. 신국제역(NIV)은 만들어 내는데 96억원의 돈이 들었다고 알고 있다. 물론 편집인들까지 포함된 숫자이겠지만 115명이 이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영어역본들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제임스왕역(KJV)은 50명, 새영어성경(NEB)은 46명, 새미국성경(NAB)은 55명, 새제임스왕역(NKJ)은 119명이 각각 번역작업에 참여하였다. 이를 보면 영어성경 하나를 펴내는데 얼마나 막대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이 소요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역본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성서역본을 논할 때에는 대개 역본들의 특징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 통례이다. 그렇지만 이보다도 더 자세히 살펴보아야 할 점은 번역진이나 출판사가 어떤 특징을 목표로 각 역본을 펴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여러 영어성서가 출판되는 배경을 살펴 보고자 한다. 그 의도가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우선 성서의 첫 번역인 칠십인역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이와 함께 다른 역본들의 특징을 비교하면서 왜 그렇게 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 아시아태평양지역 번역 컨설턴트.
아리스테아스의 편지라는 글이 있다. 언제 씌어졌는지 알 수 없는 이 문헌을 읽어 보면 필라델피아의 프톨레미 제2세(기원전 285-246년)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문헌을 모으고 싶었다. 그의 개인 사서인 팔레룸의 디메트리우스는 히브리성서도 그 도서관에 꼭 있어야 한다고 귀뜸했다. 그러자 그 왕은 예루살렘의 유대인 대사제 엘르아자르에게 사절을 보냈다. 물론 금과 보석 같은 선물은 물론 왕 자신이 쓴 찬사까지 함께 보낸 것이다. 왕이 요청한 것은 히브리성서 한 권과 함께 그 성서를 번역할 학자들을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엘르아자르도 이 제안을 좋게 생각하여 열두 지파에서 각 여섯 명의 원로를 뽑았다. 이들은 모두 유대인 규정에 정통한 사람들이었다.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72명의 번역자들은 어느 도시의 항구 부근에 있는 조용한 집으로 안내를 받았다. 그런데 이야기의 이 부분부터 판본마다 이야기가 다르다. 아무튼 아리스테아스의 편지를 읽어보면 번역자들은 번역을 끝내고 번역한 것을 서로 비교하면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편지의 필로 판을 읽어보면 역자들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번역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번역이 정확하게 서로 일치하였다고 한다. 두 판본 모두 번역자들이 정확하게 72일 동안 번역했다고 말한다.. . . . 그렇다면 왜 이렇게 역본이 수도 없이 많을까? 특정한 역본을 내놓으려는 결정은 특정한 상황 하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떤 상황의 어떤 의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 뒤 그 의도가 역본을 통하여 어떻게 관철되는지 또 어떠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곧 의도나 동기는 그 상황 속에서만 제대로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칠십인역이 나온 상황은 그리스어를 말하는 유대인들에게 그들이 쓰는 말로 된 성경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관습과 신앙을 버리지 않았지만 지중해 연안에 있는 새로운 고향에서 그리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였다. 따라서 자신들이 말하는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고 싶어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리스테아스 편지에 그 이유가 나온다. 곧 이집트 왕은 자신의 도서관을 채우려고 그리스어로 된 히브리성서 한 권을 갖고 싶어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학자들은 다른 이유로 칠십인역이 나온 배경을 설명한다. 그 지역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성경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히브리성서가 그리스어역을 통하여 라틴어로 번역되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옛 라틴어역은 칠십인역을 다시 번역한 성경이다. 이것이 바로 이중번역의 시초이다. 로마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로 번역된 중역 성경이 많이 퍼져나가면서 다른 언어로도 번역되었다. 곧 칠십인역의 옛 라틴어역은 영어(위클리프역), 독일어, 이탈리아어, 카탈로니아어, 체코어, 프랑스어 번역의 대본으로 사용되었다. 영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었기 때문에 위클리프역이 처음 나온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위클리프는 생각하였다. 성경이 교리의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수 세기가 지나면서 역본이 필요한 이유가 심하게 바뀌었다. 역본이 하나도 없는 언어로 성경을 내놓으려는 것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어느 특정한 계층이 읽게 하려고 성경을 번역한다. 예를 들어 신앙 전통이 다른 이들(유대인, 로마 가톨릭교인)을 위해서 번역하기도 하고 신앙의 성향에 따라 번역(신국제역)하기도 한다. 또는 성경을 어떻게 읽힐 수 있을까에 관심을 기울여 내놓은 성경(현대영어역)이 나오기도 한다. 특정한 계층을 위한 성경이 출판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목회자, 여성, 학생, 유색인종 등을 위한 역본들을 말한다. 같은 성서본문을 사용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회계층이 선호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 . . 역본 약어표 미국표준역(ASV) American Standard Version 현대영어역(CEV) Contemporary English Version 복음성경(GNB, GNT) Good News Bible, Good News Translation 예루살렘성경(JB) Jerusalem Bible 제임스왕역(KJV) King James Version 생활성경(LB) Living Bible 칠십인역(LXX) Septuaginta 새 미국성경(NAB) New Amenrican Bible 새 미국표준성경(NASB) New American Standard Bible 새 국제역(NIV) New International Version 새 국제독자역(NIRV) New International Reader's Version 새 예루살렘성경(NJB) New Jerusalem Bible 새 제임스왕역(NKJV) New King James Version 새 생활역(NLT) New Living Translation 새 개정표준역(NRSV)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개정영어성경(REB) Revised English Bible 개정표준역(RSV) Revised Standard Version 영어개역(RV) Revised Version 대한성서공회의 성경원문연구소 http://www.bskorea.or.kr/organ/sourcelab/labMain.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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