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넷이서 오붓히 보내것이 오래 전인것 같아
가까운 장안사로 산행을 갔지요.
절대 산행시간을 길게 잡지 않기로 약속을 하구요.
애들 데리고 가더라도 기본 5시간이상은 끌고 다녀서
애들이 질려 했거든요.
가족끼리의 최근산행은 가지산이었었는데
거의 7시간을 걸었지요.
하산 시엔 해 진다고 거의 뛰다시피했던 산행이었지요.
장안사까지 차로 갔는데 가까운거리로
장안사 주차장에 차를대고 아스팔트를 따라 산을 오르기시작했지요.
봄에 산천에 밤꽃필땐 지천으로 밤나무이더니
열매 맺는 지금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애들에게 산에 밤도 몇알 줍자고 꼬셔서 데리고 갔는데
등산길에 있는 밤은 거의 줗어가고 없고
유일하게 한알, 굵은것으로 찾은것은 울 아들이 발로 밟아 터트려서
그 자리에서 까먹고
걷는 간간이 도토리를 주으며
장안사를 가운데 두고 산을 한번 휘둘러 내려 왔습니다.
반바퀴 돌고 하산지점에서 대운산과 장안사로 나뉘는 지점에,울남편 서서 갈등하고
있더군요.대운산으로 올라갈까 라구요.
다른 등산객이 대운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길이라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산을 했지 안그랬음 그날도 극기훈련으로 울 딸 다신 산에 안따라온다고 했을겁니다.
배낭을 부실하게 챙겨 간것이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지요.
쉬는 중간 사이사이 다른등산객들이 배랑 사과랑 깍아먹고 컵라면, 도시락,커피등을
먹는 옆에서 쉬어가자는 애들을 끌고 다른데가서 쉬자고 ...
다음엔 도시락에 과일,등등 미리 준비해 가야겠다고.
우리배낭엔 얼음물과 과자,수건 휴지등 밖에 없었거든요.
밤줍기는 실패로 끝나고
밤줍는 장소는 등산객들도 남에게 잘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장안사 경내로 돌아오니 거의 3시간 조금 더 걸었더라고요.
다음에 또 오자고 아들이 그러네요.
3시간이면 어른에게 아쉬운 거리지만 애들입에서 다시 오자고 하니
다음엔 배낭을 든든히 꾸려
다시 산으로 가야겠습니다.
이번 일요일 애들 데리고 산에 가야겠습니다.
보온병엔 뜨거운물을 채우고
도시락과 컵라면,과일을 들고 억세풀밭을 찾아갈까나?
하산후 블루봉이 추천한 메기 매운탕집으로 갔지요.
메기매운탕과 향어회를 시켰지요.막걸리와..
거의 10년만에 향어회를 억는데 맛있더라구요.예전 진주 살때 종종 먹었는데
향어 매운탕엔 산초를 넣어 향을 강하게해서 주거든요.
장안사 산장의 메기매운탕을 기대감으로 기다리며 막걸리를 4잔이나 마셨는데
(술 남기는게 아까워) 그만 낮에 만취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집 막걸리가 독한가? 차타고 오는 내내 어지러워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누웠는데 블루봉이 전화와서 어떻냐고 물어 봤지요.
그가게가 애들 데리고 가면
바로 옆이 개울이라 놀기가 좋고 방들이 오두막이나 작은방,큰방으로 나뉘어져 있어
오붓하게와서 손님이 많지않으면 황토 오두막에서 밥을 먹어도 참 좋겠더라구요.
허나 우린 자리가 없어 큰방에서 밥을 먹는데 점심시간을 비껴서 갔더니 식사가 왔을땐
우리 뿐이었지요.창문 밖엔 개울이 바로 흘러가고.
맛은..
향어회가 싱싱하고 고들고들한것이 좋더라구요. 가격은 싼편이 아니구요.
메기매운탕은 , 이집은 산초를 넣더라구요.그것도 많이,
소를 시켰는데 메기 두마리가 통채로 들어있고
수제비가 조금 들어 있구요.
맛은 있는데 우리가족입엔 산초향이 넘 강했구요 (진주 향어매운탕엔 산초를 넣지만
메기매운탕의 산초는 첨) 이미 향어회와 막걸리를 마시던중이라
맛의 정확한 품평은 못하겠습니다.
주변환경은 좋았습니다.
다음 다같이, 모임장소로 이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저녁이 되어야 정신이 들어 서점을 다녀왔지요.
다행이 막걸리 먹은후에 생기는 두통이 없더라구요.
늦은 밤, 라면으로 야식을 먹고
일요일이 끝났습니다.
다음 일요일을 상상하며.........
카페 게시글
상하의 산 오르기
일요일 장안사 불광산에 가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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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1 14:0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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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러분, 산에 가서 도토리나 밤 같은 거 주워 오시면 안됩니다. 그거 모두 야생 동물들 겨울 양식입니다.
산에 밤은 있는데 주워올 인력이 없답니다.장산사 산엔 염소를 놓아 방목하나봐요.밤도 먹고 풀도 먹고,염소 소리랑 똥이랑... 농장채험 밤줍기 같은걸 알아봐야 될것 같네요.
밤 주우실때 밤밭인지 잘 알아보고 조심하셔야 합니다.. 까닥 잘못하면 거금을 물어 줘야하는 경우도 생긴답니다.. 제 주변에 실제 도둑으로 몰려 경찰출동하고 300만원 물어 달라는것을 사정해 30만원에 합의 해준 일이 있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