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요(여요) / 이에요(예요)'만 맞는 말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말 '이예요'는 잘못된 말입니다.
'~이에요'도 많이 틀리게 사용하는 말인데, 받침이 있는 말에는
'~이어요'와 '~이에요'가 맞고, '~이예요'는 틀린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예요' 처럼 받침이 없는 말에는 '~예요'나 '~여요'를 쓰죠.
(예시 : 저는 호랑이이에요. [O] 저는 호랑이이예요. [X]
저는 호랑이에요. [X] 저는 호랑이예요. [O] )
아래는 사전의 정의입니다.
-어요
「어미」『끝 음절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여, 설명‧의문‧명령‧청유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어미 '-어'와 보조사 '요17'가 결합한 말이다. ¶지금 밥 먹어요./벌써 밥 먹어요?/빨리 밥 먹어요./우리 같이 먹어요./물을 삼키지 말고 뱉어요./그동안 맘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ꄵ-아요.ꄵ-여요04. ☼'이다'와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을 때는 '-에요'로 나타나기도 한다.
-에요
「어미」 『'이다'나 '아니다'의 어간 뒤에 붙어』 해요할 자리에 쓰며, 설명‧의문‧명령‧청유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그건 내가 한 게 아니에요./그 아이는 읍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에요.
서술격 조사'-이다'는 다양하게 활용(어간 뒤에 다양한 어미를 결합시키는 것)할 수 있습니다.
예)-이다--->-이고, -이니, -이어서, -이면, -이에요, -이어요.
즉 '이어요, 이에요'는 모두 서술격 조사의 활용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어요'--->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어요(어미)
'-이에요'---> 이(서술격 조사의 어간) + 에요(어미)
'이어요'의 준말이 '여요', '이에요'의 준말이 '예요'입니다.
***받침 있는 체언 뒤에는 '이어요/ 이에요'를 씁니다.
예)
책 + 이어요/이에요 --->책이어요 / 책이에요
동생 + 이어요/이에요 --->동생이어요 / 동생이에요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준말 형태인 '여요/예요'만이 인정됩니다.
예)
저 + 여요/예요--->저여요 / 저예요
철수 + 여요/예요--->철수여요 / 철수예요
***체언이 아닌, 형용사 '아니다'의 경우에는 '아니에요(아녜요)/아니어요(아녀요)'로 씁니다.
형용사 '아니다'는 원래 명사 '아니'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결합한 말이었습니다.
이처럼 '아니이다'로 쓰인던 말이 근대 말기에 와서 '아니다'로 재구성된 말입니다.
즉, '아니다'는 서술격 조사가 이미 포함된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말씀드린 것처럼 '아니'는 명사였습니다. 즉 체언이었다는 것입니다.
받침이 없는 체언이므로 '여요, 예요'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아니'에 서술격 조사의 어간인 '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여요/예요'에서 어간'-이'를 뺀 나머지 '에요/ 어요'를 결합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써야 합니다.
'아니에요/ 아니어요'는 줄여서 '아녜요/아녀요'로 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