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설마, 적어도 한반도인들의 다수가 이른바 지행합일, 언행일치, 심언일치(心言一致), 심행일치(心行一致), 표리일치(表裏一致), 표리상동(表裏相同) 따위를 진짜로 실천한다면, 그런 실천의 결과들은 실로 끔찍하고 참담하리라.
더구나 그들이 정치꾼들에게, 이른바 말로만, 입으로만, 유별나게, 강조하고 요구하는 지행합일, 언행일치, 심언일치, 심행일치, 표리일치, 표리상동 따위를 적어도 한반도정치꾼들의 다수가, 설마, 대관절, 실천한다면, 그런 실천의 강조자-요구자들에게 그런 실천의 결과들이 끼칠 영향은 더더욱 끔찍하고 참담하리라.
어쩌면 그래서 적어도 한반도인들의 다수는 그런 실천을 각자의 타인들에게 강조-요구하는 만큼 타인들한테도 자신들한테도 여태껏 너무나 쉽게 기만당했고 아직도 기만당할뿐더러 차라리 아예 기만당하고팠으며 여전히 또다시 당하고프리라.
이렇다면 조급한 대안강박증(代案强迫症)을 바락버럭앓아대는 자들의 눈알들은 또 다급하게 핏발들을 세우고 호흡들은 또 초조하게 가빠지겠지만, 어쩌랴, 그들이 일단 먼저 답변해야 할 의문은 적어도, 혹은 무려, 네 가지나 된다.
첫째, 지식과 행동이, 언어질과 행동이, 심정과 언행이, 표면과 내면이 어떻게 합일하고 일치하며 상동할 수 있는가?
둘째, 지식과 행동의 차이, 언어질과 행동의 차이, 심정과 언행의 차이, 표면과 내면의 차이는 얼마나 많게 깊게 정밀하게 발견되고 확인되었는가?
셋째, 지행합일, 언행일치, 심언일치, 심행일치, 표리상동, 표리일치 따위를 강조하고 요구하는 진심과 진의는 무엇인가?
넷째, 지행불합일(知行不合一),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심언불일치, 심행불일치, 표리부동(表裏不同), 표리불일치 따위는 누구에게, 왜, 언제, 어떻게 문제시되는가?
(2015.09.20.09:20.)
☞ 역리 지행합일 욕행합일 심행일치 허위의식 체면 관습 사랑 사랑감정 결혼제도 취업 직업 획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