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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에서 양성종양인 경우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뇌종양의 경우 양성이라 할지라도 문제가 간단하지는 않다.뇌와 척수에서는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다른 장기에서의 양성종양과는 다르게 종양이 커지면서 두개골이나 척추강을 압박하기 때문에 신경학적인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곧 심각한 장애 또는 생명유지기능과 직결되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예후는 다른 장기의 악성종양에 상응할 수도 있다.
종양이 양성인 경우에는 타 장기에서는 관찰을 통해 악성으로의 변이나 크기의 변화등을 관찰하지만 뇌종양의 경우에는 위험부담을 갖고라도 수술적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제적으로 보험협회의 분류에서도 뇌종양은 양성이라 할지라도 악성에 준하는 보상을 하는 것도 같은 의미를 가진다고 할 것이다.
뇌종양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요?
기본적으로 형태적인 진단을 위해서 뇌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뇌전산화 자기공명촬영(MRI) 이 있다.
1) CT는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것과 해상도가 MRI에 비하여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5분 이내에 빠르고 간단하게 찍을 수 있고 비용이 싸며 보급률이 높아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10 - 30초 이내에 찍을 수 있는 고속촬영 CT가 개발되어 상태가 불완전한 응급환자의 진단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 MRI는 단면사진을 얻기가 쉽고 해상도가 높아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자장을 사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의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찍는 시간이 30분∼1시간 정도로 오래 걸리고 찍는 동안 환자상태 감시가 어려우며, 보급률이 낮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CT와 MRI 검사시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요?
이 검사의 경우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CT는 방사선을 쪼이므로서 영상을 얻기 때문에 방사선에 노출이 되어 이론적으로 방사선 부작용이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CT 1회 촬영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아주 적어 방사선 노출에 의한 부작용을 일으키려면 초기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100회 이상을 계속 촬영하여야 하기 때문에 상황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만 이 방면에 근무하는 의료진은 계속적인 노출로 인하여 문제가 될 수 있다.
CT 검사시 시행하는 조영제가 환자에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요?
조영제의 부작용으로는
1) 성분이 아이오다인을 포함하고 있어 다량 정맥내 주사시 갑상선기능 이상 환자에서 갑작스런 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고,
2) 알레르기 반응으로 현훈, 맥박증가, 혈압강하 등이 올 수 있으며, 드물게는 급성 쇼크상태가 생기기도 하여 생명에 위협이될 수도 있다.
이러한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심각한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심각한 가능성은 10만 명 중 1명으로 아주 낮으며, 미리 예방은 어렵지만 준비를 할 경우 대개의 경우 처치가 가능하다. 뇌종양진단에 조영제 투여는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가 필요하다.
CT와 MRI 검사시 기계에 따른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지요?
검사기기의 해상도가 적당수준 이상으로 높아야 구조적 구분이 가능해지므로 적당한 해상도를 가진 기계에 의한 검사가 판독에 중요하다. CT의 경우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전신검사가 가능한 정도 이상의 해상도와 촬영속도가 총분히 빠른 수준이 되어야 하고 조영제의 투여가 필요하며, MRI의 경우 적어도 0.5T 이상 되어야 검사의 의의가 있다. 뇌하수체종양, 시신경종양, 그리고 송과체부위 종양 등의 일부 뇌종양에서는 CT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CT촬영을 하지 않고 바로 MRI를 촬영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뇌하수체 종양은 MRI에 의한 특수 촬영을 필요로 하므로 1.5T 정도의 높은 해상도와 적당한 촬영기법이 매우 중요하다.
혈관촬영검사란 어떤 것입니까?
혈관촬영검사란 서혜부(사타구니)쪽의 대퇴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대동맥을 따라 올라가면 뇌로 가는 경동맥을 만나게 되고 다시 경동맥을 따라 올라가면 내경동맥을 통하여 뇌에 도달하게 된다. 이 관을 통하여 조영제를 주입하게 되면 방사선 촬영에서 보이지 않던 뇌혈관의 촬영이 가능하게 되어 중요혈관과 종양과의 관계를 수술 전에 알게 됨으로써 수술의 방향이나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며, 필요한 경우 종양 내로 액체풀과 같은 물질을 주사하여 수술시 출혈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혈관촬영검사의 위험도는 어느 정도입니까?
동맥혈관을 통하여 검사용 관을 넣기 때문에 이물질 반응으로 혈전이 형성되어 혈관을 따라 흘러가다가 작은 관에 도달하게 되면 혈류를 막게 되는 이른바 색전증이 생길 수 있다. 색전증이 뇌에 생길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심장의 관상동맥의 경우 심정지 등의 심각한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그 외에 피하출혈이나 감염이 있을 수 있고, CT 촬영에서 쓰는 조영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영제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0.5 - 1% 정도의 위험부담으로 생각되고 있다.
뇌종양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수술로 종양의 대부분을 절제하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요법으로 남은 종양을 제거하게 된다.
1) 수술요법 : 뇌종양은 MRI나 혈관촬영소견에 따라 수술방향이 결정되며 수술용 초음파 영상을 이용하여 종양의 위치를 재확인한 후 현미경에 의해서 수십배 확대를 하여 종양에 정밀하게 접근하여, 초음파분쇄기를 이용하여 깨어내거나, 또는 레이저광으로 태우기도 하며, 전기소작으로 조금씩 떼어내게 된다. 수술 중 시행한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종양제거의 정도를 결정하게 되는데, 수술 중 수술 부위에 따라 뇌파, 청각이나 시각유발전위, 또는 여러 신경 감시 장치를 부착하고 수술 중 계속적인 감시를 시행하여 이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수술의 정도를 조절하게 된다.
2) 방사선치료 : X-ray 사진 찍는 것과 실행방법에 있어서 비슷하다. 뇌종양이 있는 부위를 표시하고 그곳에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는데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으며 방사선 조사시 통증이나 다른 감각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빨갛게 되고 건조해지며 검게 착색될 수 있다. 또한 머리카락이 빠지며 전신적으로는 피곤, 무력감 등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는 백혈구나 혈소판의 감소가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료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호전된다. 결국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뇌손상의 문제로 5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3세 이하에서는 방사선치료의 시행이 어렵다.
3) 항암제치료: 일반적인 항암제치료와 동일하며, 사용법에 있어서 종양의 조직학적 진단에 따라(항암제의 반응도에 따라) 항암제를 수술 전에 쓰기도 하고 수술 후에 쓰기도 하며,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병행하기도 하고, 수술 후 방사선치료 후에 쓰기도 한다. 대개 4 - 6주마다 2 - 4가지의 항암제를 3 - 7일만에 모두 투여하기도 하고 1주마다 한 가지씩 투여하기도 하면서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환자의 상태와 종양에 따라서 6개월∼1년 정도를 투여하게 된다. 항암제치료의 부작용중 가장 큰 문제는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증이며, 이 외에는 간기능 저하, 신장기능 저하, 특정 신경 손상 등이 있을 수 있다. 예전에는 백혈구 저하로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근래에 백혈구 생성촉진제를 사용함으로써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게 되었다.
많은 의료진이 공동연구에 의해서 종양에 따라 적당한 몇 가지의 치료항암제가 결정되어 있다.그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는 치료하는 의사와 상의하면 가장 적당한 약제와 투여 방법이 제시될 것이다. 여러 선전물에서 이야기하는 고가의 외제 항암제들은 그 정체가 불분명한 것들이다. 만약 실제로 선전문구처럼 효과가 있다면 수많은 의료연구진들이 즉시 연구해서 의료계에 보고되었을 것이고 우리나라는 신약 판매가 미국처럼 어려운 곳이 아니므로 정식 약품으로 시판되었을 것이다.
뇌종양의 예후는 어떠한지요?
여러 인자가 복합되어 있어 단순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악성이면서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반응도가 낮을 경우에는5년 생존율이 0%- 50% 정도로 아주 좋지 못하나 양성인 경우는 5년 생존율이 90%-100% 정도로 아주 좋으며, 악성일지라도 방사선치료나 항암제 반응이 좋은 경우에서는 그 중간 정도의 경과를 보인다.
뇌종양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뇌종양의 예후는 환자가 젊을수록 좋지만 3세 이하의 소아에서는 오히려 좋지 못하고 수술전 전신상태가 좋을수록 예후는 좋다. 종양의 조직학적 종류가 주위 조직과 분리가 잘 되며 양성일 경우, 위치가 신경학적으로 치명적인 부위가 아니어서 절제가 가능할 때, 크기가 작아 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용이한 경우에 예후가 좋으며 덩어리가 한 개 이상일 때는 좋지 않다, 또한 수술에 의한 절제 정도,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항암제에 대한 반응도 등 많은 인자가 복합적으로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근래에 항암제 투여의 중요성이 많은 연구에서 강조되고 있다.
퇴원 후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되나요?
뇌종양 수술 후에는 대개 뇌종양절제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 경련발작을 막기 위해서 항경련제를 투여하게 되고,수술 후 재발이 대개 2 - 3년 이내에 많으므로 지속적인 외래방문을 2 - 6주 간격으로 하게 되며 CT나 MRI를 6개월마다 추적 촬영하게 된다.
2 - 3년 후부터는 1년에 한번, 그리고 필요시에 외래를 방문하도록 한다. 대개의 경우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며,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지나친 과로나 술, 담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론 신체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적당한 재활치료가 도움이 되며 이것은 장기적인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된다.
퇴원 후 음식 섭취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대개의 경우 제약이 없고 다만 골고루 섭취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음식섭취 방법이 손쉽고 안전하여야 한다.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의 경우에는 비타민 C나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약제의 병용은 현재까지 조사연구가 미흡하여 효과나 부작용에 대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단지 간기능이나 신장기능 저하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