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는 라틴어로 미시오 데이(Missio Dei)라는 용어로서 '하나님의 선교' 혹은 '하나님의 보내심'으로 번역될 수 있는 개신교의 신학 용어이며 “선교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용어와 개념은 20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어 선교학(Missiology)에서 중요한 개념이 되었습니다. 이 용어와 개념은 데이비드 보쉬, 레슬리 뉴비긴, 다렐 구더, 알랜 록스버러, 데이비드 던바, 스티브 테일러, 알랜 히쉬, 드와이트 스미스, 마틴 로빈슨, 윌리엄 스토래, 팀 켈러, 그리고 이드 스테쩌와 같은 신학자들에 의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선교의 개념은 WCC(World church Council, 세계 교회 협의회)가 암스테르담 총회 이후 성경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선교관을 바꾸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신학을 형성하였습니다.
WCC가 암스테르담 총회 이후에 형성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선교의 목적이 비 기독교 신자들에게 성경적인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죄와 사망의 권세로 부터 구원하고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에서 소외받으며 억압과 착취로 고통 받는 민중들에게 관심을 갖고 봉사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는 선교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그 하나님은 선교의 주도권을 가지고 모든 종교 속에서 자신을 나타내셔서 그분의 선교를 수행해 나가신다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즉 유대교에서는 여호와로, 이슬람에서는 알라로 힌두교에서는 브라흐마(Brahma)나 비쉬누(Vishnu) 혹은 쉬바(Shiva)로 자신을 나타내며 불교에서는 부처(붓다,Buddha), 그리고 기타 잡다한 종교들에서도 사람들이 믿고 섬기는 각종 신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 신들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WCC의 이러한 선교 개념은 그 동안 기독교가 행해 왔던 선교는 중단되어야 하며 타종교에 대해 존중하고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으로 필연적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동안 기독교가 행해왔던 선교는 제국주의적이고 식민주의적인 선교의 형태로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타종교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선교는 멈춰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WCC의 이러한 하나님의 선교의 개념은 성경의 가르침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개념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 자체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매우 선명하게 지상명령, 즉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을 주셨습니다. 그 지상명령, 즉 대위임령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교회들로 하여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제자를 삼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 교회를 설립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 즉 복음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복음주의 진영이나 개혁주의 진영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사실 복음주의 진영이나 개혁주의 진영은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즉 선교에서 주도권을 가지신 분은 교회나 선교사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라는 개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WCC가 주장했던 개념과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주의나 개혁주의에서는 WCC에서 주장하는 대로 하나님은 타 종교 속에서도 자신을 나타내셔서 그 종교 속에서 스스로 선교를 해나가고 계신다는 개념을 부인합니다. 타 종교 속에서 역사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 마귀이며 타종교 사람들은 죄와 사망과 사탄의 권세 아래 놓여있어 종노릇하고 있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수용합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죄와 사망과 사탄으로부터 해방되어 구원을 얻는 것이 필요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의 유일한 외아들이신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들의 죄의 문제를 십자가와 부활로 해결하시고 자신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는 지상명령을 주시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따라서 복음주의와 개혁주의 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의 주도권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심을 인정하여 또한 선교의 주도권을 가지신 하나님은 교회와 선교사들로 하여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도록 이끌어 가시는 주도권을 행사하고 계십니다. 선교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으며 교회와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의 선교의 주도권에 순종하여 대위임령에 따라 땅 끝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나아가서 복음을 증거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선교의 개념으로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고 또 타종교에서도 참된 신(神,God)과 구원이 있으며, 그 신은 개신교의 하나님과 동일한 하나님이므로 개신교에서 펼치는 선교는 중지해야 한다는 WCC와 이러한 악한 신학과 주장을 하는 악한 자들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반역 행위를 하는 자들로서 하나님의 엄위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