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23회
추풍령-소래실-눌의산-장군봉-가성산-괘방령
20221224
1.겨울 설산의 단단함과 풍요한 멋
겨울의 추위가 매섭다. 12월 24일 추풍령에서 괘방령으로 남진하는 백두대간 산행 팀을 따라 추풍령으로 향했다. 날씨는 쾌청하다. 추풍령 조형물, 충북 영동의 명품 '포도'와 '감', 그리고 '국악'을 형상화했다고 하는 '이랑 탑'과 추풍령 노래비 앞에서 백두대간 산행을 출발한다. 예전에는 눌의산에서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해 이곳으로 바로 내려왔는데, 지금은 우회하여 소래실 고개에 이른 뒤에 본격적으로 백두대간 산행이 이어진다.
올해 첫 눈 산행이 되었다. 눈에 푹푹 빠지며 오르막길을 오르는 시간이 더디다. 나무에 덮인 하얀 눈이 마음을 청량하게 씻어주고 산과 들판의 흰 눈빛은 지상을 순결하게 하여 준다. 그렇지만추위는 매서워 얼굴은 얼어붙고 손이 시려워 폰카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마음은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이 설경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며 이 산행 풍경을 추억에 남기려고 자꾸 폰카로 사진을 찍었다. 일행들은 바삐 달아났지만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예전에 걸었던 추억을 되살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오르막길에서 몸에 땀이 솟아나 결국 방풍옷을 벗었다. 홀가분한 몸으로 강풍을 맞으면서 눌의산에 올랐다.
오늘 산행의 중심 산봉은 눌의산과 가성산이다. 장군봉이 있지만 이 산봉은 거쳐가는 곳으로서의 의미만 있을 뿐 조망이 전혀 없기에 조망을 즐기는 산객으로서는 크게 반가운 곳이 못 된다. 산행의 어려움은 그러기에 세 곳이다. 눌의산, 장군봉, 가성산 오르막길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눌의산 오름길과 가성산 오름길이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고 가장 어려운 곳은 역시 눌의산 오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조망지로서는 눌의산과 가성산이 압권이다. 눌의산에서는 추풍령 일대와 백두대간 북쪽을 가늠하며 위치를 확인하는 즐거움에 빠진다.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그러나 남쪽과 서쪽으로는 막혀 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두 곳에서의 조망지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하라면 가성산을 꼽겠다. 가성산이 우위를 점하는 것은 지금까지 걸어온 백두대간 산줄기, 추풍령-가성산-장군봉-가성산을 한눈에 조망하여 통쾌감이 최절정에 이른다. 그리고 남쪽으로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가 내달리는 모습과 영남의 관문인 김천시가지가 펼쳐져 있는 풍경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괘방령으로 벋어가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굴곡을 그리고, 그 서쪽에 여시골산과 황악산이 모두 가늠된다. 걸었던 황악산 구간과 이번에 다시 걷는 이 구간이 길게 이어지는 산줄기가 산객의 가슴을 출렁이고, 가성산은 더 머물라고, 함께 더 얘기하자고 속삭인다.
"그렇다. 더 머물자. 점심도 먹지 않고 예까지 오지 않았는가. 언제 이곳에 다시 오겠는가? 갈수록 무릎과 심장이 약해지는데 언제까지 산행을 계속할지 장담할 수도 없지 않은가." 길손은 가성산 정상표석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아무도 없다. 홀로 가성산을 차지했다. 성처럼 에워싼 산의 뜻을 지닌 가성산이 내 몸을 감싼다. "잘 결정했어요. 수많은 산객들이 순식간에 스쳐만 가는데 당신이 이렇게 머물러 주어 고마워요. 시끌벅적한 소리 없이 당신과 단 둘이 즐기는 시간, 내게 이런 시간은 많지 않아요. 당신 또한 시간에 쫓겨 산을 스쳐갈 뿐인데 오늘 이 추위에도 나와 함께 만나 얘기한 추억은 잊히지 않겠지요. 당신의 마음이 따스하네요."
가성산의 소리를 들으며 고시래했다. 추위에 떠는 내 몸은 가성산에 잠겨간다. 아무도 없다. 겨울의 순결한 친구 하얀 눈빛이 가성산 둘레에 반짝인다. 사그락사그락, 빵을 씹는 소리가 바람에 날리는 억새 소리와 어우러진다. 햇빛에 반사되는 서쪽 황악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환한 웃음을 보낸다. "내 품에 안겨서 당신이 점심을 먹을 때는 10월의 맑은 가을날이었지요. 그날 나를 찾아온 수많은 산객들이 북적되어 몹시 시끄러웠어요. 그때는 어서 가려고 몸부림치는 듯 당신은 내 머리를 지나쳤지요. 두 달이 지나서 내 북쪽 친구 가성산과 당신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니 아름다워요. 무턱대고 바삐, 빠르게, 시끌벅적하게, 우리들을 흔들고 지나가는 산객들이 귀엽지요. 그러나 우리의 참친구는 못되지요. 내 친구 가성산의 친구가 된 당신이여, 어느 날 오늘의 모습으로 내게 와 주세요. 당신과 함께 이런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요."
2.산행 과정
전체 산행 거리 : 11km
전체 소요 시간 : 4시간 55분
"백두대간의 긴 허리 부분인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사이에 있는 당마루마을에서 당마루고개라고도 불리는 고개가 추풍령(秋風嶺)이다. 추풍령이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어떤 유래로 불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당마루는 당령(唐嶺)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당나라 병사들이 진을 친 곳이라고 한다. 원래의 추풍령의 당마루마을은 하나의 마을이 경북당마루와 충북당마루로 나누어져 있다.
경부선 추풍령역은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에 있으며, 경부고속국도 추풍령휴게소는 김천시 봉산면 광천리에 있다. 경부고속국도의 중간 지점인 추풍령휴게소에는 경부고속국도 준공 기념비와 추풍령노래비가 있다. 추풍령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김산군조에는 김천찰방에 속한 20개 역 중의 하나인 ‘추풍역(秋豊驛)’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경상도와 충청도가 갈리는 곳에 있어, 일본의 사신과 우리나라의 사신이 청주를 경유할 때에는 반드시 이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관에서 이들을 접대하는 번거로움이 상주와 맞먹을 정도로 실로 왕래의 요충’이었다고 한다.
‘추풍(秋豊)’은 ‘가을의 풍년’을 뜻하는데, 이것이 후대에 보다 시적인 표현인 ‘추풍(秋風)’으로 변하지 않아나 추측된다. 그러나 시적인 추풍령(秋風嶺)이라는 이름 때문에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하여 한양으로 갈 때 이 고개를 넘으면 고개 이름대로 추풍낙엽(秋風落葉)처럼 떨어질까 두려워서 넘기를 꺼려했다고도 한다. 그리고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 추풍령 고개”라는 유행가의 노랫말과는 달리 추풍령은 그리 높은 고개가 아니다. 물론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넘기 힘든 지루한 고갯길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의 추풍령은 그렇게 험준한 고갯길은 아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대중가요 「추풍령」은 1965년 발표된 영화 「추풍령」의 주제가이다. 전범성이 작사, 백영호가 작곡, 가수 남상규가 불렀으며, 1968년 이 노래로 일본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1.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 굽이마다 한 많은 사연/ 흘러간 그 세월을 뒤돌아보는/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2. 기적도 숨이 차서 목메어 울고 가는/ 추풍령 구비마다 싸늘한 철길/ 떠나간 아쉬움이 뼈에 사무쳐/ 거칠은 두 뺨 위에 눈물이 어려/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이 등산 안내도 앞에서 백두대간 '추풍령-눌의산-가성산-괘방령' 구간 산행을 출발한다. 다음에는 이곳에서 북진할 것이다.
추풍령삼거리 방향으로 신안로를 따라간다.
충붕 영동군 추풍령면 추풍령리 대평마을 버스정류소 앞을 지난다. 앞에 금산이 보인다.
영남대로 추풍령육교 아래 추풍령 이랑 탑과 노래비에서 출발하여 신안로를 따라왔다. 오른쪽 뒤에 가성산이 가늠된다.
신안로 신호상회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대평지하차도 방향으로 이어간다.
중앙에 눌의산, 왼쪽 뒤에 가성산이 확인된다.
중앙에 눌의산, 맨 왼쪽 뒤에 가성산이 살짝 보인다.
눌의산은 왼쪽 소래실(송라)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른쪽 뒤에 눌의산, 왼쪽 뒤에 가성산이 우뚝하다.
지하통로 안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길로 진입한다.
"추풍령은 명색이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개이지만 김천에서 추풍령까지도 그렇게 험준한 편이 아니며, 고갯마루를 넘어서면 그만 슬그머니 평지가 펼쳐지는 것 같다. 경부고속국도 추풍령휴게소 입구에 있는 ‘추풍령’의 노랫말이 새겨진 노래비가 아니라면 누구도 고개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완만한 지형이다.
옛사람들은 고개를 험하기와 위치를 따져 ‘영, 재, 치, 티’로 구분하였고, 구름과 머리를 맞대는 고개라야 ‘영’이라는 이름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이란 이름을 추풍령에 달아 주었고, ‘구름도 자고 넘는, 바람도 쉬어 가는 …… 추풍령’이라는 노랫말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단순히 추풍령의 물리적 조건보다는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산을 넘을 때 가장 가까우면서도 낮은 곳을 찾는 속성으로 백두 대간 중에서 가장 낮은 이곳을 선택하였고, 영남과 중부 지방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고갯길인 문경새재와 더불어 가장 오래되고 우리 민족의 애환이 담긴 고개라는 정서적인 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추풍령의 또 다른 이름은 백령(白嶺)이다. 물이 적고 토지가 척박하였던 과거 추풍령 인근 지역에서는 메밀 농사를 중심으로 하였다. 이 백령이라는 별칭은 새하얀 메밀꽃이 고갯마루를 뒤덮은 흰 고개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조선 말 추풍령 일대의 행정구역 명칭은 경상북도 김산군 황금소면이었다. 황금소면이라는 지명은 추풍령 역참에 황금소라는 관리 숙소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황금’이라는 지명은 현재의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에 있는 황보(黃寶)와 금보(金寶)라는 마을에서 유래되었다.
1905년에는 경부선 추풍령역이 개통되었으며, 1906년에는 지방 관제 개편 시 충청북도 황간군에 편입되었다. 그리고 1914년의 부군면 폐합에 따라 매곡면 일부와 상주군 공성면의 일부를 병합하여 황금면으로 개칭되었고 영동군에 편입되었다. 그 후 1991년 전국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추풍령’을 따서 황금면을 추풍령면으로 개칭하였다. 백두대간에 위치한 ‘당마루’ 추풍령은 경부선 철도가 개설되고 국도 4호선과 1970년 경부고속국도의 개통과 함께 추풍령휴게소가 생기면서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개인 동시에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고개가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백두대간 추풍령은 이곳에서 곧바로 금산 방향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고속도로와 고속철에 의해 우회한다.
경부고속도로와 고속철에 의해 백두대간 추풍령은 곧바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어 있다.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이어간다.
왼쪽에 금산, 중앙에 들기산, 그 오른쪽 뒤에 난함산이 가늠된다.
오른쪽 두 산봉 중 왼쪽 산봉이 눌의산, 왼쪽 뒤에 가성산이 분명히 확인된다.
이곳에서 눌의산까지 2.2km, 약 1시간 1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처음으로 만나는 바위지대, 밧줄을 잡고 바위지대를 통과한다.
눌의산 0.8km 지점으로, 이곳에서부터 눌의산 전위봉까지 오르기가 몹시 힘들다.
앞서가며 눈길을 개척한 선두의 노고에 감사한다. 눈 속에 푹푹 빠지며 눈길을 걸어간다.
눌의산 전위봉에 오르기가 아주 힘겨웠다.
"해발 743m 눌의산(訥誼山)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매곡면, 김천시 봉산면에 걸쳐 있으며, 눌이산(訥伊山), 선계산(仙界山), 조선시대 말까지 봉화를 피웠던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烽火山)이라고도 불렸다고도 한다.
충청북도 영동군의 추풍령면과 매곡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고도:744m). 눌의산은 조선 시대에 걸쳐 '눌이(訥伊)'라고 표기되어 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황간)에 "눌이항산봉수(訥伊項山烽燧)는 고을 동쪽 20리에 있다. 동쪽으로는 경상도 금산군 고성산에 호응하고 서쪽으로는 소이산에 호응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황간)에도 "눌이항봉대는 현 동쪽 25리에 있다."로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황간), 『대동여지도』(황간), 『1872년지방지도』(황간) 등의 옛 지도에도 '눌이항봉대', '눌이항' 혹은 '눌이항산봉대'로 표기하고 있다. 20세기 초반 문헌인 『조선지지자료』(황간)에도 '항(項)'이 빠진 '눌이산(訥伊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언제부터 '이(伊)'가 '의(誼)'로 표기가 바뀌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한편, 『한국지명총람』에는 눌의산이 기록되어 있고, 다른 이름으로 눌이항산 · 누리산 · 느릅산 · 선개산이 기록되어 있다."
- 네이버백과
중앙에 낮은 금산과 그 오른쪽 뒤 들기산, 맨 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산봉인 난함산이 가늠된다. 들기산 왼쪽 아래에 작점고개, 그 왼쪽에 무좌골산이 가늠된다. 왼쪽 뒤에 용문산과 웅이산이 높직하게 솟아 있다. 오른쪽에서 1/4 지점에 경부고속도로 준공기념탑이 확인되고, 중앙 왼쪽에 폭격을 맞은 듯한 구릉이 소래실(송라), 그 뒤쪽 추풍령 조형탑 앞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소래실이 오른쪽 아래에 폭격을 맞은 듯 엎드려 있고, 그 뒤에 추풍령, 오른쪽에 금산, 중앙 뒤에 용문산과 웅이산이 가늠된다.
오른쪽 뒤에 큰재가 가늠되고, 맨 뒤쪽에 백두대간이 왼쪽으로 휘돌아 북쪽 백학산과 윤지미산으로 이어진다고 추정한다.
급경사 내리막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내려간다.
급경사를 내려가며 앞쪽에 가성산, 왼쪽에 장군봉을 가늠한다.
추운 날씨 탓으로 비닐하우스 안에서 산객들이 점심을 나누고 있다.
장군봉(624.8m) 한자 지명은 將軍峰이 아닌 長君峰이다. 산 아래에 있는 돌목마을에서 올려보면 3개의 봉우리가 형제처럼 솟아 있는데, 그 중 중앙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장군봉(長君峰)이라 이른다고 한다. 이는 왕자(王子) 중에서 최고 연장자를 장군(長君)이라 이르는 데서, 장군봉(長君峰) 지명이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장군봉에서 가성산 오르는 길은 일단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갔다가 안부에서 된비탈길을 오른다.
장군봉과 가성산 사이의 안부에서 오르막으로 오른 뒤 왼쪽으로 돌아오른다.
왼쪽에 장군봉, 오른쪽 뒤에 눌의산이 보인다.
왼쪽으로 빙 돌아서 중앙의 가성산에 오른다.
바위 지대 왼쪽으로 우회하여 급경사 된비탈길을 오르면 가성산 정상에 이른다.
눌의산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근골의 단단한 느낌을 준다.
경부고속도로가 달리고 김천시 시가지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 오른쪽 뒤에 신선봉, 그 오른쪽에 황악산이 나뭇가지에 가려 있다. 중앙 왼쪽에 418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괘방령으로 나가는 능선이 보이고, 괘방령 오른쪽에 여시골산이 보인다.
가성산(柯城山)은 나무가 울창하여 성곽이 에워싼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가성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13:18 가성산을 내려간다. 약 25분 정도 가성산에서 머물었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어져 맨 왼쪽 418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간다. 산줄기는, 왼쪽 아래 매일유업(주) 건물 왼쪽 괘방령으로 이어진다. 괘방령에서 중앙 왼쪽 여시골산과 그 뒤 백운봉, 중앙의 나뭇가지 뒤의 황악산으로 이어지고 그 왼쪽 형제봉으로 내려가는데 산줄기가 한눈에 모두 가늠된다.
58
가성산을 내려가면서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일대와 황악산을 조망하였다. 중앙 나뭇가지 사이로 왼쪽 둥그스름한 산봉이 황악산, 그 왼쪽 아래가 형제봉이라고 가늠한다.
중앙 나뭇가지 왼쪽 뒤에 황악산, 그 왼쪽 아래에 형제봉이 분명히 확인된다. 아래는 충북 영동군 어촌리 일대이다.
남쪽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 산줄기가 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갈림목에서 가성산을 뒤돌아보았다. 나뭇가지 사이로 중앙 뒤에 가성산이 조망된다.
남쪽으로 내닫는 백두대간 산줄기가 이곳에서 살짝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진다.
갈림목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잠시 뒤 다시 남쪽 방향으로 꺾어 418봉으로 이어진다. 가성산에서 괘방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기준이 되는 산봉인 418봉에서 백두대간 산줄기는 완전히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괘방령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방향을 틀어 산줄기는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왼쪽의 418봉에서 오른쪽 서쪽 방향으로 틀어 괘방령으로 이어진다.
오른쪽 끝에 418봉이 보인다.
418봉에서 오른쪽인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괘방령으로 벋어내리는 백두대간 산줄기를 바라보았다.
서쪽 괘방령으로 내리벋는 산줄기가 왼쪽에 보이고 괘방령 남서쪽에 솟은 여시골산이 중앙 뒤에 보인다.
418봉을 오르며 가성산을 뒤돌아보았다. 오른쪽 뒤는 눌의산일 것이라 추정한다.
418봉에 올라서서 가성산과 오른쪽 뒤의 눌의산을 다시 뒤돌아 보았다.
백두대간은 418봉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서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바로 앞 낮은 산봉을 거쳐 괘방령으로 내려간다.
이 산봉을 거쳐 서북쪽을 향해 괘방령으로 내려간다.
백두대간은 가성산에서 왼쪽 방향 서쪽으로 이어지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오다가 맨 오른쪽 산봉인 418봉에서 다시 서쪽 방향으로 틀어 내려온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뱀처럼 구불거린다.
괘방령으로 내려가며 서쪽 여시골산을 바라보았다.
괘방령으로 내려서기 직전에 다시 한 번 가성산과, 가성산에서 괘방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를 바라보았다.
괘방령으로 내려가며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방향의 지방도 514호선 괘방령로를 바라본다.
괘방령을 바라보며 괘방령으로 내려간다. 괘방령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남쪽)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북쪽)을 가르는 백두대간 고개로서 지방도 514호선 괘방령로가 관통한다.
괘방령으로 내려가며 괘방령 서쪽 언덕의 설치물과 왼쪽 뒤의 여시골산을 조망한다.
괘방령을 가로지르는 지방도 514호선 괘방령로가 관통한다. 괘방령 북쪽 가성산 방향 산행 나들목에 이정목, 남쪽 황악산 방향 산행 나들목 언덕에 괘방령 표석과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괘방령은, 북쪽 가성산3.7km, 남쪽 여시골산1.5km, 황악산5.7km 지점이다.
괘방령의 가성산 방향의 백두대간 산행 나들목이다.
괘방령의 황악산 방향 서쪽 언덕에 괘방령 설명안내판과 괘방령 표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 추풍령-괘방령 구간의 산행을 종료한다.
지난 번 우두령-괘방령 산행 때는 산행을 마치고 김천 방향으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북쪽 충북 영동 방향으로 올라간다.
백두대간 추풍령-괘방령 구간 산행을 마치고, 지방도 514호선 괘방령로를 따라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방향으로 북진한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괘방령산장 앞에 소망의 돌탑, 괘방정, 장원급제길 조형문, 괘방령 설명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괘방정에서 아이젠을 풀고 배낭 정리를 하였다. 14:42~14:51
"괘방령(掛榜嶺)은 충청북도 영동군의 매곡면 어촌리에서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괘방령(掛榜嶺)'이 기록되어 있고 지명 유래에 대하여 옛날에 관원들과 과거 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추풍령은 이름이 좋지 않다 하여 꺼리고 괘방령을 넘으면 급제한다 하여 이 고개를 즐겨 넘어 다녔다는 전설이 실려 있다.
괘방령은 조선 후기의 지리지와 고지도에 기록되어 있다. 『해동지도』(황간)에서 금산(金山)과의 경계에 '괘방령(掛謗嶺)'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여지도서』(황간)에는 '괘방령(掛榜嶺)'으로 기록되어 『해동지도』에 표기됐던 괘방령(掛謗嶺)의 '방(謗)'이 '방(榜)'으로 변화된 후 현재까지 표기자 변화 없이 사용되고 있다. 이후 『대동여지도』(황간)에 '괘방령(掛榜岺)'이, 『1872년지방지도』(황간)에 '괘방령(掛榜嶺)'이 표기되어 있다. 현재 괘방령 동쪽인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에는 '아랫재방령'이 있다. '재방령'의 '재'는 괘방령의 '괘'가 구개음화되어 변화된 지명 표기자이다."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충북 영동군 어촌리 괘방령 산장 앞에 해발 311m 백두대간 괘방령산장 표석이 세워져 있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 괘방령산장 앞을 거쳐 '괘방령 손칼국수' 음식점을 찾아간다.
왼쪽 뒤 백두대간 산줄기가 고도를 낮추며 괘방령 방향으로 이어진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괘방령으로 흘러내린다.
왼쪽의 산봉이 여시골산, 중앙의 산봉이 백운산, 맨 뒤 중앙의 산봉이 황악산일 것이라 추정한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산악회버스는 오후 3시 10분 서울로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