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Osmanthus fragrans)
목서 木犀 | Fragrant ol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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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 (O. f. var. aurantiac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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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 (O. f. var. latifolius) |
학명 | Osmanthus fragrans Lour. |
분류 |
계 | 식물계(Plantae)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국화군(Asterids) |
목 | 꿀풀목(Lamiales) |
과 | 물푸레나무과(Oleaceae) |
속 | 목서속(Osmanthus) |
종 | 목서(O. fragrans) |
목서(木犀, fragrant olive)는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꽃나무의 한 속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목서(O. fragrans)가 이 속의 모식종이다.
강한 향기가 나는 나무로 예로부터 널리 이용되었다.
명칭 혼동
현대 중국에서는 목서를 흔히 계수(桂树), 목서꽃을 계화(桂花)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중국은 고대로부터 '계(桂)'를 계피(시나몬)가 만들어지는 육계나무를 가리키는 말에서 육계(肉桂), 옥계(玉桂)라고도 불러왔기 때문에, 중국어로 '계(桂)'라고 하면 '목서'를 뜻할 수도, '육계나무'를 뜻할 수도 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목서와 육계나무 이외에도 '계수나무'라고 부르는 나무가 따로 있어서 엄청나게 혼동을 가져 온다. 중국에서는 한국에서 계수나무라고 부르는 나무를 '연향수(連香樹)'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역사적으로도 계(桂) 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름이다.
목서는 꽃의 색깔에 따라 금목서(金桂[2]), 은목서(银桂) 등으로 세분화되며, 그 향이 무척 향기롭고 강해 만 리까지 퍼진다 해서 만리향(萬里香)이라고도 한다
생태
꽃이 귀한 늦가을에 피는 덕에 옛날엔 사랑채 앞에 심고 선비의 꽃이라 부르며 사랑받기도 했다. 추위에 약해 우리 나라에선 남부 지역에 주로 많이 자라며, 이르게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꽃이 핀다. 9월 중순을 넘기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꽃잎은 네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꽃잎이 네 장이 아니라 하나의 꽃잎이 갈라진 모양이다. 자세히 보면, 비엔나 소시지에 십자 칼집을 낸 문어다리 소세지를 연상케 한다. 꽃이 나는 곳에는 기본 다섯송이, 많으면 스무 송이 넘게 한 자리에 모여 난다. 자웅이주인 종이 많아 열매는 잘 맺지 않으며, 국내에서 열매를 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열매는 낙화 후 5-6개월 내에 열리며 올리브와 비슷하게 생겼다. (물푸레나무과가 원래 올리브가 속해 있기도 하다.)
꽃나무, 즉 나무이기 때문에 작으면 0.5m에서 크게는 3m까지 자란다. 그 이상으로 자라기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파리는 종에 따라 다른데, 은목서라 불리는 구골목서의 잎은 톱니가 있으며 조금 뾰족하고 매끄러운 느낌의 이파리가 줄기에 달려 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으로 이파리가 앞에서 언급한 것에 비해 두꺼워 월계수잎과 더 비슷하게 생겼다. 한편 같은 목서속에 속하는 구골나무의 경우는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한 이파리를 가지고 있다. 금목서의 경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양수목이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 하지만 오후에 약간 그늘지는 환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골목서가 가장 양지바른 곳을 선호하며 그 외의 목서들은 약간 그늘지는 환경이 더 재배에 알맞다. 성장 속도는 느린 편이며 남부지역에서 자라는 품종이다 보니 따뜻한 곳에서 꽃이 필 확률이 높다. 중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이 불가능하며 비닐하우스 안에서만 키울 수 있다. 추위에는 구골목서가 가장 강한데 그만큼 꽃도 거의 늦가을에 피는 편이다. 또한 오염된 지역에서는 꽃이 잘 안 필 수 있으니 유의하자. 집에서 키우고 싶다면 볕이 어느 정도 잘 드는 넓은 정원에 심어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토양은 약간의 점질이 있고 물빠짐이 좋은 흙을 선호한다. 화분에서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으나 상당히 어려우며 도중에 죽는 경우도 많다.
향기
꽃은 작은데 향이 매우 강하며, 만리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향이 멀리 퍼진다. 과일 향과 비교하자면 살구+자두향을 섞은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 다른 꽃보다 훨씬 달콤함이 강렬하다.
퍼지는 범위로 보자면 모든 꽃향기의 여왕. 때문에 꽃이 핀 가지 하나를 화장실에 두면 2분 뒤엔 향기가 방을 가득 채우고, 5분을 넘기면 향이 너무 강해서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
향이 무척 매력적이라, 세계적인 향수 샤넬에서도 일랑일랑과 함께 재료로 쓰이는 꽃이기도 하다. 김만중의 사씨남정기에서도 사악했으나 그 아름다움으로 여러 사람들을 매혹시킨 교씨에 그 모습을 빗대기도 했다. 발랄한 느낌의 향기라 남부지방에서는 학교에 많이 심는 나무이기도 하다. 종류별 향으로는 금목서(단계와 금계)를 최고로 치며, 사계계가 가장 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향기 때문에 술에 담궈 먹기도 하며, 꽃잎을 말려 차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중국 및 중화권에서는 꽃을 말려 만든 계화차가 널리 음용된다. 상세한 사항은 계화차 문서 참조.
향기가 강하다 보니 벌레도 아주 많이 꼬인다. 꿀을 얻으러 다니는 벌이나 나비는 그렇다 쳐도, 향기에 이끌린 개미나, 꽃 안에 하나씩 자리잡은 응애류나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점질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에 뿌리파리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목서의 종류
국내에서 목서는 중국에서 직수입한 품종으로 추정되며 담황색 꽃이 피는 계화나무(중국 사계계로 추정), 그리고 남부지방에서 인기가 많은 오렌지 색이 도는 꽃이 피는 금목서, 그리고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으로 알려진 구골목서(속칭 은목서)가 흔히 팔린다. 시중에서 은목서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목서는 거의 대부분 구골목서이거나 구골나무이다. 구골나무는 목서속에 속하기는 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목서는 아니다. 은목서는 중국에는 있으나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가장 표준적인 목서는 계화나무이며,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노란색 꽃이 피는 금계와 담황색 꽃이 피는 은계, 그리고 붉은 빛이 도는 꽃이 피는 단계,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사계계를 일반적인 목서의 분류로 친다. 추정하기로는 한국의 금목서가 단계와 금계, 계화나무가 사계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묘목 가격
금목서와 은목서 삽목 https://www.youtube.com/watch?v=qs8Fla9wXb8
사진 풍경
첫댓글 저의 닉네임이 '은목'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다르게 애착이 가는 나무입니다.
은목서
금목서
귀한 나무 인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