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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단법 행공원리 해설
“宇宙萬有가 現實을 維持하는 것은 中氣의 運用이니 中氣는 陰陽이 合實한 中心原理이니”
※ 단어풀이
宇宙 : 여기에서의 宇宙는 무한대의 宇宙가 아니라 현상계이며 물질계,
또는 상대계라고 하는 인간이 인지 할 수 있는 宇宙를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宇는 공간을 宙는 시간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萬有 : 가득한 존재들.
有를 파자 풀이하면 十 + 月이 되는데, 十이란 글자는 모든 현상계의 완성수가 됩니다.
아이가 엄마 배에서 10개월이 되어야 분리되듯 十月이란 모든 것이 원만하게
다 갖춘 상태를 말합니다.
現實 : 눈과 귀로 느낄 수 없는 象의 상태에서 이목(耳,目)으로 느낄 수 있는 形의 상태를
나타낸 결과.
維持 : 지탱하며 나감. 또는 버틴다, 견딘다는 의미이며 維는 陰적 持는 陽적 표현.
運用 : 運은 氣가 움직이는 象을 나타낸 글자, 用은 작용.
中氣 : 중심의 氣.
(어떤 학자는 中氣를 하나의 독립된 氣의 명칭으로 보는 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陰 이나 陽 자체는 스스로가 못 움직이는데 이것을 움직이도록 하는 매개체가
바로 中氣라는 것입니다.
글쎄요, 氣一元論의 입장에서 본다면......
陰陽 : 宇宙에 존재하는 신성한 二분법의 동양학적 표현입니다.
그늘음(陰) 별양(陽)의 글자 뜻과 같이 모든 현상계의 상대적 표현으로 쓰여 집니다.
예를 들어 陰 : 여자, 물, 땅, 낮다......陽 : 남자, 불, 하늘, 높다......
그리고 道學에서는 주로 陰陽의 氣運을 표현하게 되는데
陰은 무겁고 탁한 기운으로 陽은 가볍고 맑은 기운으로 표현됩니다.
合實 : 온전히 합하여짐.
中心原理 : 핵심의 근본이치
뜻풀이 : 宇宙에 가득한 존재들이 현실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陰과 陽의 두 기운이 합하여 생긴
중심된 氣의 움직임으로 가능한 것이며 이것은 陰陽이 온전하게 합하여 생기게 되는
핵심의 근본 이치이다.
"儒道의 允執厥中과 仙道의 包一守中과"
․ 儒道 : 儒敎의 道
․ 允執厥中 직역 : 진실로 그 중을 잡아 지킴.
사서오경(四書五經)중 書經에 나오는 문구로써 옛날 三皇五帝의 시절. 요(堯) 임금이
순(舜) 임금에게 왕위를 선양하면서 전한말.
순(舜) 임금은 다시 우(禹) 임금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이 말에다 12자를 더하여
16자를 만들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人心唯危(인심유위) : 인심은 위태롭고
道心唯微(도심유미) : 도심은 미미하니
唯精唯一(유정유일) : 오직 정밀하게 하고 한결같이 하여야
允執厥中(윤집궐중) : 진실로 그 중을 지킬 수 있다.
이 16자결은 유교의 마음 닦는 법이며, 다음에 격물치지(格物致知),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라는 교리로 전개 됩니다.
․ 仙道 : 신선의 도
․ 包一守中 직역 : 하나를 감싸고 중을 지킨다.
여기에서의 一이 문제입니다.
무엇을 一로 볼 것이냐가 답의 열쇠인데 철학과 도학적 용어들이 그러하듯 100%
이것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영역이 큰 단어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不如守中(불여주중)의 문구와 載營魄抱一(재영백포일)
이란 문구가 있는데 제일 근접한 풀이로 이해되고 있습니다만 이 문구에 쓰인
載營魄의 뜻도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데 어떤 학자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을 한 몸에 싣고” 라고 해석을 한분도 있습니다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이 문장은 ‘영백(營魄)을 싣고 하나로 껴안아 분리되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영백(營魄)’의 해석입니다. ‘營魄’을 어떤 이는 ‘혼백(魂魄)’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혼백을 경영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형기(形氣)’나 ‘형체(形體)’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仙道사상의 이미지를 생각하시고, 스스로 一을 생각하시면 대자연일
수도 있고 마음일수도 있고 丹田속의 火氣일수도 있으니그 답은 각자가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불도(佛道)의 중도(中道)가 모두 中을 집수(執守)한다."
불도(佛道) : 불교(佛敎)의 도(道)
중도(中道) :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석가모니께서 깨달음을 얻을 때
비파악기의 가장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비파현의 줄이 너무 팽팽하여도
안되고 너무 헐거워도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정진하여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함.
위의 일화와 같이 불교의 가장 중심사상이 중도(中道)인데 존재를 공(空)으로
보나 공(空)이라는 생각에만 치우치지 않고 존재를 유(有)라 하나 그 유(有)에만
치우치지 않고 공(空)인 동시에 유(有)요, 유(有)인 동시에 공(空) 이라고 보는
중도(中道) 에 서는 것을 말합니다.
고(苦)와 낙(樂)의 중도(中道)요. 생(生)과 사(死)의 중도요, 현세(現世와)
내세(來世)의 중도요, 무(無)와 유(有)의 중도(中道) 라고 합니다.
집수(執守) : 잡아 지킨다.
뜻풀이: 동양의 대표적인 종교인 유교, 선도, 불교 마져도 교리(敎理)는 다르지만 모두
중(中)을 잡아 지킨다.
"음양(陰陽)이 변화하며 수화(水火)가 승강(昇降)하며"
수화승강(水火昇降): 수승화강(水昇火降)의 글자배열을 달리하여 놓은 것입니 다.
水는 오르고 火는 내린다는 의미.
사람의 심장(心臟)에는 더운 기운(火)이 있고 허리부근의 신장(腎臟)) 에는
물 기운(水)이 있습니다.
심장의 더운 기운(火)은 불꽃과 같아 위로 오르는 성질이 있어 말 대로 화(火)를
내면 열이 올라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뒷골이 당기고 머리가 아파지게
되므로 화(火)는 밑으로 내려보내야 하고 신장의 물 기운(水)은 말 그대로 물과 같아
허리를 안 써주고 오랫동안 서있으면 앉고싶고, 앉아 오래 있으면 눕고 싶어지고
오래 누워있으면 병이 되는 것과 같이 몸을 쓰고 허리를 움직여 신수(腎水)를
위로 올려 주어야 몸이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수(水)는 아래로 화(火)는 위로 본래의 성질대로 나누어 분리된다면 사람은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반대로 수승화강이 잘되어 교합이 된다 면 몸건강
상태는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변화됩니다.
단전호흡중 단전(丹田)에 열이 생기는 것도 이 이론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 드리면 화롯불 위에 물주전자가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물은 위에 있고 불은 밑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물주전자는 온기로
변하고 점차 열기로 인해 물이 끓을 것입니다.
몸 속도 이와 마찬가지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면 온기가 생겨 체온이 되어 36.5도
가 되는 것이며 더욱 고도로 수승화강을 하게 되면 열기로 변하여 단전이 뜨거워
지며 체온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주역(周易)에서는 이를 가리켜 수화기재(水火旣濟)라 하여 가장 안정된 괘(卦)로 보고
있습니다.
“기혈(氣血)이 순환(循環)하는 것이 모두 중앙오십토(中央五十土)의 중기단합력(中氣團合力)에
의한 것이니”
․ 기혈(氣血) : 氣와 피
․ 순환(循環) :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돎. 또는 그 과정
․ 중앙오십토(中央五十土) : 우선 五行의 개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비유를 들어 설명 해보겠습니다.
동양학에서는 서양학자 탈레스가 말한 것과 같이 만물의 근원을 물(水)로 봅니다.
그래서 하늘에서 제일먼저 비가 내렸다하여 이를 天一生水라 합니다.
지상에는 물이 고여 수증기가 다시 불꽃같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地二生 火 라 합니다.
그 기운으로 초목은 자라게 되니 이를 天三生木이라 합니다.
초목이 오래되어 썩어 묻히면 화석이 되는데 이를 地四生金이라 합니다.
화석이 오래되면 부서져서 흙으로 되는데 이를 天五生土라 합니다.
이렇게 생긴 一에서 五의 숫자를 생수(生數)라 하고 水火木金土를 五行이라 합 니다.
그러나 생성은 되었어도 성숙하지는 않았으므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水火木金土의 과정을 밟습니다.
그래서 6水, 7火, 8木, 9金, 10土의 성수(成數)가 만들어 집니다.
그러므로 水에는 1, 6. 火에는 2,7. 木에는 3,8. 金에는 4,9. 土에는 5,10으로 구성됩니다.
이 五行을 방향과 인체에 적용하여 살펴보면
水는 북쪽이되고 몸에는 신장, 방광이며
木은 동쪽이되고 몸에는 간장, 담이며
火는 남쪽이되고 몸에는 심장, 소장이며
金은 서쪽이되고 몸에는 폐, 대장이며
土는 중앙이되고 몸에는 비장, 위장입니다.
그러므로 中央五十土란 방위로는 중앙이고 생수5와 성수10이며 인체에는 비장과 위에 해당하는 오행(五行)중 토(土)를 말합니다.
․ 중기단합력(中氣團合力) : 가운데 기운이 합하여 모여진 힘.
뜻풀이 : 인체에서 음과 양이 변화하고 水火가 오르고 내리며 기운과 피가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과정을 모두 중앙에 해당하는 土인 가운데 기가 합하여 모여진 힘에 의한 것이다.
"인체의 중(中)은 비장(脾臟)과 위(胃)가 토(土)니 중기(中氣)는 실(實)로 중대(重大)한 생리(生理)이며"
비장(脾臟) : 적백혈구를 제조, 파괴, 또는 정리하며 혈구를 저장하고 필요한때 에 혈행(血行)으로 보내며 항체를 생산한다. 또한 기혈(氣血)의 훼손을 보충하고 조절한다.
뜻풀이 : 사람에게 있어서 중(中)의 역할을 하는 장기는 비장(脾臟)과 위장(胃臟)이다. 비위(脾胃)는
기혈(氣血)을 통섭(統攝)하고 조화(調和)하고 보전(保全)하는 중기(中氣)의 장부이다.
그러므로 중기(中氣)는 생명유지에 있어 진실로 가볍게 볼 수 없는 생명활동의 원리이다.
"일신(一身)의 음양(陰陽)은 단합(團合)하면 생존(生存)하고, 분리(分離)하면 사망(死亡)하는 것이니"
뜻풀이 :몸 안의 음(陰)과 양(陽)은 상호 교합하여 잘 뭉치면 살아서 존재하고 나누어 흩어지면
죽게 되는 것이다.
"중기(中氣)는 유음유양(有陰有陽)의 진실성(眞實性)이요, 이음조양(理陰調揚)의 조절성(調節性)이요, 유무변화(有無變化)의 대사성(代謝性)이니"
. 유음유양(有陰有陽) : 陰(음)도 있고 陽(양)도 있는 상태
. 진실성(眞實性) : 참된 결실, 변함없는, 또는 진리적 성질
. 이음조양(理陰調揚) : 조리음양(調理陰陽)의 글자배열을 달리하여 놓은 것입니다.
즉, 음양이 치우침 없이 고르게 조화되는 이치
. 조절성(調節性) : 음양(陰陽)이 알맞게 조정하거나 균형이 잘 잡히도록 하는 성질.
. 유무변화(有無變化) : 유(有)에서 무(無)로 무(無)에서 유(有)로 바뀌고 변화는 것.
. 대사성(代謝性) : 신진대사(新陳代謝), 물질대사(物質代謝)의 준말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중기의 작용으로 필요한 것을 취하고 불필요한 것은 배설하는 총체적인 성질.
뜻풀이 : 중기(中氣)라는 것은 양(陽)도 있고 음(陰)도 있는 참된 변함없는 성질이며, 음과 양에
치우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성질이며, 필요한 것을 취하고 불필요한 것을 배설하는
신진대사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단전(下丹田)에서 생동(生動)의 힘이 간(肝)으로 나와 생신(生新)한 기혈(氣血)이 되어"
․ 하단전(下丹田) : 丹은 日과 月이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라 하며 화색(火色) 즉 불꽃의 색깔을
말합니다. 田은 자리를 뜻합니다.
사람이 마시는 공기(天氣)와 음식에서 생기는 곡기(地氣)가 합하여 아랫배에서 精이 生하는데, 이것은 신장에 의지를 하며 이곳을 下丹田이라 합니다.
精은 안개와 같이 변하여 위로 올라 머리로 오르면 이를 氣라하고 上丹田이라 합니다.
머리에서는 내리려는 성질이 있어 오르고 내리는 가운데, 심장에 또 하나의 머무는 기운이 있는데 이를 神이라 하며 中丹田이라 합니다.
우리 인체에는 精, 氣, 神의 三丹田이 있고 이 三丹田을 극도로 개발 하려는 것이 국선도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단전의 근원은 신장(腎臟)인데 이곳은 五行으로 말하면 水에 해당합니다. 水의 기운은 水生木하여 木에 해당하는 간과 담을 生하여 줍니다.
뜻풀이 : 下丹田에서 생긴 살아 움직이는 기운이 간(肝)으로 들어가고 간(肝)에서는 다시 새롭고
신선한 기(氣)와 피(血)가 만들어진다는 의미.
"내 몸을 보양(保養)하는 것이므로 중기단법의 50土 동작의 단법(丹法)을 수도(修道) 초공(初功)을 삼고"
․ 50土 : 五와 十에 해당하는 중앙土를 말하며 생수(生數)와 성수(成數)로 인하여 土가 완성되기
까지는 水, 火, 木, 金의 변화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水, 火, 木, 金, 土의 五行에서
각각에 1~10까지의 생수(生數)와 성수(成數)를 대입해보면
水 (1~10) 火 (1~10) 木 (1~10) 金 (1~10) 土 (1~10) 이 되므로 모두 합하여 50
이 됩니다. 이러한 五行의 상(象)을 취하여 中氣丹法의 50동작이 구성 되었습니다.
뜻풀이 : 내 몸을 편하게 하며 건강하게 하는 것이므로 中氣丹法 行功이 50土의 원리로 자연 구성
되었으며 국선도 수련 단법에 있어 처음으로 功을 들여야 하는 수련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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