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투어링(짧게)

[산중조사]

일요일 옆지기의 성화에 바람이나 쏘여주려 차를 몰아 요천에 카약을 띄워 보고자 남원승사교 다리밑 엘 가보니 갈수기라 수량이 너무적어 타고 내려가는 거리보다 도보 이동거리가 더 많겠다 싶어 섬진강 본류인 금곡교 다리로 가봤다 /

역시 너무 수량이 너무 적다

섬진강의 상류에는 보가 있어 패들링보다는 탐사 목적일 경우에만 가능하고 패들링과 래프팅이 목적이라면 곡성 삼원 콘크리트 보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 그리로 이동 조립에 들어간다/

 옆지기에게 시간을 재보라하고 조립하니 20여분 걸린다 디카를 가져갔는데 처음 도전하는 래프팅이라 디카가 물에 빠지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하여 가져가지 않기로 한다 (좀비싼거거든요 530만화소짜리)

캐리비안 베이가서 사온 휴대폰납입용 방수백에 휴대폰 두개넣고 카약가방, 빌지펌프, 배낭소형을 적재하고 카약을 들어다가 진수하여 옆지기를 먼저 승정시키고 나중에 나마저 승정 하여 첫 패들을 시작하니 좀 설레인다 /

물살의 흐름이 상당히 빠르고 이걸 어떻게 균형을 잡아 내려가야하나......../

보밑을 통과하고 나니 앝은믈에 호박돌이 첫 판부터 배에 닿아 배가 진행하지 못하자 패들로 억지로 강제 이동 시켜가면 그 지역을 통과하여 처음으로 래프팅에 들어갔다/

 물속에 복병 암초에 긴장하며 수심깊은 물속 감상하며 우리나라에서 드라이브코스로 가장 아름다운 섬진강을 끼고 패들하는 여유가 정말 이게 진정한 아웃도어의 진수 아닌가 싶다/

잔잔한 호수같은 강, 격류가 되어 흘러 내리는 강, 커다란 수중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곳을 패들링하면서 관찰하니 보이긴 보인다

 물돌이가 생기고 물굽이가 있는곳은 반드시 수중암초가 있었다

그렇게 강의 흐름에 대해 배워가면서 패들링하기 2시간30분쯤 ...

루어낚시꾼들도 만나고 섬진강 체험장에 마련된 많은 사람들 사이로 유유히 흘러가니 자전거 타던 사람도, 인라인 타는 사람도 산책하는 사람도 국도로 드라이브하는 사람도 모두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것을 뒤로하고 유유히 흘러내리다 땅거미가 지고 어둑해질 무렵 옆지기가 걱정을 한다/

이제 상륙하자고 어두워지면 철수가 더 복잡하다나...

폭포같은 소리를 내며 기다리고 있는 조금 더 아래 낙차 큰 급류코스가 어두운 이 상황에 통과하기가 쉽지 않음에 철수를 결정하게 만든다

그렇게 3시간에 결쳐 7키로의 투어링을 끝내고 나니 그 오지에 내차량 있는곳까지 이동이 더 큰문제로 남았다/

미인계를 써서 옆지기를 보내 차를 가져올까 생각하고 도로에 올라서니 철도다리 밑에 차가 하나 보이고 우리 앞에 와 멈추어 서길래 도움을 청했다

삼원공장까지만 부탁합니다.

가방까지 실으라길래 몸만 실어주면 고맙겠다 하고 차들 얻어타고 집에 귀가하여 투어링 평가를 하자면 옆지기의 너무 멋졌다는 표현과 생각보다 안전한 카약에 대해 칭찬과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더 많이 투어링하고 싶다는 결론을 낸다/

 급류 패들을 하고난 후에 패들링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지구력에는 자신없지만...

내년 카약투어링의 방향을 격포에서 위도를 왕복하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체력증진에 힘써야 겠다

[jomo]

박고문님 . 열심히 활약하고 계시군요. 카약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즐거운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레져는 가족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하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스프레이스커트는 조금 기다려주십시요.

[샬레지기]

섬진강후기 잘보았습니다..섬진강 듣기만해도 가슴설렘은 왜그럴까요..언제 같이 투어 하고 싶습니다...투어링시 가장 좋은 방수팩은 락엔락이 아닌가 싶습니다.지난번 홍천강 투어때 요긴하게 사용 했습니다...디카,담배,라이터,간식등....너무크면 스커트속으로 안들어 갑니다..

[샬레지기]

중간것으로 2,3개 면 좋을것입니다..좋은소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