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당뇨 판정을 받고 입원치료중에 우리집 강아지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갔어요... 나이는 7살 요크입니다.
너무 슬픕니다. 억울하고, 원통하고, 화나고.
네발로 들어가 일주일도 안돼서 상자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혈당 수치 잡아가느라 입원 2~3일 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똑바로 앉아서 식구를 보면 아는체하고 투정도 부리고... 혈당 수치도 150 ~ 250 사이로 그려지길래 그만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더니 하루만 더 입원시키라고 극구 말리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날 데려가려고 갔더니 상태가 완전히 나빠져 있었습니다. 축 늘어져서는 거친 숨만 헐떡거리며 당장이라도 죽을것 처럼 돼 있었어요. 불과 몇 시간 만에 상태가 완전히 나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따졌어요. 도대체 왜 이지경이 됐냐고!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 그랬더니 그 담당 수의사가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교과서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지켜보세요." 교과서대로라니... 지금 우리 강아지 데리고 임상실험중인건가?
당장이라도 데려가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산소를 계속 공급해야 할 상황이었기에 데리고 갈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후 몇시간후에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어요.
마지막으로 그 수의사에게 물었습니다. 사인이 뭐냐고. 그랬더니 "어렸을때 충격을 받아서 아마...." 이러더군요...
할말을 잃게 만드는 말이더군요... 이인간이 정말 수의사가 맞나?
마지막에 그 동안 치료비 계산할때 실소를 머금고 그냥 나왔습니다. 첫날 진료비 40만원 총 4일 입원치료 130만원 나왔는데 그 수의사가 생색내며 말하더군요. 어찌됐든 살리지 못했으니 50만원 할인해 드렸다고... 이 미친..... 쓰레기같은....
절대 이 병원은 가지 마세요...
첫댓글 당뇨 판정을 받고 이 사이트를 알게 돼서 이것저것 공부하고 준비하고 했는데 그게 다 부질없게 됐습니다. 지금은 후회만 남네요... 여러가지로 그동안 잘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얼마나 화가나시고 분통이 터지실까요,,, 사인이 뭐냐니 그따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리다니!! 너무 화가나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진료기록 내놓으라고 하셔요,, 아니 부질없을까요,,, 어쩜 좋을까요.... 이건 의료사고 아닌가요?? 아휴 쫓아가서 면상을 보고싶네요..
이런 말도 안되는... 탄도리님 어찌 위로를 해드릴까요..... 진심으로 아가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진료기록을 확보해놓으셨으면 합니다..
진료기록은 당연히 보호자가 알아야할 권리가 있는것이고 병원은 알려주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간혹 정리가 안되서 조금 후에 주겠노라 미루시기도 하는데,,
저희같은 시골 촌구석도 기록지달라고하면 바로 내어줍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미스러운 경우를 대비하는 거예요 ㅠㅠ
감사합니다... 그런데 쉽지가 않네요... 어딜 나간다는게 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나 그 병원을 다시 가는게 어렵네요... 제 방에서 거실로 나가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 우리 강아지 깜비의 흔적들이 남아있어서요... 쉽게 치워지지가 않네요...
그래도 물론 진료기록은 가져올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실천하기가 두렵긴 하지만 해보려구요....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
아 정말... 욕나오네요... 참나.. 어쨋든 살리지 못했으니 50만원 할인해줬다니 ...
가만히 입다물고라도.. 있을것이지... 어디 그따위 말을...
정말.. 치를 떨게 인간같지 않은 곳이 많아요..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어떤 말로 위로가 되겠어요...
부디 아가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쓰레기맞네요... 수의사라고 하기도싫습니다..
저런곳들을 다 걸러내야 병원으로인해 피해보는일이 줄어들텐데요...동물병원은 정말 문제가 너무 많아요
얼마나 마음아프고 속상하실지....아가가 부디 아픔없는 좋은곳으로가서 편안하기를 기도할게요....
무슨 짓을 했길래... 어렸을때 상처를 받아서 죽었다는 되도않는 핑계를 댔답니까?.
하~아...;
탄도리님 어쩐대요. 마음이 안정이 안되실 것 같은데......
그 수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네요.
죽음의 원인을 수의사 입으로 말하지 않으니 탄도리님이 밝혀야하는 건가요?.
아~ 정말 금쪽같은 몽이 저 세상보낸것도 억장이 무너지실텐데......
몹쓸 사람이군요.
아휴 ㅠ 맘이 어떠실지 너무 화가 나네요
아진짜 ㅠ 저도 아이가 별이 되진 않았지만
예전에 24시 병원 갔다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는데 분이 안풀렸었어요
근데 탄도리님은 아이가 별이 되었으니 ㅠ 너무 자책 마시구요 아가가 정말 편히 눈감고
하늘에선 아프지 말길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ㅠ
갑자기 욕이 쏟아질라해요 바로 저희 집 근처 병원이고 저희 짱구도 당뇨 판정받고 이사하는 바람에 여기 들렸더니 아주 정석대로 줄줄 늘어놓는데 자신없이 이런만 얘기하는것 같고 시설만 좋지 의사들이 다 입만 산거 같아 원래다니던 병원으로 옮겼어요 ㅠ_ㅜ 깜비에게 그런일이 일어나다니 진짜 가본 저로서 더 분노가 치미네요 .. 하.. 사인도 제대로 모르는 병원이 큰 간판 내걸고 있다니..힘드실 마음 때문에 슬퍼요..
퇴원하면 돈이안되니 지딴에 뭔짓을해서 입원더시키려했다 잘못된건아닐까 별 생각이 다드네여 진료기록바로 당장내놓으라 하세요
나쁜인간 불쌍한아가에게 한짓이 무언지는
하늘이알고 땅이알고 수의사당신이 알겠지
죄가있다면 언젠간 그죗값을 톡톡히치루겠져
아휴~~ 분통이 터집니다 그런 인간들 진료 못하게 만들어야해요 !! 이런 짐승보다 못한 똘아이 같은 XX
아니 어떻게 그런 실력으로 진료를 하죠?
진짜 화가 나서 가슴에서 천불이 나내요
탄도리님 이거 다른 카페에도 올려서 아예 문을 닫게 해야해요 아 정말....
근데 탄도리님 예쁜아가야를 떠나 보내셔서 어쩜니까...
얼마나 억울하고 애가 끓고 아가가 보고 싶으실까요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 힘들어 하진 마셔요 아마 아가가 탄도리님 곁에서 머물며 엄마 걱정할꺼에요
기운내셔서 지내시면 아가가 엄마 찾아 다시 올꺼에요
견뎌내주셔요
님 부디 맘 추스르시길 바래요.. 저런 인간이 생명을 다루는 수의사라니 안타깝네요..첨에 데리고 오신다고 했을때 퇴원이라도 시켜줬으면....말도 안되는 소리 떠들어대며 돈 깍아준다니... 한숨만 나오네요..
아..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우실텐데... 뭣보다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난 아이가 계속 맘에 밟혀서 힘들어하실 탄도리님이 걱정입니다... 부디 마음 잘 추스리세요.. 이렇게 아무 준비없이 황당하게 아이를 보내고 나면 보호자분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가 남게 되는데.. 사인이라고 말한것도, 정말 얼토당토않고요..자신의 실수라면 실수라고 솔직히 말해준다면 이렇게까지 화가나지는 않을텐데.. 아, 정말 생각할수록 나쁜 병원입니다.. 저런 병원이 아무렇게 않게 간판 달고 병원문 열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나네요..
정말이지.. 엉터리병원들 넘 많습니다. 우리지니도 자꾸 살이 빠져서 집근처 동물병원에 계속 미용맡기는데 제가 의사선생한테 왜 애가 자꾸 살이 빠지냐했드만 대뜸 하는말이 나이가 들어서그래요.. 이러구 말드라구요.. 그래서 전에 지니 방광결석수술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당뇨라고 하더라구요.. 그 의사말만 믿고 있었다가는 큰일날뻔했습니다. 아무리 강아지지만 생명을 뺏아가놓구선 깍아주는걸 생색을 내다니 기가차네요..
병원 이름을 이니셜로 처리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언급시에 역으로 공격 당할수 있어서 입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병원이구요. 물론 저 병원 한곳만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어차피 저들의 대부분은 돈벌기 위해 수의사가 된것일테니까요.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너무 화가나서 살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탄도리님 맘은 얼마나 새까메지셨습니까...변명도 초딩도 웃고 침뱉을 소릴하네요..정말 비싼돈주고 병을 고치러 가는곳들인지 당하러 가는 병원인지 모를곳들이 참 많습니다,, 정말 혼꾸녕이 나야할 문제 같아요.. 제가 탄도리님 개인정보 방금보니 거주지가 중계동쪽이시네요... 어릴때 받은 충격으로 7살에 당뇨 혈당그리다 멀쩡하던 아이 떠났다고 하는 저 수의사 주댕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딱보니 저혈당쇼크가 온거같은데요,,,이건 분명 의료사고이고 요즘은 동물이라고 법도 무조건 병원편 안듭니다,,진짜 분노스럽내요,,,저 XXXX때문에 ....
탄도리님에게 위로 말씀을 드림니다,그 병원이 우리 동내에 있는 2차병원입니다,개원한지 얼마 않됬어요
당뇨/쿠싱/에디슨병은 아무 병원에서나 치료하는 병이 아님니다
다시 한번 더 위로 말씀을 드림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인간들이 많네요...정말 마음에 상처가 많이 남으셨겠어요. 저도 저번주에 저희 똘망이 입원 시켰다가 저희 엄마와 언니가 퇴원하려고 갔었는데 도대체 몇 시간동안이나 가둬놨는지 바닥에 내려 놓자마자 오줌을 콸콸 쏟으며 한 바가지를 눴다고 하더라구요~ 사료도 늦게까지 안 먹이고... 정말 욕 나올 뻔 했어요. 탄도리님도 정말 맘이 찢어지실 것 같아요... 어느 병원인지 공개 해 주세요~
혹시 노원 인가요??? -_-;; 좀 전에 이곳(?) 의사랑 통화해봤는데 의사 완전 목소리만 들어도 정이 뚝뚝 떨어져서 지금 다른 병원 알아보고 있는 중이예요... 하아....
노원 맞으십니다.. 지난 기억이 떠오르는데요,,,다른 병원 꼭 알아보셔요. 그곳은 가지마시구요..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노원/중계 쪽에 살고있는데 이 병원이 노원이라고 하셔서 식겁해서 여쭤봐요ㅠㅠ
내일 당장 저희 아기 병원 데려가서 검사하고 이것저것 할 생각인데 이 병원 어딘지 혹시 쪽지로라도 보내주실수 있으실까요? 이런데는 피해야 할것 같아서요ㅠㅠㅠ
그리고 혹시 노원구 쪽 괜찮은 병원 아시는 분 계실까요? 동네병원에 무턱대고 가기가 정말 두렵네요ㅠㅠ
쪽지나 비밀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
이분은 아마 아기가떠나 카페에 들오시질 않을것 같은데 이니셜로 봐선 거의 일치하는것 같네요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11.15 20:42
@탄도리 정말 힘드셨을것 같아요ㅠㅠㅠ 저희 엄마한테 이 사실을 말씀드리니 정말 천벌을 받을 수의사라고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ㅠㅠ 저도 같은 병을 가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힘드셨을것 같아 뭐라고 드릴말씀이 없어요.. 그래도 힘내시구요~ 탄도리님 아이는 지금쯤 평화롭고 자유롭게 지내고 있을거예요~ 탄도리님 말씀대로 저도 잘 알아보고 치료하려구요! 감사드려요^^
오랜만에 들어왔네요... 제글에 댓글이 달린 표시가 있어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몇번 들어와보긴 했지만 차마 제가 쓴글을 다시 읽을 용기가 안나서 그동안은 들어왔다 그냥 나가고 하기를 반복했네요... 시간이 좀 지났지만 힘들기는 마찬가지 군요...
제 인생의 처음으로 만난 반려견으로써 제 자식이었던 친구를 허망하게 떠나보내는 경험을 하게되니 충격이 너무 크네요...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쓸쓸히 낯설고 차가운 곳에서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외로웠을까... 그리웠을까... 지금 이 글을 적는 순간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