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정에서 가장 즐기는 외식으로 늘 1위에 손꼽히는 피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고 있다. 주말이나 특별한 날이면 주문해서 배달 된 피자를 중심으로 온가족이 둘러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도 흔히 연상되는 단란한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요식업계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한햇동안 미국인들이 피자를 구매한 비용은 자그마치 250억달러에 달한다. 올해의 경우 280억달러로 추산될 정도로 미국의 피자 산업은 갈수록 맹위를 떨치며 외식 업계 선두주자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이번주에 소개하는 프랜차이즈는 지난 40년동안 줄 곧 피자만을 고집해온 피자 업계의 맏형뻘인 피자 인(Pizza Inn).
지난 60년 창업한 피자 인은 63년에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전환, 미국내 20개주에 걸쳐 400여 가맹점을 두고 있다.
텍사스주 댈라스 교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자 인은 매일 새로 만들어내는 반죽과 다양한 맛과 종류의 피자로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고 맛 있는 피자라는 평가를 얻으며 날로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써 이미 나스닥 시장에 주식이 상장될 정도로 탄탄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최근들어 피자인은 부페(Buffet), 배달전문(Delivery/Carryout), 익스프레스(Express Serv) 등 3가지 형태의 비즈니스로 개발, 각 지역별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채워주고 있다.
우선 부페 형태는 3,000~5,000평방피트 크기의 피자전문점으로 112~185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취급하는 메뉴는 각종 피자는 물론이고 파스타, 샐러드, 샌드위치, 간단한 먹거리와 각종 음료 등이다. 점심과 저녁를 위주로 영업하고 있으며 투고(To-go) 고객들도 환영하고 있다. 부페 형태의 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선 최소 20만달러의 순자산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중 현금자산은 12만5,000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두번째로 배달전문점의 성격이 강한 Delivery/Carryout점은 부페에서 취급하는 거의 모든 메뉴를 갖추고 주로 배달이나 직접 투고해 가는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전용매장의 크기는 900~1,200평방피트로 일반 패스트푸드점들과 유사한 넓이를 필요로 한다. 상주인구나 점심시간 유동인구가 많은지역에 적합하며 이 형태의 사업을 위해선 15만달러의 순자산(현금자산은 7만5,000달러)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가장 적은 형태인 익스프레스점은 공항, 호텔, 여행자센터, 대학캠퍼스내 구내매점 등이나 요충지에 소재한 마켓 등 편의점에서 가능한 사업이다. 필요공간은 200~400평방피트이며 주로 피자를 취급하게 된다. 창업에 필요한 순자산은 10만달러로 이중 현금자산은 5만달러면 충분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신청절차는 우선 본사에서 마련하고 있는 소정양식의 신청서를 기재해 본사로 보내면 본사의 전담부서에서 기본적인 자격요건을 충족하고 있는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일단 서면심사(신청서)를 통고한 경우 본사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요강(UFOC)를 발급해 주고, 본사 초청장을 발송해서 본사 방문을 한 예비 창업자에게 여러 시설과 사업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최종적인 판단을 하게 도와준다.
일단 프랜차이즈 최종심사과정을 통과한 다음엔 프랜차이즈 계약을 작성하고 그후엔 본사의 부동산부서의 도움을 받아서 사업 예정지에 대한 검토를 시작, 장소선정을 하게 된다. 물론 공사와 교육, 그랜드 오프닝 지원, 마켓팅 방안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본사에서 실시되는 24일과정의 가맹업자 교육프로그램에는 현장 실습은 물론 이고 가맹점을 이끌어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완벽한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