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천 국제 공항.
나와 필진 형이 나와 쿄코누나를 기다리고 있다.
-Kyoko-
누나의 이름을 영어로 적어놓은 푯말을 들고 누나를 기다렸다.
"필진형. 쿄코누나 언제쯤 도착할까? 으아...배고파...."
"좀만 참어, 누나 나오면 바로 밥 먹으러 가자."
쿄코누나가 부모님들께 허락을 받고, 큰 아버지가 운영하는 초밥집에도 2주나 휴가를 내고는
한국에 들른다고 했다.
이유는 콘서트 였다.
혼합 혼성 락밴드 The World 가 아시아 투어를 한국에서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 캐나다인 영국인 들이 모두 모여 락 밴드를 만들었는데,
쿄코 누나는 한국인 남자 보컬 '시유린'과 미국인 베이스 '제이슨 플레이츠'의 광 팬이다.
이 락 밴드는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하고, 모인 금액의 반을 유니세프에 기부해 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락 밴드 이다.
한국에 오기전 일본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일본 콘서트 때는 표를 사지 못해 공연을 보니 못해서,
이번 한국 방문때 콘서트를 보기위해 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쿄코 누나가 보였다.
"필진아~ 진후야~"
쿄코 누나가 달려왔다.
"누나. 왔네. 가자."
"응, 그래 오늘은 내가 밥 살께. 다들 가자."
필진 형이 지갑을 보이며 말했다.
"그럼 갈까? 필진이가 산다는데. 후후. 다이츠 오빠는 일있다 그랬지?"
"응, 걱정마, 모레 콘서트에는 다이츠 아저씨도 가니까."
"그래. 참 다이츠 오빠도 별나. 형이랑 오빠란 말이 얼마나 싫길래, 혼자 아저씨를 자처하냐."
"후후 그건 그래. 암튼 가자, 우리도 기다리느라 배고프다구. 필진형! 가자!"
"오케이!"
우리는 필진형이 이끄는 곳으로 갔고, 그곳에는 필진형의 차가 있었다.
그리고 필진형이 가리킨 자신의 차는 엄청난 차였다.
"우와! 이거 '슈페리어'잖아! 형이 이런 차를 어디서!"
슈페리어는 우리 나라에서 한창 잘팔리는 차중 상당히 고급에 끼는 스포츠 카이다.
물론 페라리 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상당히 비싸고, 멋진 차이다. 게다가 요즘 나온 신형이라
돈 많은 부자집 자제들에게는 상당히 인기가 있다.
"후후후 중고야 중고, 내 친구가 이민을 갔는데. 무지하게 부자걸랑. 가면 신형 페라리를
살꺼라면서, 싸게 판다고해서. 1800만원에 거래했지, 물론 돈은 달마다 조금씩 넣주고 있구.
내 살림에 한번에 딱 줄 만한 가격이 아니 잖아. 그놈 진짜 완전 부자라서, 슈페리어는 잘
타지도 않아. 그놈은 페라리 같은거 아니면 잘 안타거든."
"그 친구 누군진 몰라도 엄청 부자구나....."
"응. 덕분에 1억은 가뿐히 넘어가는 차를 1800만원에 산거지만, 후후후."
"그럼. 어디한번 슈페리어를 타 볼까~"
우리는 필진형의 슈페리어에 타고 인천 공항을 나섰다.
"흐흠....그럼 고깃집으로 간다. 이의 없지?"
"응. 거기로 가면 우리야 좋지 뭐 헤헤."
난 좋아했다. 쿄코누나는 바깥 구경에 정신이 없었고, 나와 필진형이 수다를 떠는 동안 차는
어느새 식당 앞까지 와있다.
"다왔다! 다들 내려 먼저들 가있어. 나 주차하고 올라갈께!"
필진형은 우리를 먼저 올려보내고 주차장으로 갔다.
"우와....꽤 큰 빌딩이네....5층이 식당이구나. 일단 가자 누나."
난 쿄코누나를 데리고 먼저 올라갔다.
그리고 고기를 굽는 동안 형이 올라왔다.
"미안, 많이 기다렸....뭐야. 벌써 고기 굽고있네......"
"히히히, 얼른 와서 앉아. 아직 먹지는 않았어."
"그래."
하긴 지금이 저녁 시간이긴 하다. 그래서 자리도 구석에 있는 자리였다.
"흐음....다이츠 아저씨가 이 근처에서 일 한댔지?"
"응, 근처에 대사관 있으니까."
"그래? 좀 있다가 찾아가 볼까?"
"일하느라 못 만날껄?"
그때였다 아주 엄청난 우연이 일어난 것은......
"어? 뭐야 필진이에 진후, 게다가 쿄코 너까지."
역시나 다이츠 아저씨였다.
"여긴 왠 일이야, 오빠?"
오빠라는 말에 다이츠 아저씨가 순간 얼굴을 찡그렸다.
"뭐긴 뭐야, 일 끝내고 밥먹으러 온거지."
다이츠 아저씨는 지금 자신의 자취방에서 동시통화를 할때와는 전혀 달라 보이는 분위기이다.
정장 외투는 팔에 걸치고, 넥타이는 반쯤 풀고, 단추도 하나 풀고. 머리는 스포츠에 멋스러운
안경. 쿨한 이미지 이다.
그리고 다이츠 아저씨가 다른 한 무리를 향해 일본어로 뭐라 중얼 거렸다.
물론 그걸 알아 들은건 쿄코누나 뿐이었다.
"뭐래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왔나본데? 친구 만났다고 자기들끼리 식사하라고 말하네."
"나도 일본어를 배울까...."
"아서라. 비금 부터 배운다고 금방되겠냐? 열심히 과학 연구나 해서 나라 발전을 시켜라. 난
이제 취직 준비해야되는데.....그것도 참 문제다......"
"전공이 뭔데?"
다이츠 아저씨가 물었다.
"나? 그냥 국문학과. 별로 할게 없지. 소설가가 될까 했는데, 내가 상상력이라는게 많이 부족하
잖아. 그러고 보니까 나빼고는 전부 취직했네, 진후녀석도 연구원에서 일하니까."
"히히 그러고 보니까 그렇구나, 요즘 그래도 글쓰는 직업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할만 하잖아.
참,우리 밥 먹고, 헤드방 갈까?"
"헤드방?"
헤드방이란 헤드 컨넥터 게임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오락실 같은 것이다.
헤드 컨넥터를 쓰는 동안은 거의 움직이 않기때문에, 보통 PC방에서 헤드 컨넥터를 연결해서
쓴다면, 소지품이 사라지기 때문에 요즘은 헤드방이라는 곳이 새로 생겼다.
헤드방은 각자 한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헤드 컨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지품을 잃어 버릴
일이 거의 없다.
"헤드방이라....일본에도 몇군데 있긴한데, 한국에는 헤드방 많아?"
"응, 요즘 PC방이 헤드방으로 바뀐데가 꽤 많아."
"그래? 흐음....그럼 한번 가자."
우리는 밥을 먹고 헤드방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수도 없이 고기를 시키며, 고기를 구워먹어댔다.
돈은 처음에는 필진형이 낸다했으나, 다이츠 아저씨의 난입으로 갑자기 다이츠 아저씨가 낸다고
했다. 뭐 내가 내는 것만 아니면, 난 상관없다.(철저한 빈대정신)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여기 3층이 헤드방이네뭐, 놀다가자."
우리는 헤드방으로 갔고, 파티방이라 불리는 단체 룸으로 들어갔다.
"여기 좋네, 여러명도 들어가고, 야 문 잠궈라!"
다이츠 아저씨가 방을 불러보았다.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헤드 컨넥터도 4개가 딱 있다.
"예."
나는 문을 잠궜고, 모두 헤드 컨넥터를 쓰고 T.G.I.를 켰다.
"얼른 와요~"
나는 지금 천향이 되어 파티원을 기다렸다.
"하하, 다모였지? 그럼 오늘은......후후 우리도 경매나 해볼까?"
"경매요?"
"그래. 쿄쿠로랑 스팅이란 사람도 경매로 아이템 싸게 샀다며,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흐음....그러죠 뭐."
우리는 모두 경매장으로 향했다.
"역시....지온은 없구나."
지온은 우리처럼 원래 알던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만나지 못했다.
지온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땅! 땅! 땅!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자 NPC가 나왔다.
그리고 물품을 소개했다.
"이 아이템은 20초반 레벨의 유저가 사용할만한 양손대검입니다. 아이템 네임, '살'(殺=죽일 살)
능력치는 공격력 +130, 공격속도 증가 25%, 내구력 75000의 견고하며 좋은 무기입니다. 그리고
기술로 인한 스킬로 '혈검'입니다. 몬스터의 체력 흡수이죠. 또, 도둑캐릭터의 '스틸' 기술에
절대로 도둑 맞지 않는 다는 이점이 있습니다.그리고 이 아이템을 만든 캐릭터는 블랙 스미스
'아티산' 입니다."
"아티산? 블랙스미스 아티산?"
사람들이 수근 거렸다.
대체 아티산이 누구이길래?....
아무튼 나는 그 대검에 마음이 갔다.
양손대검 인데다가, 딱 내 레벨이 쓰기 알 맞은 아이템 이기 때문이다.
"그럼 경매는 3000인디부터 시작합니다."
"3000!"
나는 내 번호표를 들며 3000은 불렀다.
현재 나의 재산은 10만 인디가 좀 더된다. 나는 자신있게 3000을 불렀다.
"3500!"
그리고 나처럼 대검을 등에맨 사내가 가격을 불렀다.
"3800"
나도 질수 없다는 생각에 가격을 불러댔다.
"4000"
"4300!"
나와 그 사내는 계속해서 가격을 불렀고, 결국 4만 9천에서 나의 승리로 끝났다.
"천향 님께, '광룡' 아이템이 낙찰 되었습니다."
땅 땅 땅
나의 경매가 끝났다.
그리고 나의 옆에있던 다른 경매 참여자가 말했다.
"난 힐렌이네, 자네도 그렇고 아까 그 사람도 그렇고, 꼭 그 아이템을 써야겠나?"
"예? 그게....무슨...."
"블랙 스미스 아티산....저주의 무기를 만드는 사람으로 유명하지. 이 사람이 만든 아이템은
무언가 시련이 있네, 통칭 '아티산의 시련'이라고 불리지, 아티산은 자신이 만든 아이템이
어디서 쓰이는지 알수 있어, NPC도 아닌것이 참 신기하지. 그리고 아티산의 시련을 뛰어넘어야
그 아이템을 쓸수 있는 자격이 생기지, 고수들도 시련을 잘 이기지 못하네, 그런데도 쓸건가?"
갑자기 섬뜩했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아이템을 버리기도 뭐했다.
"아티산이 만든 아이템을 쓴 사람의 모두가 시련을 이기지 못했나요?"
"아니, 쿄쿠로, 스팅이라는 플레이어에게는 그런 일이 없었다더군.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초 고수들이지. 흐음....게임이니 그럴리는 없겠지만...아이템이 사람을 가리는 것 같다랄까?
그리고 그것도 운이라는 소문이 들려, 그리고 아이템이 자신의 사용자를 집적 고른 다랄까?
아무튼 좀 그렇다네."
정말 섬뜩했다.
"이거.....파기 해야될까요?"
"흐음...글쎄 일단 써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파기하게나. 아무일 없기를 비네."
힐렌이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말하며, 경매장을 빠져나갔다.
"야 천향아....어 어떻게 하냐..."
"일단 써봐. 그리고 쿄쿠로랑 스팅한테 물어보던가."
"네...경매 끝나면..쿄쿠로랑 스팅한테 물어볼래요."
그리고 나는 남은 돈으로 다른 아이템들도 구입했다.
일단 숄더 쉴드와 건틀릿.그리고 갑옷을 삿다.
이 역시 상당히 돈을 꽤 주었으며, 쿄코누나와 다이츠 아저씨, 그리고 아반형도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구입했다.
그리고 우리는 경매를 끝내고, 경매장을 빠져나왔다.
근데, 아까나와 대검을 두고 경매를 한 캐릭터가 다가왔다.
"이봐."
그의 아이디는 데리건.
"무슨...."
"그검, 나한테 팔아라. 4만 5천에 팔아라."
그사람은 명령조로 말했다. 기분이 나빴다. 게다가 2만 9천을 주고 산걸 2만 5천에 팔라니....
"싫습니다.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제가 왜 4천이나 손해보고 팝니까."
"난 아티산의 제품만을 사용하는 양손 검사다. 지금 쓰는 아이템중 이 대검만을 제외하면 모두
아티산의 작품이지."
허억...아티산의 작품이면 이사람은 시련을 뛰어넘은 것인가?
"그럼 아이템에 정말로 시련이란게 있다는 겁니까?"
"그렇다. 어서 나에게 팔아라, 어차피 넌 쓰지도 못할것 아니냐, 너같은 중수녀석이 아티산의
시련을 이길꺼라 생각하나."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쳇 완전 사람 무시하는 듯 하군....
"나에게 팔아라."
데리건이 다시 말했다.
"싫습니다. 나도 이 아이템이 좋습니다."
"훗, 애송이 주제에....그렇다면, 어디한번 아티산의 작품인 그 아이템에게 아티산의 시련을
겪어봐라, 훗 물론 보나 마나 뻔 하겠지만. 하하하하"
그녀석은 기분나쁘게 웃으며 떠났다.
데리건....기분 나쁜 녀석이다.
그나저나...아티산의 시련이라니....
"뭐야 저녀석....기분나쁘게...."
"아이템의 시련이 뭐지?"
"신경쓰지마, 저런녀석 말따위. 분명 자기가 못 사서 심술 부리는것 뿐일꺼야."
"그런가?"
우리는 경매장을 나와 사냥터로 향하려했으나, 사냥터도 멀고 모두가 다 모인건 이번이 처음
이기 때문에, 그냥 게임을 껏다.
"후~"
"으아....역시 헤드 컨넥터를 벗고나니까, 머리가 한결 가볍다...."
필진형이 기지개를 켰다.
"벌써 1시간 지났네. 여기는 한시간에 얼마야?"
난 시계를 보고 필진 형에게 물었다.
"으음...2000원? 그쯤 될꺼야 어서 가자, 자기 물건 다 챙기고."
우리는 각자 자신의 물건을 챙기고, 밖으로 나가 계산했다.
그리고 우리는 필진형의 슈페리어를 타고 우리집으로 갔다.
부르으응.....
필진형의 슈페리어는 승차감이 꽤 좋았다.
그런데....
"왜 하필 우리집이야? 다이츠 아저씨집이나 형네 집도 있잖아!"
"얌마, 나랑 다이츠 아저씨는 자취하니까 1칸방이고 방도 작잖아. 넌 집도 넓고, 여기서 제일
가깝잖아."
그런 이유로 우리는 모두 내 집으로 갔다.
우리집에는 나와 부모님, 그리고 누나 2명이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장기 출장,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한 계 모임에서 온천 여행을 떠나셨다. 그리고 누나들은 그걸 틈타, 친구들과 여행
을 떠났다. 결국 그 큰집에 나 혼자 달랑 남은 것이다.
그리고 우리집에 도착했고, 역시나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우와~2층집이네, 게다가 꽤 크고."
"가서 일단 거실에 짐풀어요, 필진 형 차는 차고에 넣고."
"그래. 나 주차하고 들어갈께."
나는 쿄코누나와 다이츠 아저씨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직 낮이었지만, 구름이 껴서 약간 어두웠다.
쿠웅
우리는 짐을 내려놓았다. 짐이라고 해봤자, 쿄코누나 여행가방이 다이지만.....
"앉아서 쉬고있어, 나 부모님한테 전화좀 할께."
"그래."
나는 전화기를 들고 부엌으로 갔다.
일단 전화는 조용히 해야 할것 같았고, 또 일단 손님들이니, 대접을 해야 할것 같아서 였다.
뚜르르...
뚜르르...
뚜르..
-여보세요?
"엄마? 나 진후."
-어 그래 밥은 먹었어?
"네, 필진형이랑 뷔페 갔어요. 필진형 알죠? 그 서울대 다니고, 전에 내 생일때 선물 가지고 온
형 있잖아요."
-아~ 그 학생?
"예. 그리고 내가 말한 아저씨랑 누나 있잖아요, 다이츠 아저씨랑 쿄코누나."
-그래, 근데 왜?
"모레, 저 콘서트 보러 가잖아요, 우리 4명이 같이 가는데, 다이츠 아저씨는 우리나라에 살아도
쿄코누나가, 일본에 살다가 콘서트 보러 잠깐 왔거든요? 그래서 우리 4명이서 2,3일 정도는 우리
집에서 잘라구요. 괜 찮죠? 누나들도 다 여행갔으니까."
-흐음....그래 그렇게 해라, 대신 어지럽히지 말고 손님 대접 잘 하고. 밥 잘 챙겨먹고, 그리고
엄한짓(?)하면 안된다. 남자가 3명이고 여자가 1명이라는게 좀 걱정되간 한다만....
"참나...내가 무슨 엄한...걱정 마세요. 다들 착한 사람이니까요. 예. 밥 잘 챙겨 먹을께요.
예. 끊어요~"
띡
나는 전화기를 꼳으려 뒤로 돌았다.
"으앗!"
그리고 쿄코 누나와 다이츠 아저씨가 있었다.
"뭐..하세요?"
"어? 그냥..궁금해서...하하하"
어색한 웃음. 그릭 턱밑으로 흐르는 식은 땀.
"어디부터 들었어요?"
"밥 잘 챙겨먹고 부터......"
다이츠 아저씨가 말했고, 쿄코 누나가 말을 이었다.
"근데...엄한짓이 뭘까? 후훗"
"우리 진후가 애는 아니었네....어머님이 그런 말도 하시는 거 보니까....."
난 괜히 얼굴이 붉어졌다.
일본 사람들이 원래 그런 말을 서슴치 않고 말 한다는걸 들었지만....진짜였다.
"시...시끄러요! 거실에 가 계세요. 과일 깎아다 갔다드릴께요."
"그래~"
그리고 그때 들어온 필진 형은 거실 소파에 앉앗고, 얼마후 우리는 TV를 보며 과일을 먹었다.
그리고 카드게임도 하고, 나와 필진형이 다이츠 아저씨와, 쿄코 누나에게 대한 민국 국민 스포츠
의 양대산맥 중 1번 주자 4천만 국민중에 2천만 이상이 즐기는 국민 스포츠~ '고스톱'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양대산맥 국민 스포츠 를 설명하면, 1.고스톱 2.맞고. 로 이루어진 최고의 조합(?)을 지닌
스포츠이다. 두 놀이 모두 역사와 전통(?)이 길고, 간단한 방식으로 요즘은 초등학생도 이 놀이를
즐긴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12시가 넘어버렸다.
"하~암."
쿄코 누나가 하품을 했다.
비행기를 타고와서 졸린가 보다.
"다들 어디서 잘꺼야? 우리집에 남자방은 내방 하나야. 나머지는 부모님 방이랑, 누나들 방이야."
"난 이불만 주면 여기서도 잘수 있어."
다이츠 아저씨가 처음으로 말했고, 필진형이 뒤를 이었다.
"난 이왕이면 누나들 방으로..."
난 형을 노려보았다.
"그냥 나도 여기서 잘께 이불만 줘....하..하하..."
내심 아쉬워 하는 눈치이다.
"필진형. 혹시라도 누나들 방 들어가서 뒤져볼 생각은 하지 말아요. 어차피 누나들이 여행간 동안
방청소나 해달라고 열쇠는 마한테 맡기고 갔으니까, 만약에 혹시라도 누나들 방에 들어갈 생각은
접으쇼."
"쳇...들켰다."
"흐음...그럼 나두 여기서 잘래."
모두들 거실에서 이불 깔고 잔다고 한다.
그리고 내방은 2층에있다. 서로 왔다갔다하기 힘든 위치이다.
"에휴...그럼 우리 전부다 여기다 이불깔고 잘래요? 어차피 화장실도 가까운데."
"그럴까?"
"이불 가져올께요. 다들 도와줘요."
지금은 늦가을 서늘한 날씨이기 때문에, 두꺼운 이불을 써야한다.
필진 형과 다이츠 아저씨가 거실에 있는 탁자, 소파를 부엌쪽으로 치우는 동안 나와 쿄코 누나가
이불들을 가지고 내려왔다.
"진후야, 욕실이 어디야?"
쿄코 누나가 물었다.
"욕실? 왜? 씻게?"
"응, 자기전에는 꼭 세수를 해야되. 뜨거운 물에 몸 푹 담구는 것도 좋지만, 밤이니까, 그냥
샤워만 하고 잘려고."
"그래? 그럼, 저기 화장실로가, 화장실 옆에 샤워기도 달렸으니까. 문은 잠그는게 좋을꺼야.
필진 형이 언제 습격(?)할지 모르니까."
"응~ 고마워."
쿄코 누나가 샤워를 하러 들어갔고, 필진형이 얼굴을 찡그리며 날 노려보았다.
그리고 모두들 이불을 깔았다.
"화장실 갈사람은 누나 나올때 까지, 2층 내방 옆에 화장실로 가."
"그래."
그리고 우리는 모두 이불속에 파묻혀 잠을 청했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아까 데리건 이란 녀석이 한 말이 맘에 걸린다.
'으음....아티산의 시련이라. 대체 그게 뭐지....흐음....뭐 어때 사실이라도 시련만 뛰어 넘으면
그만이지. 데리건이란 녀석도 극복한 시련, 내가 못할건 없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잠을 자려했다.
하지만....역시나 쉽게 잠에 들지는 않았고, 얼마후 나도 모르게 잠이들었다.
카페 게시글
우수소설방
The Game Is... No.6 쿄코의 한국 방문.
인디카네즈
추천 0
조회 217
05.01.29 19:04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1빠~~잘봤습니다~~
대충 아티산의 아이템이 탐나는군=ㅁ=
흠 근데.. 오타인가요 .. 열쇄를 마한데..? 그리고... 49000이라고 적혀있는데 나중에는 25000,29000등으로 ..
그리고 정말 재미있어요 ^^
정말 재밌어요. 이야기에 빠져드는 착각이 들 정도로~
넘 재밌서염 팔진형이 습격할지도 모르니까 가 젤로 웃겻습 ㅋㅋㅋ
4만9천원이면.. 이익아닌가 ㅋㅋ
인디햄 로사공부활을 위해 퍼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