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경영 원격연수를 시작합니다. 토론 관련 책과 원격연수를 세상에 보이면서도 우리 반 학급경영을 모두 담는 것은 늘 꺼려왔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아, 이제는 우리 반 모습을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서 올해 티처빌 원격연수원(허승환 선생님과 ‘빛깔 있는 초등학급경영’을 함께 만들었던 곳)과 함께 ‘참사랑땀으로 자라는 아이들-초등학급경영’으로 원격연수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30차시를 하나하나 채웠습니다. 지난 기억 떠올려 글 쓰고, 관련 사진 찾으며 선생으로 살아온 삶을 돌아봤습니다. 저는 선생을 1999년에 시작했습니다. 연구년 한 해가 흘러, 올해로 참사랑땀 16기입니다. 참사랑땀 16기를 지내며 겪은 우리 반 삶(참, 사랑, 땀 그리고 글쓰기와 토론, 자연체험 따위)을 하나하나 담았습니다. 속 시원합니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지만, 16기까지 오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으로 했고, 그 결과에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책이나 원격연수를 낼 때는 부끄럽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많이 다릅니다. 마음이 훨씬 더 편하고, 다른 분들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연수에 있는 우리 반 사는 모습으로 다른 선생님들께서 자신만의 빛깔 있는 학급경영과 교육관을 세우는 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선생 자질, 선생 준비 턱없이 모자란 제가 지금의 모습으로라도 성장한 이야기로, 지친 선생님들께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학급경영의 이런저런 고민과 궁금증에 우리 반 학급경영의 여러 모습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6기까지 살아온 삶을 더 다듬으며 앞으로 한걸음씩 내딛으려고 합니다. 걸어온 만큼 또 걸은 날, 지난 시간을 또 돌아보길 기대합니다.(그럼 제 나이 60을 넘겠군요^^) http://teacherville.co.kr/user-yonsu/yd002.jsp?lec_cd=13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