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석굴암
어느덧 말복과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도 지났다. 그간 여름철 더위로 사찰순례의 발길을 쉬었다만 귀뚜라미 소리가 밤하늘을 울리니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문턱에 마음을 재촉한다.
하여 8월 15일 새벽, 산행하는 날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서 경주 불국사를 들러본 뒤, 그곳서 가깝게 보이는 남산 칠불암을 다녀오기로 했다. 그러나 무더운 열대 온도의 날씨는 서울보다 후끈거리며 매우 따갑다.
불국사는 신라 법흥왕(528년) 때 창건, 1400여년이 지난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왜구의 침략으로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보수와 중수로 명맥을 유지해 왔다. 또한 의상대사를 비롯하여 많은 고승대덕이 주석하여 한국 불교의 근본 도량이 되게 하였다.
넓기도 넓은 대가람 불국사의 모든 전각들을 참배 한 뒤, 그늘도 없는 칠불암을 오르는 땡볕의 산길 1시간 30분은 무리라 여겨져 불국사 뒤편 토함산 석굴암을 다녀왔다. 포기도 선택이다.
백송의 소나무가 많은 토함산은 꼬불꼬불 산길을 돌고 돌아 차량으로 이동, 굵고 키 큰 나무 사이 그늘진 평탄한 산책길을 600m 걷는다. 석굴암은 토함산 중턱 위 동해를 바라보며 울창한 숲속에 작은 암자처럼 자리했다.
작은 굴, 전각 안에는 놀랍도록 정교한 예술품으로 장엄한 부처님 석불이 조성되어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모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돼 있다. 실로 전 인류의 세계가 극찬하고 감탄할 만하다 하겠다. 또한 이토록 오랜 세월 잘 보존된 기법은 통풍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도 한다.
더위를 무릅쓰고 불국사 경내와 석굴암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많이 붐볐다. 모두들 수학여행 등, 한 번 쯤은 다녀왔을 신리의 고찰, 우리나라 대표적인 불교성지를 자신은 이제야 발걸음을 하게 된 것이다.
그간 남부지방은 비도 안 오고 혹독한 가뭄에 살아 숨 쉬는 생물은 모두가 목말라 하는 경주 땅이 되어 있었다. 장고한 시간 불타오르며 이글거리는 날씨가 그간 사람들을 많이 괴롭혔다. 이제 물러설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차안에서 경주로 들어서는 입구에 우연히 포착된 “서라벌치미”
경주를 알리는 새로운 이 조형물은 황룡사 터에서 출토된 장식 기와 치미(일명 망새)를 재현한 것으로 치미는 우리나라 조상들의 웅지와 기상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다.
경주로 들어서는 길목엔 배롱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다.
충주엔 사과나무, 순천엔 빨간 백일홍으로 고장을 알리듯~
불국사 입구를 들어서며~
-.반야연지(般若蓮池)
진흙 속에서 핀 연꽃이 진흙에 오염되지 않고 청정한 것을 지혜(般若)에 비유한 연못.
그간 사진으로 든 많이 보아 온 불국사의 모습이다
안양문(安養門) 을 들어서며 대웅전을~(안양문=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정토로 들어가는 문이다.)
그러나 계단 아래의 연화교, 칠보교(국보 22호) 청운교,백운교(국보 23호)모습이 보인다.
다보탑 앞에서~ (석공 아사달의 부인, 아사녀의 전설이 담긴 탑이기도 하다)
석가탑은 보수 수리중이다.(사진으로 설명을 해놨다.) 국보제 21호
석가탑 안에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아래 무설전에서 친견할 수있다.
궁궐처럼 저 회랑을 거쳐야 대웅전과 무설전을 들어설 수 있게 되있다.
무설전
무설전 설명
무설전 안에 모셔진 김교각 스님 (촬영금지를 살짝~)
전각 옆에 작은 돌탑으로~
극락전 간판 뒤에 복돼지를 보셨나요~
대웅전 앞, 자하문에서 아래의 낙낙장송들과 전각 옆 느티나무
차량으로 이동 후, 석굴암과 불국사 표시판
석굴암 가기 전에 통일대범종
석굴암 모습을 밖에서~
석굴암 부처님의 위용
산을 넘고 넘어= 동해를 바라보며~
첫댓글 석굴암불국사세계문화유산
잘보존하여후세길이길이!!!!
아---옛날수학여행새각나요 ㅎㅎ
우째, 감회가 새로우신 가~^^
덜 올린 전각들과 2부작으로 내보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