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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세미나리뷰 [549호] |
고액 연봉으로 기피 추세 … 구인난 속 전략적 고용 필요
경력 걸맞은 연봉과 근무조건 따라줘야
Vs. 경영난 속 고연차 직원 부담스럽다
고연차 스탭의 업무 조건에 대한 치과 원장과 치과 스탭 간의 골이 날로 깊어가고 있다.
치과 스탭들의 이직이 보편화되면서 신입은 물론이고 고연차 스탭들의 이직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개원가의 구인난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경력을 무기로 한 고연차 스탭들의 제시 근무조건이나 연봉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어 이직을 하거나 치과 원장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있다.
고연차 스탭은 오랜 경력 만큼 쌓인 노하우를 인정받길 원하지만 경영악화로 매달 매출을 걱정해야 하는 치과 원장 입장에서는 달갑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고액연봉과 근무시간 걸림돌
강남권 같은 개원 밀집 지역은 일 년 내 내 이직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직을 하는 연차는 1년차에서부터 수십 년의 경력을 가진 스탭까지 다양하다. 경력이 많은 스탭은 역할 범위나 업무역량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유독 고연차 스탭은 치과 입장에서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다.
A 치과 경영대표는 “고연차 스탭들은 경영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는 고액연봉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경영자가 평가할 때는 10년차 이상의 스탭이나 5~6년차 스탭이나 업무 능력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치과 경영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4년차 스탭들도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면접에서부터 탈락되는 경우가 많아 이직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때문에 규모가 큰 치과에서 근무한 고연차 스탭의 경우 작은 규모의 치과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14년차의 모 치과 스탭은 “고액연봉이라고 단정 짓는 것부터가 이력서를 제출할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어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고연차 스탭들은 대부분 결혼과 함께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 운영 시간이 환자의 니즈에 맞춰 운영되다보니 야간진료가 보편화 되고 있고 이때 나타나는 문제도 적지 않다.
B 치과의사는 “결혼한 치과 스탭들과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분이 출·퇴근 시간이다. 아침에 아이들을 챙기고 나와야하는 어려움과 진료시간 이외의 다양한 업무로 퇴근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생각보다 많다. 연차가 높을수록 데스크나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는데 퇴근 시간이 늦어지면 먼저 부담부터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치과위생사는 “초과 근무시간에 대한 부담이 분명 있다. 육아 문제로 눈치를 보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근무 시간 이외의 업무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금의 분위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파트타임도 힘들어
육아문제와 고연차라는 단점 아닌 단점을 감안 했을 때 치과 스탭들은 파트타임을 선호한다. 그러나 파트타임 자리는 주로 야간진료나 주말 진료에 투입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일주일에 이틀을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모 치과 스탭은 “고연차이다보니 내 스스로 포지션에 대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근무하고 있는 치과 스탭들의 연차가 낮은 경우가 많아 지시사항을 전달하거나 업무 분담에 있어 버거운 경우가 많다”며 “실제 담당자들이 자신보다 높은 연차들과 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치과 원장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C 치과의사는 “요즘 개원가는 젊은 의사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하는 치과 스탭 역시 10년 이상의 고연차 스탭을 부담스러워 한다. 어쩔 수 없이 파트타임에 투입된 고연차 스탭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짧은 시간 일하는 인력인데 경력까지 많을 경우 자신만의 업무 스타일이 있어 의료진과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P 치과위생사는 “고연차 스탭에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파트타임까지도 환영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고연차 스탭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젋은 스탭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임상 외에 보험이나 관리자 역할 등을 명확히 해 낼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개원가의 끊이질 않는 인력 문제에 대해 치과 경영자와 스탭 양측 모두 개선해야할 부분을 내놓고 있다.
고연차 치과 스탭은 결혼한다면 그만둔다는 생각을 버리고 세미나나 업무에 대한 공부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하고, 치과 경영자인 치과의사 역시 환자를 제대로 케어하는 능력을 가진 인력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 줄 필요가 있다. 고액 연봉 등을 이유로 외면하기 보단 수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스탭에게는 충분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
심각한 구인난으로 스탭 고용에 곤혹을 치르고 있는 요즘, 환자와의 친화력이 높고 업무 노하우도 많은 고연차 스탭을 전략적으로 고용해 경영 환경을 개선해 보는 것도 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아.. 안타까운 현실..
정말..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현실.....공부밖에 살 길이 없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