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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위봉 야생화 이야기..
*두위봉(강원 정선,해발1,466m)
두위봉(斗圍峰, 일명: 두리봉)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방제리, 사북읍 사북리, 남면 무릉리와 영월군 중동면 직동리에 걸쳐 있는
해발 1,466m의 산이다.
백두대간의 함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지맥이다.
두위봉(1,466m) 이라는 이름은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리뭉실하여 주민들은 두리봉이라고 부르데서 유래 되었다.
5월 말에서 6월 초순이면 정상 부근의 철쭉 군락지엔 연분홍 주단같은 철쭉 바다와 산허리에 걸린 운해가 멋들어진 장면을 이루고,
장군바위 등의 기암과 희귀목인 아름드리 주목과 철쭉이 어울려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두위봉의 철쭉은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없고, 군데군데 커다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다른 곳의 철쭉보다 더 붉고 아름답다.
매년 6월 철쭉제에는 전국의 많은 산악인들이 찾고 있는 철쭉 명산이며,
정상부근의 비교적 경사도가 약한 넓은 지대는 산상의 화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야생화 군락의 보고 이기도 하다.
산행일시 : 2017년 5월 14일.
산행코스 : 단곡2교주차장-감로수샘터-능선안부삼거리-정상-단곡2교주차장 원점회귀.
산행거리 : 9.6km.
소요시간 : 270분(4시간 30분).
* 두위봉 클린산행을 하면서 야생화들을 만나기위한 1석2조의 산행
산행을 시작하기전 스트레칭은 필수..
넓직하고 적당한 오르막 임도 입구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기위한 차단시설을 지나며 산행이 시작 된다.
입구부터 시작되는 임도는 국유임도 로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관리를 위한 기반시설로서,
삼림자원 육성과 목재생산을 위하여 시설한 작업입도 라고 설명되어 있다.
임도 옆길에 옅은 보라색을 하고 다소곳이 피어있는 꽃.
꽃모양은 예쁜데 이름에서 묻어나는 이미지는 그리 달갑지않은 쥐오줌풀..
*쥐오줌풀
쥐오줌풀은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가 난다고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꽃은 냉이꽃을 닮았고 줄기와 잎은 미나리를 닮은 미나리냉이도 만나고..
*미나리냉이
미나리냉이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골짜기에서 자라는 십자화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잎은 미나리를 닮았고 꽃은 냉이꽃을 닮아서 미나리냉이 라는 이름이 붙었다.
생육환경은 그늘진 골짜기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고
꽃은 6~7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고, 꽃잎은 4장으로 열십자처럼 나 있다.
꽃 중에 꽃잎 네 개가 십자 모양으로 피는 종류를 십자화라고 한다.
꽃다지와 냉이류, 갈래꽃이 십자과에 속하는 식물들이며 미나리냉이도 이에 속한다.
미나리도, 냉이도 모두 나물로 먹는 것인데, 두 가지 이름이 함께 붙었으니 당연히 이 식물도 식용이다.
이른 봄에 새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중국에서는 땅속줄기를 캐서 백일해의 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꽃말은 '당신에게 모든 것을 맡깁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꽃만 보았을땐 천상 유채꽃인줄 알았던 이녀석은 유럽나도냉이 라는
이름을 가졌다.
*유럽나도냉이 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주로 길가나 하천변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다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이나 국을 끓여 먹는다.
*엉겅퀴
간세포재생 및 간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엉겅퀴..
엉겅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6∼8월에 피고 자주색에서 적색의 꽃을 피운다.
잎이 좁고 녹색이며,
가시가 다소 많은 것을 좁은잎엉겅퀴,
잎이 다닥다닥 달리고 보다 가시가 많은 것을 가시엉겅퀴,
백색 꽃이 피는 것을 흰가시엉겅퀴라고 한다.
-출처..두산백과
왜 엉겅퀴란 이름이 붙었을까?
작명의 비밀은 바로 약효에 있다.
이 식물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를 엉키게 한다는 뜻에서 엉겅퀴가 되었다고 한다.
어린 잎은 나물이나 국거리로 식용하고 연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먹기도 한다.
잎을 찹쌀가루에 튀겨 먹으면 가시까지 바삭바삭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연한 식물체와 어린순을 삶아서 나물로 먹고 성숙한 뿌리를 약으로 쓴다.
약효는 지혈작용이 현저하여 소변출혈·대변출혈·코피·자궁출혈·외상출혈에 활용된다.
민간에서는 뿌리로 술을 담가 신경통·요통의 치료제로 응용하고 있다.
*싸리냉이꽃
가녀린 토끼풀 같기도하고 냉이꽃 같기도한 이녀석은 싸리냉이꽃
북한명칭은 싸리황새냉이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산지의 계곡에서 자란다.
전초는 ‘탄영쇄미채’라 하여 약으로 쓰이고 어릴 때에 데쳐서 나물, 된장찌개, 국거리 등 ‘냉이’와 동일하게 식용으로 이용한다.
*둥굴레
언제 보아도 탐스럽기만한 둥굴레꽃
둥굴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퍼지는 다년초인데,
봄철에는 어린 잎과 뿌리줄기는 식용하고,
잎 생김새가 시원스러워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둥굴레라는 고운 우리 이름은 잎 끝이 둥글게 모아지는 잎맥 때문에 생겼다고도 한다
통꽃의 끝은 초록색이어서 하얀 꽃봉오리를 녹색 물감에 적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둥굴레 꽃은 자세히 볼수록 매력이 있다.
-원효대사가 즐겨 먹은 신선식..
원효대사는 산중에서 수도하면서 둥굴레 근경을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환을 지은 옥죽환을 상식했다고 한다.
의성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둥굴레는 상약 중의 상약'이라 하여 인삼보다 한 수 위에 두었다.
<황제내경> 에는
'둥굴레는 자양지초로 300일을 먹으면 귀신을 볼 수 있고 신선이 되어 승천한다고 적고 있다.
굵은 뿌리 에는 전분이 많고 영양가가 있으며, 더욱이 뿌리가 땅속 깊이 박히지 않아 캐기 수월하고, 비교적 널리 분포하고 있던 까닭에 굶주림이 심할 경우에 식량을 대신하여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소주에 담궈놓고 정기적으로 마시면 노화 방지, 성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차는 잎인데 둥굴레는 뿌리를 말려서 차를 만든다.
시중에 나오는 둥굴레 뿌리는 한번 쪄서 말린 것이다.
*애기나리
애기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산지의 숲속에서 15~20cm 정도 높이로 자란다.
나리를 닮았지만 나리보다 키가 작으므로 애기 같은 뜻으로'얘기나리' 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봄에나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 뿌리는 해수,천식과 건위, 소화촉진을 돕는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구술붕이
-구술붕이.
산행을 빨리만 하는 사람들은 잘 볼수 없는 작은 꽃이다.
구술붕이는
양지바른 풀밭에 모여 작은 꽃을 피우는데,
용담과의 두해살이식물로 줄기가 많이 퍼져 나며 줄기 끝마다 꽃이 달린다
4~8월까지 긴 시간을 개화기인 구슬붕이는 옅은 하늘색 꽃이 피는데,
사진으로 볼 때에는 참으로 커 보이는 꽃이지만
한 1cm정도의 지름으로 워낙 작은 꽃이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마련 이다.
한의학에서는 석용담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용담과 꽃이 비슷한데,
구슬붕이는 봄에 피고 용담은 가을에 핀다.
*산작약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 둥근달처럼 탐스런게 보여서 다가가 보니
좀체 보기 힘든 산작약(백작약) 몽우리가 한껏 부풀어 있다.
-산작약
산작약은 국내 전역에 분포하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자라며 5~6월에 꽃이 핀다.
꽃의 색깔은 흰빛이며, 붉게 피는 것도 있다.
흔히 꽃이 희고 뿌리가 굵으며 살진 것을 백작약(금작약)이라고 하며,
붉은색 또는 가지색 꽃이 피고 뿌리가 가늘며 힘줄이 많은 것을 적작약(목작약)이라고 한다.
-산작약 효능
작약의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
뿌리가 혈압을 낮추고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뿌리에 함유된 '피오니플로린(paeoniflorin)'이라는 물질은 장 경련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작약의 효능은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효과를 보이는데 여성 생리 질환, 월경 불순등에 좋고, 또한 산후 조리와 통증 완화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봄에 어린잎을 나물로 해서 먹기도 하는데,
쓰고 신맛이 있으므로 데쳐서 잘 우려내서 먹는다.
*노랑무늬붓꽃
유달리 눈에 띄는 아름다운 녀석이 있어 살펴보니 노랑무늬 붓꽃 인데.
멸종위기에 몰린 한국 특산종 으로서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보호 야생식물이다.
보통 보라색을 띈 각시붓꽃과 전체가 모두 노랑색인 금붓꽃은 산행중 가끔 눈에 띄지만
노랑무늬붓꽃이 그것도 대규모 군락을 형성한 모습은 처음보는 활홀경 이다.
-참고,,각시붓꽃 사진
(촬영지..수원 광교산)
노랑무늬붓꽃
노랑무늬붓꽃은
꽃은 보통 한 꽃대에 두 송이씩 피며 바깥쪽 흰색꽃잎의 안쪽에 노랑색 무늬가 들어있다.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노랑무늬붓꽃 이라는 이름은
꽃은 흰색이지만 꽃잎에 노란색 무늬가 있고,
꽃망울이 졌을 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이 대개 크고 예쁘게 피기 때문에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1970년대에 오대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현재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된 보호식물이나 최근 경북 청도 운문산 등지에서 대량으로 자생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뿌리에는 소화(消化)·구어혈(驅瘀血)·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복창만(腹脹滿)·질타손상(跌打損傷)·치질(痔疾)·옹종(癰腫)·개선(疥癬)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노랑무늬붓꽃의 꽃말은 비온 뒤에 나타나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이다.
*얼레지
때가 지난줄 알았던 얼레지가 아직 한창 뽐을내는 기분좋은 산행..
얼레지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로서
4~5월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 꽃 1송이가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의 W자형 무늬가 있다.
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지만 암술머리는 3갈래로 나누어진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다.
봄철에 어린잎을 나물로 먹으며, 초가을에 비늘줄기를 캐서 쪄먹거나 이질·구토 치료에 쓰고 강장제로 사용한다.
숲속의 나무그늘에서 자라는데,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봄바람에 머릿결 휘날리며 고개를 살포시 들어 모습을 드러내는 여인처럼.
우아한 자태가 눈에 선한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
*요강나물
전에 백두대간 종주를 하면서 검은색 특이한 꽃을보며 감탄했던 적이 있는데 바로 요강나물꽃 이다
이곳 두위봉 정상부근에도 군락을 이루며 많이 자생하고 있다.
대개 물건의 이름이 붙는 식물은 그런 모양을 갖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식물도 검은 꽃봉오리가 요강처럼 생겨서 요강나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고 나물이라는 말이 붙긴 했지만 독성이 강한 식물이므로 거의 먹지는 않는다.
요강나물은 선종덩굴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꽃과 잎이 종덩굴을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종덩굴은 덩굴식물이므로 기본적으로 감아 올라가는 특성이 있는 반면 요강나물은 곧게 서서 자라므로 서 있는 종덩굴이라고 해서 선종덩굴이라고 한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1개씩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흑갈색이고 작은 털이 많이 나 있다. 이 꽃받침이 바로 요강을 닮았다.
열매는 9월경에 길이 약 3㎝ 정도의 갈색으로 된 깃털 모양의 털이 있으며 달걀을 거꾸로 한 모양으로 달린다.
아직은 봉우리 상태여서 꽃모양이 동그란 모습 이지만 좀있으면 한쪽부분이 예쁜 모양으로 열린다.
각종 아름다운 색깔들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두위봉 이곳은
말그대로 산상의 화원이다.
정상에 거의 다다를즈음해서 나타나는 철쭉 군락은 아직 봉우리상태 여서 아쉽지만 그 빈자리를 때늦은 진달래 무리의 위로를 받으며 위안을 삼는다.
*피나물꽃
녹색 풀잎위에 노랑색이 유달리 예쁜 피나물꽃.
피나물은 잎이나 줄기를 따면 피 색깔의 붉은 수액이 나오는데
그 때문에 피나물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나물은 노란꽃이 피어 노랑매미꽃 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피나물과 매미꽃은 엄연히 다른꽃이다.
피나물과 매미꽃은 꽃색깔이 같고 모양도 너무 닮아서 혼돈스럽기까지 하다.
가장 쉬운 구별법은..
피나물은 땅에서 꽃대가 올라올 때 한줄기에 꽃과 잎이 같이 나오고 꽃도 한송이씩 핀다.
이에 반해서 매미꽃은 땅에서 꽃대와 잎이 따로따로 올라오고 꽃도 한줄기에 여러
송이가 피어나는 등 확연한 차이가 있다.
피나물은 독성이 좀 있긴 하지만 어린 순 은 산나물로 식용 하기도 하고
뿌리는 신경통, 습진 등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두위봉 정상 경관.
두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폭의 그림이다.
하산길에 무릅과 발목에 부상을 입은 회원님께 삼각건으로 응급처치를 하여
무사히 하산을 완료했다.
두위봉 산행중 특히 정상즈음 부터 나타나는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는 정말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 특별한 산행 이었다.
-야생화 설명 참고자료 출처..야생화도감(현암사),두산백과
이상으로 두위봉 야생화 스토리를 마칩니다.
2017년 6 월 6 일
블랙야크 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