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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하절기 산행은 가슴이 확트이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섬으로 하자는 의견에 오랜만에 남해로 가기로 했다. 오가는 교통 수단이
어중간 하기는 하지만 카풀로 하여 가는 게 좋겠다는 중론에 그렇게 하기로 하여 바다가 잘 보이는 설흘산을 선택하였다.
지금까지 남해에 간 산으로는 금산, 망운산이고 그 다음이 설흘산, 다음은 호구산 정도로 하면 남해의 유명한(?) 산은 거의 섭렵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산은 산이고 또 물은 물인데 어디 그 고도 하나만으로 산을 좋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겠냐마는~!
아침부터 뭐가 이리도 더울까? 짐 챙기고 조금 움직이는데 이마에 땀이 비친다. 오랜만에 제법 오랜만에 도시락을 지참이라고 했으니
조금은 신경이 쓰이나 보다. 아무끼나 가지고 가서 먹자고 하니 그래도 그렇오?이다. 대충 챙겨서 뒷길로 나오는데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마산역 시장을 보고 오고 있다. 이 골목길에 유난히도 집에 나무와 꽃이 많은 집이 있다. 이쯤되며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야 없지~! 배낭에 들어 있는 카메라 꺼집어 내어 담넘어 울타리에 걸려 있는 능소화라는 물건에 그만
혼이 뺏겨 정신없이 찍어 댄다. 옆에서 그만 가시지 하는 말이 없었다면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얼른 집어 넣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마산역으로 다시 발길을 옮긴다. 계단을 오르는데 숨이 가픈 할머님들이 서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다음에 우리의 모습이,,,
역시나 이 시간대에 마산역은 붐빈다. 산으로 식장으로 버스들이 만원이다. 저멀리 우리 산꾼들이 보인네에~! 멀리서는 뭐 타고 왔남?
잠시 있으니 비봉이 도착하여 봉고를 타러 간는데 이미 신마산에서는 한 팀이 조를 짜서 출발하고 사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다나?
왠일로 참석자가 이것 밖에 안되나 했네? 우시~! 놀래라~! 어~~ 이기 누고? 대구에서 박규태(충원), 김창진 동문이 내려왔네~?
☆. 08:00 버스 안의 시계가 정확하게 8시를 가르키고 있는데 출발을 한다. 간만에 정시에 출발도 다 하고~~~ 아마도 어제 저녁 5반
반창회하고 나 후의 후유증이 전화위복이 아닐지? 온다던 몇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아예 못 온다고 홈피에 공개도 하고,,,ㅋㅋㅋ
☆. 08:06 서마산 IC를 잠시 돌아 남해안(구마) 고속도로에 오른다. 이 넘의 IC는 볼수록 신기하고 열이 받는다. 함 와 보시면 압니다.
☆. 08:14 열 좀 받아서 엉뚱한 생각 조금 하는 사이에 산인 TG를 통과한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남해안 고속도로다. 이런 저런
얘기 꽃을 피우다가 차창 밖을 내다보니 어느덧 나락이 땅냄새를 맡아서 시커멓게 변해가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강 휴게소가 지나고,,,
☆. 08:35 진주 터널? 여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 전에 렌트카 빌려 남해 왕지에 낚시 가다가 속도 위반으로 Patrol Car에
잡혀 사정하던 기억이 새롭다. 노란 회사 작업복인데다가 상가집에 급히 가다 보니 그랬으니 좀 잘 봐 달라고? 그 당시의 경찰에게는
정말로 미안한 마음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면 용서해 주세요~! ㅋㅋㅋ 그러는 사이 문산 휴게소를 지나고 있다.
☆. 08:51 드디어 사천 휴게소 도착하다. 휴게소 좋아서 그런지 시간이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붐빈다. 화장하러 들어가니
더 많은 것 같다. 언젠가부터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정말로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 외국에서 Bench marking을 하러 올 정도다.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는 두릉 부부, 동헌, 심정 등 네 사람이 저쪽 정자에 앉아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간만에 서로 인사하고,,
오늘 산행 코스와 전체 일정에 대해 잠시 얘기를 나누고 다시 남해를 향하여 출발이다. 이제는 초입인 가천에서 만 나기로 하고서,,,
☆. 09:15 잠시 가는데 이게 왠일이여~!??? 비가온다. 누가 그라네~! 어찌 우리가 남쪽으로만 오면 비가 오는거야!? 몇 년전 지리산
삼신봉 가려는데 비가와서 포기하고 삼신궁 구경하고 남해 미조에서 죽방 멸치회와 갈치회를 먹었던 기억과 벽방산 가는데 그때도
비가 와서 산행은 포기하고 안정사에서 주지 스님 법문으로 마음을 달래고 근처 오리집에서 놀다가 집에 온 기억들이,,,
비가 조금씩 걷히기는 하지만 분위기가 여엉 그렇고 그렇다. 배낭에 우의를 넣어 오기는 했지만 우중 산행은 별로 내키지가 않는다.
☆. 09:15 진교 IC/TG를 돌아서 빠져 나가다. 남해로 가는 길목이지만 정말로 오랜만에 돌아보는 길이다. 많이 변하기도 했고 새롭다.
☆. 09:28 푸른 바다가 보이는 남해 대교다. 진짜로 몇 년만이고? 전에는 검문 한다고 내리라고 했는데 요새는 쳐다도 안보네? 순경이
어디 있는지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일요일이라서 그러나? 세상 많이 바뀌긴 했지만 이를 수가 있나? 대교를 지나면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지가 있는 ??대를 지나고,,, 이 ??대 때문에 처 안에서 제법 설전이 있었시유~~!! 그래서 또 하나 터득하고,,,
시끄럽게하지 말고 고마 잠이나 자자~!!
☆. 10:14 설흘산 봉수대 입구라는 표지가 붙어 있는 식당 팻말에 도착하다. 안개가 끼어 오늘도 바다 조망은 끝인가 보다? 먼저 온
팀들이 올라오고 차만 두 대 날머리인 선구마을로 갔다가 봉고차를 그쪽에 두고 승용차로 다시 오기로 하고 출발한다. 30여 분이면
돌아 온단다. 그 사이에 우리는 멍청히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 보이는게 있어야 뭐를 보제? 답답하기 그지 없다. 선구마을에서 돌아오고,
★. 10:40 지금부터 산행 시작이다. 시멘트길을 잠시 따라가다가 지귀나무가 있어 몇 컷 하고 무궁화꽃도 몇 컷 하고ㅡㅡㅡ
오른쪽으로 틀어올라 가니 펜션이 있고 분간하기 힘든 축사같기도 한데 냄새는 없고, 해바라기도 한 컷 했는데 괜찮아 보이네.
★. 10:14 시멘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우측으로 오르니 여기가 본격적인 산행 기점이라 하겠다. 기점이 무얼 그리 중요하겠나?
잠시 오르니 왼쪽 감나무에 봉수대 1.2km라는 조그만 팻말이 달랑 걸려 있다. 머리를 들어 위를 올려다 보니 계곡과 안개만 끼어 있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 속에 더위라는 복병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초장부터 안개에 계곡에 경사까지
만났으니 금방 육수가 준비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힘을 빠지게 한다. 규태 동문과 몇 사람이 숨이 차는 모양이다. 안개가 지나간 흔적인
안개 오줌이 내려 길까지 미끄럽게 하니 전혀 도움이 안된다. 등이 제법 촉촉하게 젖어 들고 하니 여엉 기분도 그렇고 그렇다~!!
★. 11:05 드디어 안개낀 하늘이 보이고 능선이 보이니 Peak는 지난 것 같다? 해발 310m, 봉수대 0.6km 등 뭐라고 적은 팻말이 나타나
지금까지의 힘든 길을 다소 풀리게 한다. 안개가 심히게 끼어 우리 사람들이 어디 있는지 부르니 바로 옆에서 쉬고 있다. 갈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더 쉬고 가자는 사람도 있고 본인들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몇 컷 남기고 뭐 좀 먹고 마시고 푸욱 쉬다. 규태도 딘갑네~!???
끌적지근한 길을 오르니 아까 내린 비에 더욱 미끄럽게 느껴진다. 그런데 운동화 신고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우짜마
저렇게 산을 쉽게 탈 수가 있을까 싶다. 제법 질퍽거리는 산길을 오르니 내려 오는 한 무리를 보내고 나니 다시 능선이 나온다.
★. 11:23 설흘산 삼거리 정상 100m, 홍현 1.3km라는 팻말이 나오는데 창원에서 왔다는 사꾼들이 홍현으로 내려가겠다나? 아까우니
다시 도로 왔던 길로 가서 종주를 하라고 권하니 마지 못해 가기는 갔는데 진짜로 갔는지가 궁금하다. 오늘 안개에 대하여 잠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제갈길로 돌아서는데 아마도 중간에서 흘렀을 것이라는 예감이 무척 땡긴다. 거거야 오야 맘이니께~~ 담에 만나면~??
★. 11:30 드디어 설흘산 정산(481m)이고 봉수대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날이 조금 훤해지기 시작한다. 제발 안개야 좀 걷혀라! 설흘산은
안개에 젖어 깨어날줄은 모르고 쇠파리인지 뭔지가 물어대는 봉수대에서 단체 사진 몇 컷 하고 빨리 가잔다. 아이구 귀찮아라~~! 무는
넘~ 너? 겨울되고 난 다음에 보자 하고~~~ 한 숨 섞이고 원망스런 운해 때문에 조망은 아예 포기하고 봉수대를 내려온다. 이거이~!?
정상 근처에는 숲이 우거져 있어도 바람이 있으면 제법 시원하다. 요 재미로 산타는 거 아니겠슈~!
★. 11:45 다시 홍현가는 삼거리 회귀하여 혹시나 안개가 걷히나 바다를 바라보지만 하얀 그 자체이다. 요오서 요상한 일이 생긴다.
가만히 있는 모자가 갑자기 남의 모자로 인해 잠시 춤을 추다가 멈춘다. 이거는 우리만 알기로 한다. 그래도 알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 12:03 다시 첫 번째 능선이었던 삼거리(가천/정상/응봉산)에 도착하니 모두 기다리고 있다. 안개가 갈수록 심해진다. 10m거리만,,,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종주 형태로 가야 하는 등산로이고 끝날 무렵에는 바위가 제법 있다고 신문에 적어 놓았던데,,, 가자! 가다가
정말로 오랜만에 타래난초를 만났다. 눈이 확 튀는 색깔~!? 예쁜 Pink빛에 실타래를 꼰 것처럼 생겨서 타래난초가 아닌가 싶다.
★. 12:15 가턴 주차장 내려가는 삼거리~! 응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타래난초를 몇 컷이나 찍고는 다시 출발한다. 규태가 신기한 갑다.
★. 12:24 어~? 헬기장~! 여기서 먼저 온 사람들은 이미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밥만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밥통을 꺼집어 내어 주저앉아 밥을 먹다가 잠시 옆에 눈을 돌리니 이거~~! 온통 아니 제법 타래난초들이~?! 군락이나 다름없다.
저 은은한 Pink빛의 타래난초는 명주 실타래를 꼬아 놓은 것처럼 생겨서 아마도 타래난초라고 부르는 것 같다. 이름이야 어떻게 부르던
조그만 꽃이 정말로 앙증맞다고 해야 하나? 오랜만에 산에서 식사를 하는데도 밥 맛은 느끼지도 못하고 옆에 있는 야샹화에만 생각을
하고 있으니 조금 한심(?)하다고 할까? 역시 우리의 酒 Hope이신 두릉이 주는 매실주는 언제고 일품이다. 짜리이이이이~ 한 것이~~~
다시 일석이 주는 녹차주는 조금 독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특유한 맛은 있다. 너무 마시마 꽃이 흔들려서 나올낀데~~! 절제하고~~
삼발이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조금 걸리네~~! 외발이 모노포드를 하나 장만해야겠다~! 실컷 먹고 실컷 찍고 출발하다.
★. 12:47 속전속결 식사(?)에 걸음을 재촉하니 죽것다. 쪼옴 천처이가마 좋을낀데~~!! 그래도 간다. 가자~! 자연을 즐기면서 얘기를
나누면서 걷고 있는데 다행히도 안개낀 설흘산 능산이 차츰 걷혀가고 있다는 현실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남해안 한려수도의 조망을
즐길 수가 있다는 이 기분은 요기 올라서 있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구만여~~!?? 그런 기대를 잔뜩 안고서 신나게 앞으로 앞으로~~~
★. 13:10 오늘 또 하나의 정상인 응봉산(472m)~! 선구마을 2.5km, 갑자기 안개 걷히고 바다가 보인다. 우리가 지나온 산들이 눈앞에
서서히 나타난다. 이 기회를 놓치면 진사의 역할은 땡이다~! 그냥 셔터를 누르면서 혼자 즐기고 있는데 아가씨(?)들이 자기들 단체로
사진 한 컷 찍어 달란다. 아라심~! 아가씨들 찍고 에라 그라마 단체 사진도 한 컷 하자. 지나온 산을 배경으로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구름이(?) 안개가 다시 피어 오른다. 응봉산 정상에서 이리저리 바다고 산이고 열심히 찍고 있다보니 같이 온 산꾼들이 보이지 않는다.
짐 챙겨 패내끼 내려가니 저만치 아래로 내려 가고 있다. 여기부터는 내리막길인가? 그러면 앞으로 하산길 2.5km가 남았다는 얘기다.
바위가 제법 나타난다.
★. 13:30 바위 능선에서 전체 휴식~! 저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곳이 여수 오동도, 바로 옆에는 향일암이라고 일석이 일일이 설명을
해준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이 찌든 얼굴은 시원하게 씻어준다. 다시 출발하여 갈길을 재촉한다. 바위 능선이 이어지고 내려
오는 길에 제법 괜찮은 능선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신문에 올라 있는 안전 Guide 역할을 하는 밧줄과 나무 계단, 원추리가 어우러져
더욱 멋을 내고 있다. 오가며 사진 찍는 재미가 솔솔하다. 뒤쳐진 규태와 주거 받거니 사진 찍고, 절경도 찍고, 원추리도 찍고,,,
★. 14:25 조그마한 전망대에서 다시 잠시 쉬고,,, 도착하자 마자 먼저 온 사람들은 달아나삐네? 가라! 가아~~! 다시 바다 구경 야무지게
하고 늑장을 부려본다. 갈 길이 머니 우리도 내려 가자~! 내리막길이 조금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재미있는 코스다. 어~! 여기에 예쁜
자귀나무가 자라고 있다니 그냥 지날 수다 없지~! 하늘을 배경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또 몇 컷 찍고 나니 디다아~! 자갈길 조심하라고
하면서 내려 오다보니 저만치 마을이 코 앞에 달려오는 것을 보니 오늘 산행이 끝나나 보다 싶다. 시계를 보니 제법 시간이 흘렀다.
날머리를 나서 아래 마을 느티나무 밑에서 쉬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수고했슈우~!!
★. 14:55 드디어 선구마을에 도착하니 4시간 넘게 걸렸네. 너무 놀다 보니,,, 온몸이 땀투성이다. 그래도 가뿐한 기분이 달래준다.
☆. 15:10 되돌아가야 하는 길~! 모두 봉고차에 올랐는데 한 사람이~!?? 중간에서 태우고 가천마을로 출발~!
☆. 15:20 가천마을에 다시 돌아왔는데 암수 바위와 다랭이밭 구경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생략하기로 한다. 몇 사람은 내려서 승용차로
가고 우리는 그대로 출발하여 창선대교 지나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오전에 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열심히 달린다. 얼마를 달렸나?
지쳐서 자는 사람, 옛날 미조에서 먹었던 멸치회/갈치회, 오늘 먹으러 가는 하모회,,, 하여튼 먹는 얘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
☆. 16:02 창선/삼천포 대교 눈에 들어온다. 이름 하나 복잡하다. 요오서는 종네 이름 때문에 싸우고 있으니 지역 싸움이야 오죽할까
싶다. 역시 아름다운 다리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이를 찍을 수 없는 진사의 마음이야 오죽 아프겠슈~! 누구 한 사람 진사 대교 함 찍지!
하는 사람이 없다. 단지 빨리 씻고 하모회나 무울 생각만 하고 있었겠지이~? 아이구 징한 사람들이라고~!! 다음에 한가할 때 함 찍자~!
☆. 16:15 사천 해수탕에 도착하다. 회장님이 오늘 목간 시간은 1시간이란다. 모두들 젤로 좋단다. 제법 깔끔하다만 들어서니 휴게소
에서 두 사람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역시 촌동네의 인심이 아닌가 싶다. 요런 짓을 도시 목간에서 하다가는 맞아 죽는다. 글고 손님 뚝!
열시미 문떼고 씻고 왔다갔다 하는데 1시간이 후딱 지난다. 일찍 나온 사람은 입가심으로 후딱 생탁 한잔 했지로옹~!? ㅋㅋㅋ~!
☆. 17:23 해수탕에서 찌든 땀을 씻어내고 이제는 하모가 기다리는 고성으로 출발한다. 전화로 가면서 직접 묻고 가는데 아마도 고성
촌구석을 나 돌아다니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국도와 지방도를 오가며 열심히 달렸다. 비봉님 운전 하느라 수고 대단히 많았습니다.
근데 도중에 오다가 보니 이상한 현상 즉 이상한 건물을 하나 보았는데 이름하여 사천 시청인데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는 논바닥 위에
얼시년스럽게 들렁 서 있다. 사천읍이 삼천포시를 먹어서 배탈이 난 것인지 싶다. 지명을 즉 이름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무식한 공무원들의 단순한 작명이었나 보다. 역사와 전통을 무시하고 단지 머리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에 손을 들은 것이다. 이러하니
역사와 전통과 지명도를 보존할 수가 없지~! 그러니 이름은 사천시로 하고 시청 청사는 사천이 아닌 사천과 삼천포 사이인 논바닥에
내팽개쳐 지어 놓았다. 과연 누구를 무엇을 위한 행정인지,,, 갑자기 내가 와 이라노? 지 정신으로 돌아가자~!
☆. 18:30 1시간 넘게 이 동네 저 동네를 묻고 또 묻고 비비고 다니다가 드디어 하모회의 원조지라는 산삼면 포교마을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작지도 크지도 않은 어구가 참하게 생겼네~! 어느 집 간판에는 대한민국 알만한 방송국에서 댕기 갔다고 적어 놓았는데 정작
손님을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그 집이 아니고 김교감이 추천한 BS횟집에 가기로 하고 왔는데 아뿔싸! 예약을 하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오는데 한 시간 먹으려고 또 기다려야 하다니 맥이 탁 풀릴라 카다가 그래 존 거 먹으려면 이 정도는~~
이 집에는 정말로 손님이 많기는 많다. 목욕탕은 아니지만 떼돈 버는 것 같다. 밑반찬에 맥주 한 잔으로 우선 목을 적시고 기다린다.
차라리 그냥 기다리는 시간에 월례회를 하자고 하여 시작하였다.
[회장 曰]
이번 7월 산행에는 대구 박규태/김창진 동문도 참석하여 날씨도 안개가 끼어 다소 걱정은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서 산행도 좋았다고.
대구 김창진 동문이 제안하여 이곳 하모회 동네 원산지로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8월 산행은 원래 부산 황령산 야간 산행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하계 캠프도 있고 하여 그것을 대체하기로 하겠다고.
[김창진]
날씨도 덥고 다소 장거리 산행이었지만 멋진 산행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자주 들러서 등산도 하고 얼굴도 익히고 여름 건강도
지키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박규태]
좋은 산행 하게 도와 주어서 고마웠는데 단 "난 무척 힘이 들었어~!!" ㅋㅋㅋ~! 잠시 웃음 바다로 변하게 하다.
마지막으로 9월 산행이 원래 대구 최정산으로 잡혀 있는데 이를 칠곡에 있는 가산으로 변경하고 또 산행 일정도 2주째 일요일이 추석
연휴라서 3주째 일요일로 변경하니 착오없기 바랍니다.
[32 동기회 일석 총무]
충주 하계 캠프에 믾이 오라고 건배 제의하고는 오늘 산행 참석한 사람은 하계 캠프에 모두 올 것으로 알고 눈 도장 찍는다고,,,?
얼마가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한 참 후에 드뎌 하모회가 나왔는데 여기는 무침으로 먹을 수 있도록 잘게 썰어왔다. 그리고 오래 기다려
미안하다고 젊은(?) 사장이 직접 설명을 해 주시고 그리고 고맙다는 답례로 회 한 접시를 서비스로 주겠단다. 맛있게 즐겁게 드시고
가란다. 어~! 진짜로 한 접시를 사장이 직접 들고 왔다. 박수로 고맙다고 인수를 하고,,, 참 맛있게 잘 먹었다.
☆. 20:24 시간이 제법 흘러 이제는 출발해야 할 시간이다. 승용차 팀이 먼저 출하고 봉고도 뒤따라 출발하고,,, 이미 어두워서 아무 것도,,
☆. 21:25 태봉병원을 지나고 있다. 마산이 다 되어 간다는 증거다.
☆. 21:35 오랜만에 보는 동방마트에서 일석 부부가 내리고,,, 마창대교가 보익는 하는데 조명이 여엉 그러네,,,
☆. 21:50 마산역에 도착하여 마산과 창원팀으로 나누어 빠이 빠이~~ 오늘 모두들 수고했슈우~~!!
☆. 22:05 대구가는 규태차 타고 주유소 앞에 내려 집으로 오다~~!! 대구 칭구들 와 주어 고맙고 수고했구만요~!! 충주에서 보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