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6년 경기도 농업직.임업직.농촌지도사.종자기사.식보기사 합격수기 (전제환)
<<2006 경기도 제1회 제한경쟁 농촌지도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2006년 경기도 제1회 제한경쟁 농촌지도사 합격생입니다.
현재는 안성에 발령을 받아 출근한지 3개월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막상 수기를 올리게 되니 2년 동안 공부 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힘든 일도 즐거웠던 일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지도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글을 씁니다.
■ 지도사를 알게되다-2004년
전역을 하고 4학년때였습니다. 진로를 걱정하다 교수님과 면담을 하면서 지도사라는 직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바로 이길로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바로 자료를 찾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정보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 지도사를 준비하는 분이 없어서 자료를 찾는데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daum까페(윤경아빠의 농업사랑, 초가사랑, 춘풍지몽)에 가입해 자료를 찾다보니 제일먼저 자격증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4학년 여름방학부터 바로 종자기사와 정보처리 기사준비를 했습니다. 윤경이 아버님께서 부산에서 실기강의를 해 주셔서 그것을 들으러 부산까지 갔던 기억이납니다.
■ 눈물을 머금다- 2005년
졸업과 동시에 학교도서관에 짐을 풀었습니다. 졸업만 하면 바로 취업이 되는 줄 아셨던 부모님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말씀은 안 드리고 취업준비한다고 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강의교재를 사고 강의를 받아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에 아낄 수 있는 만큼 아껴야했습니다. 방은 학교 선후배와 같이 살고 밥먹고 책살정도의 돈으로 살아가는 나날이었습니다.
‘05년에는 국, 영, 국사, 재배, 작생, 생물, 지도론을 준비했습니다. 충남시험을 준비하면서 9급도 같이 보았습니다. 5월 충남 9급을 시작해 충남 지도사까지 여러개 시험을 보았지만 좋은 소식은 없었습니다. 많은 시험을 보면서 아깝게 떨어진 것도 있고 큰 차이로 떨어진 것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포기하고 싶은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충남시험에 떨어지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어머니께서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시고 말았습니다. 많이 위독하신 상태. 1달 동안 병간호를 했습니다. 씻겨드리고 먹여드리고, 같이 누워 잠을 자고. 아픈 어머니를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꼭 붙겠노라 다짐했습니다.
■ 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 -2006년
“포기하지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고승덕변호사가 쓴 책제목입니다. 저는 이 제목을 책상앞에 붙여두고 힘들때 마다 포기하지않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되내이며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공부를 다시 하고 있는데 후배 승훈이가 광주(손송운샘)에 있는 농업직학원을 알려줬습니다. 인터넷상으로는 너무 거창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결과만을 적어두어 이걸 믿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 당시 믿을 수 없는 결과물들이라 생각했던 짧은 제 생각들이 지금 현재는 2관왕을 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그래서 2달만 듣고 오자는 생각으로 후배와 짐을 쌌습니다.
광주로 내려간 날. 첫 수업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1년을 공부했다는 나인데 이렇게 생소할 줄이야. 먼저 온 분들은 수업시간 손송운선생님 질문에 딱딱 대답을 하는데 저는 처음 듣는 것 같이 아무것도 대답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15일을 듣고 강의를 더듣고자 6개월로 다시 연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학원분들과 친해지면서 공부도 점점 재미있어지고 실력도 늘어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승훈이와 함께 지낸 6개월동안 방도 같이 쓰고 타지에서의 생활도 같이 보내 외로움도 어려움도 다 쉽게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학원을 다니던 중인 6월초쯤 충남 9급 시험에 합격을 하고 공부를 그만 둘까 고민을 하다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은 지도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공부를 계속했습니다.
■2006년 7월-웃다
그렇게 6월말이 되어 학원이 끝나고 나서 집으로 가지 않고 다시 학교도서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짐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7월초에 경기도 시험을 보았고 운 좋게 합격을 했습니다.
지금은 발령을 받고 근무한지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농민분들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농민분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공부는-
2년정도 준비하면서 거의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정도를 빼고는 거의 다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최대한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있는 사람이 합격한다는 말에 정말 오래 앉아있었습니다. 아침 7~8시에 나와 밤 12~1시에 집에 갔습니다. 매일 그런건 아니구요^^ 학원을 다닌 6개월 동안은 잠은 7~8시간정도 푹 자 두었습니다. 대신 새벽까지 하고 정신이 맑지 않은 아침에는 잠을 자는 식으로 했습니다.
■교재는-
<<재배학>>: 삼고재배학(향문사)-20번은 정독을 했을 정도로 주 교재로 보았습니다.
*재배학(신지원)- 손송운편저학원에서 직강교재로 사용했습니다.
책에 빽빽하게 필기를 했습니다.그외 재배학(서준한), 재배학범론(참고정도)
<<작물생리학>>: 한국고시회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했습니다.
혼자 공부하기는 책 자체의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는 제 생각이 들어서 손샘께서 학원실강 하신내용을 책에 필기 많이 했습니다.
그외 방통대(예하미디어), 지구문화사, 향문사 교재는 이 세 개의 교재를 지구문화사 한권에 정리해 단권화 시켜 1-2일안에 한번 볼 수 있도록 정리 했습니다.
<<토양학>>: 한국고시회- 학원교재로 사용했습니다.역시 혼자 공부하기는 책 자체의 내용이 많이 부실하다는 제 생각이 들어서 손샘께서 학원실강 하신내용을 책에 필기 많이 했습니다.
그외 지구문화사- 정리가 깔끔하고 문제도 있어 시험을 앞두고 마무리에 좋았습니다.
또한 향문사는 고시회나 지구문화사 책을 보다 이해가 안가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을 때 참고하는 교재로 사용했습니다.
<<식용작물(학)>>
식용작물(신지원)- 손송운편저 학원에서 직강교재로 사용했습니다.
농업직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것 다 아실거예요' 제 생각은 지도직 시험과목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소홀히 하지 마시고 꼭 학습 하시길 조언 드리고 싶네요-제가 충남 9급도 합격한것도 식작을 준비한 결과도 있네요.그외 향문사 수도작 과 전작(참고정도)
<<생물학>>
생물학(신지원)- 손송운편저 학원에서 직강교재로 사용했습니다.
농업직은 생물이 기본이라것 아시죠. 제가 가장 처음 힘들고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도 점수가 미비했던 과목인데...의외로 학원 수강후 좋은 점수를 얻을수 있었던 기본바탕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05년도엔 이외에도 많은 교재를 사서 봤지만...위 교재들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향문사"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구문화사도요.
처음 볼 땐 시간도 오래 걸리고 어렵게 보이지만 계속 보다보면 조금씩 이해가 갔습니다. 지금도 이해가 안되 그냥 외운 부분도 있지만요^^ 특히 단권화 시켰던 것이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배학은 종자기사를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공부를 했고 책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단답형보다 서술형이 더 편해졌습니다. 요즘 추세도 서술형이 많이 나오구요.
학원에서 공부한 6개월 동안은 예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재배학, 식용작물학, 작물생리학, 토양학, 생물학 까지 다섯과목을 들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아침7시 30분정도에 가서 밤 10시 넘어 도착하면 몸은 쳐져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복습은 꼭 했습니다.
강의할 땐 선생님 농담도 받아 적으려고 막 낙서하듯이 연습장에 필기로 했고, 집에 와서 다시 노트를 정해 깔끔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면 3-4시나 되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시 정리 할 땐 넓게 넓게 공간을 남기고 정리를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을 때 미진한 부분이나 첨가해야할 내용을 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3과목 노트를 정리하고 나니 6개월 동안 A4용지 100장 분량이 되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면 정리하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었지만 선생님의 필기를 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 다시 정리를 해서 넣었기 때문에 공부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빨라졌습니다.
■합격자 명단을 보면서-
저는 제 이름을 보고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얼마나 떨리던지. 너무도 예상치 못한 높은점수에 예상치 못한 합격결과를 받고나니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예전에 힘들게 공부했지만 합격해 합격수기를 올린 분들을 보면서 저도 많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움에 처했지만 꿋꿋하게 공부하고 계신분들이 많이 계실것입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신다면 빠른시일내에 목표를 이루시리라 확신합니다.
■감사를 드리오며-
그 동안 공부하는데 항상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누나들...
김용호교수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아껴주시고 빠른 정보와 좋은 강의를 가르쳐주신 광주 농림직 전문학원 손송운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후배 승훈이 정말 고맙다.
성훈형님, 석훈, 진주, 경미, 수희 담양형님, 진숙누나, 경한이, 대련형님, 영길형님, 혜진이, 미희, 진영, 지은누나, 성현, 태현, 현찬, 호담, 현석, 효미 이 외에도 적지 못했지만 함께 공부했던 수강생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