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시크, 내추럴 스타일의 트렌디한 컬러 스톤이 인기
이번 여름 패션은 강렬한 원색 컬러의 대비가 큰 트렌드중 하나다. 의상의 컬러가 강렬한 원색일 경우에는 착용할 주얼리를 선택하기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자칫 잘못된 선택은 마치 어릿광대처럼 보이거나 만화 영화 속의 공주와 같은 당황스러운 패션을 연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스트라이프나 도트와 같은 강렬하고 반복되는 패턴의 의상을 착용했다면 그것을 보는 상대의 눈은 충분히 강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이런 패션을 더욱 자연스럽고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컬러스톤을 사용한 주얼리가 효과적이다.
올 여름 컬러 스톤의 주얼리 트렌드는 볼드(Bold), 시크(Chic), 내추럴(Natural) 이라고 할 수 있다. 화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컬러의 아게이트, 작년 여름부터 그 여세를 이어가는 산호, 시원하고 투명한 문스톤, 가공되지 않은 원석의 느낌을 살린 쿼츠, 그리고 강렬한 컬러의 토파즈와 붉은색 계열의 사파이어가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렌디한 컬러 스톤을 이용한 아이템으로는 주로 볼드하고 사이즈가 큰 아게이트나 쿼츠에 토파즈나 사파이어를 세팅한 스케일이 큰 목걸이나 펜던트를 들 수 있다.
여성스러움보다는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로 볼드한 사이즈나 강렬한 디자인이 포인트다.
화이트나 크림 컬러의 아게이트에는 강한 컬러의 토파즈나 사파이어를 포인트로 세팅하여 디자인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원색의 아게이트에는 비슷한 계열의 색이나 같은 톤의 토파즈나 사파이어를 함께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컬러가 연결되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산호의 경우에는 다양한 쉐입의 캐보션이나 비드의 형태로 주로 사용되는데, 커스튬 주얼리에서는 우드소재와 함께 사용되어 내추럴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파인 주얼리에는 화이트 아게이트나 에나멜을 함께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도 있다.
문스톤의 경우 매니아층이 착용하던 이전과는 달리, 몇몇 고가 파인 주얼리 브랜드에서 사용되면서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는 보석이 되었다. 시원해 보이는 은은한 블루 톤이지만 여성스러움 보다는 중성적인 느낌이 드는 문스톤은 함께 세팅되는 스톤의 컬러에 따라 그 분위기가 다양하게 연출될 수 있는 스톤이다. 주로 색이 강한 스톤과 함께 세팅되는 것이 더 아름다우며, 골드의 컬러에 따라서도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난다.
올해 들어 눈길을 끄는 컬러스톤의 특징은 커팅에도 있다. 사이즈가 작을수록 기본 패셋이 있는 커팅이 많이 사용되지만, 사이즈가 클수록 불규칙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커팅이나, 판과 같은 플랫 상태의 스톤이 많이 사용 되고 있다. 특히 쿼츠의 경우 원석을 그대로 사용 한 것 같은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많다.
대체로 여름에는 자연을 가까이 할 기회가 많고,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정형적이고 딱딱한 느낌의 디자인 보다는 내추럴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풍기는 디자인이 많이 유행하지만, 올해에는 이런 유행이 극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