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이제 우리 아기도 슬슬 배변 훈련을 시작해볼까? 가장 중요한 것! 엄마가 너무 서두르시면 안된답니다
이제 슬슬 배변 훈련을 할 때가 다가온 것 같네요. 어디 외출했을 때 기저귀 안 차고 다니는 아기를 보고는 ‘기저귀만 떼도 훨씬 편할 텐데’ 생각 많이 하셨죠?
자, 우리 아기도 금방이에요. 너무 조급하지 않게 아기의 상태를 잘 살펴보면서 어떻게 배변 훈련을 시킬 수 있을지 알아볼까요?
배변훈련의 기본은 바로 이것~
아기가 신체적으로 발달하고(괄약근 조절 능력 등) 배변 훈련에 흥미를 보일 때까지 기다리세요.
처음에는 식사나 낮잠을 자고 난 뒤 소변을 보게 하는 등의 규칙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아요.
같은 연령에서는 남자 아기보다 여자 아기가 배변 조절이 빠르다는 것 아시죠?
배변 훈련은 아기의 특성에 맞게 신중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하세요.
아기가 대소변 실수를 했을 때 꾸짖거나 창피를 주지 마세요.
아기가 대소변 실수를 했을 때 옷을 갈아 입히는 것이 먼저일까요? 그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따뜻하게 받아주는 게 좋아요.
성공적으로 대소변을 가릴 때에는 칭찬과 격려를!
대소변을 보기 전에 스스로 옷을 벗도록 지도하고, 대소변을 보고 난 뒤에는 스스로 손을 씻도록 해야죠.
배변 조절 시기는 아기마다 다르므로 상황에 알맞은 배변 훈련을 지도해야 해요. 올바른 배변 훈련이 아기를 건강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데 영향을 준다는 점! 기억하세요!
[22개월] 대소변을 ‘안’ 가리려는 아이
변기에다 대소변을 잘 보던 아이가 변기만 보면 울고 엄마에게 매달린다구요? 기저귀를 벗겨놓으면 아무데나 쉬한다구요? 도대체 변기를 앉기 싫어하는 아이들 심리는 어떤 것이죠?
우리 아이들 기저귀 떼기는 세계 최고 수준
우리 나라 아기들은 생후 2년 안에 대소변을 가려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기저귀를 떼는 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세계적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BAI 글로벌이 최근 세계 11개국의 0∼4세 아기를 둔 엄마 3천477명을 대상으로 아기 배변 훈련을 마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조사한 결과 우리 나라와 콜롬비아가 평균 23개월로 가장 짧았대요.
배변 훈련(Toilet Training)이란 아기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배변 훈련을 마치는 시기는 곧 ‘기저귀를 떼는 시기’를 뜻하죠.
각국별 조사 결과를 보면 멕시코 24개월, 스페인 26개월, 미국 27개월, 아르헨티나 28개월, 프랑스 29개월, 이탈리아 30개월, 호주. 영국 각각 31개월이었으며 독일은 33개월로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된대요. 그만큼 선진국일수록 아이 의사를 존중해서 아이가 자발적으로 대소변을 가릴 의사를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의미이죠.
그러니 20개월이 지나도 대소변 못 가린다고 유난떨 필요 없어요. 아이들은 마음속에 ‘이제 내가 좀 응가를 변기에 놓을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길 때까지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완벽한 찬사를 받고 싶은 것이죠. 조그마한 아이지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 이해해 주세요.
그래도 가릴수 있을 것 같은 아이가 딴청이라구요. 그럴때는 이렇게 하세요.
첫째, 다른 것과는 달리 대소변 가리기는 아가가 자신의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는 일이므로 실수했을 때 언짢아하거나 야단을 치는 것은 아가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요. 환하게 웃으면서 다음에는 변기에다 하자라고 이야기하세요.
둘째, 대변 가리기부터 하세요. 아이를 잘 관찰해서 아가의 얼굴이 상기되고 표정이 약간 변하거나 엉거주춤해지거나 엄마를 쳐다 보거나 의사를 표현할 때에 변기에 앉혀 보세요. 그 때 엄마도 나란히 어른 변기에 앉아 "끙"하고 힘을 준다면 아이도 용기를 얻어....
셋째, 변기에 앉혔다가도 5분 내에 변을 안 보면 중지시켜야 하죠. 변기에서 대변 보기를 어렵게 여길 수 있어요.
넷째, 두돌 전후의 아이에게 변은 자신의 일부이죠. 더럽다고 아가의 변을 보고 코를 막으며 거부하면 아가는 자신도 역시 거부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늘 아이의 변을 보며 "정말 예쁘다. 우리아가 정말 훌륭하다."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슬쩍 던지는 말이라도 책망하거나 꾸중하는 투의 말은 하지 않도록 하세요.
[24개월] 대소변 가린 뒤 배변훈련
대소변은 혼자서 가릴 수 있을 정도는 되었는데… 이제 좀 더 확실하게 배변 습관을 기를 때! 이렇게 도와주세요!
이제는 습관을 들일 때!
변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 주세요. 변기는 흥미 있고 예쁘게 만든 것으로 금속성의 느낌이 나지 않는, 유아용을 선택하세요.
화장실에서만 할 수 할 수 있단다~
대소변은 화장실에서만 보도록 지도하세요. 만약 아기가 방이나 길에서 대소변을 보면 타이르고 꾸지람을 해서라도 고쳐야 해요. 어려서 습관이 잘못 들면 어른이 되어 아무 데나 소변을 보고도 수치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너무 엄격하게는 안돼요
지나치게 엄격한 배변 훈련은 피하세요. 이러한 훈련을 받은 아기는 성인이 되어서 인정이 없거나 구두쇠 같은 성격이 되기 쉬워요.
더럽고 나쁜 것이 아니란다
대소변에 대해 더럽다거나, 부끄러운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 마세요. 대소변을 불결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게 되면 조금 자란 뒤에 아기가 대소변 실수를 할 경우 심한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끼게 되거든요.
자기 전에 한 번 꼭~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화장실에 한 번 다녀오게 하고, 잠자기 전에 수분이 많은 음식은 먹지 않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