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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두 번째 이야기 (2009. 2.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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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과 구정을 다 보내고 나니 제대로 한 해가 시작된 듯합니다.
늦은 인사이긴 하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서 건강하시고 뜻하신
일들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범사에 잘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저의 딸 혼사에 직접 찾아와 축하해 주신 분들이나
오시지 못해도 마음으로 축복하며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의 빚을 지고 사는 김 준기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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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인생을 건다는 것
카이스트 박사와 대덕연구단지 연구소의 연구원 자리를 던지고
중국에 가서 열방학교를 세워 하나님의 일꾼들을 양성하는 최하진
선교사의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는 무모한 일들을 맨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이루어가는 사역들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고 내 속에 숨어있던 열정들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기는 했는데
일을 하다보니 하나님은 가려지고 내가 나타나 내 일하는 것처럼
조바심하고 걱정하느라 식어졌던 열정이 불붙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죽어가는 영혼을 복음으로 살리는 일에,
가난과 외로움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불법과 비리와 미움이 판을 치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넓히고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도 이루어 가는 일에
먼저 믿는 우리들을 부르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 예안교회는 그 일을 위해 존재합니다.
언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질지는 주님만이 아시겠지만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가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면 하나님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리를 이끄시고
당신께서 준비하신 일들을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도 어느 땐가 내가 버리든 그것이 나를 버리든 없어져버릴
이 땅의 보물과 성공과 가치에 집중된 눈을 떼고
최하진 선교사처럼 영원한 가치,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온 몸으로 하나님을 배우는 영광된 삶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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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움은..........
성경 : 시편 121편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말씀을 생각하며
시편을 읽어나가다 보면 기쁨이 넘치며 어찌 이리도 좋은
말씀이 있나? 꼭 영혼에 영양주사를 맞는 기분입니다.
저에게는 70이 넘으신 친정 육촌 올케 언니가 있답니다.
이 분은 공주에 있는 감리교회 권사님이신데 막내딸이 대여섯 살 때
남편이 세상을 떠나셔서 홀로 가난하게 딸 다섯에 아들 하나를 키우셨답니다.
예수님을 남편 삼으시고 열심히 신앙생활하시는 분이신데 제가 사모의 길을 가겠다 하였을 때
아무리 봐도 자격이 없어 보였던지(?) 자꾸 확인을 하시면서 “고모, 기왕이 하려면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님이 그 동네를 멸망시키려 할 때, 아 거기에는 고모가 살고 있지.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유보시킬 수 있는 기도하는 사모가 되라.”는
뼈가 되고 약이 되는 말을 해준 분이며 지금까지 늘 기도해주시는 분이랍니다.
어제는 언니에게 딸 청첩장도 줄 겸 인사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여섯이나 되는 자녀 중에 과부된 자식도 있고, 이혼한 자식도 있고,
시집 못간 자식도 있건만 언니의 얼굴에는 그늘이 없었습니다.
자녀들이 주는 용돈으로 일본어도 배우러 다니시고 수영도 다시시고
더 놀라운 것은 건강해야 자녀들이 좋아한다고 점심은 골고루 음식을 챙겨주는 식당에서 매식을 하신다는 겁니다.
어찌나 즐겁고 재미있게 사시는지요.
성경 읽기 위해서 유선을 안 다시고 짬만 나시면 성경보시고 기도하시고
교회와 이웃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셔서 참 즐겁고 다복하게 사시는 겁니다.
어찌나 그 모습이 존경스럽고 유쾌하게 보이던지요........
우리 언니야 말로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고 하늘에 속한 사람이며,
늙으막에 부부금실 좋은 할머니를 만나본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해 지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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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어 생각하기
암소 아홉 마리 이야기
아프리카의 한 마을에 결혼을 하려면 결혼을 하려는 청년이 가축을 끌고 처녀의 집에 가서
장인 될 사람에게 "이거 받고 딸 주십시오."라고 청혼을 해야 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정말 훌륭한 신부감에겐 살찐 암소 세 마리를, 좋은 신부감에게는 암소 두 마리,
보통은 암소 한 마리면 승낙이 되는데 그 암소가 살찐 암소냐 아니면 늙은 암소냐
하는 것으로 청년의 사랑하는 정도를 가늠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진 영농기법과 축산기술을 배워
마을에서도 가장 부유한 축에 끼었고, 장차 커다란 기업을 일으켜
빈곤에 허덕이는 조국의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꿈을 지닌,
그야말로 장래가 촉망받던 청년이 있었는데
당연히 혼기가 늦어진 이 청년의 결혼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 청년이 자그마치 아홉 마리나 되는 암소를 끌고 가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가난한 노인의 허름한 집 기둥에 고삐를 매고
그 집의 말라깽이 병약한 외모에 자기 그림자를 보고도 놀라는 심약한 딸에게 청혼을 하였습니다.
그 처녀는 암소 한 마리는 커녕 염소 두어 마리로도 충분히 혼인 승낙을 얻을 수 있었지만
청혼의 순간에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평생의 자기가치를 결정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청년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상상을 뛰어넘는 아홉 마리를 주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청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처녀는 아홉 마리의 암소 가치에 걸맞게 자신을 가꾸어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귀부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염소 두어 마리 가치도 되지 않는 나를 위해 아홉 마리 암소보다 더 귀한
당신의 몸을 십자가 위에 못 박히고 생명을 버리시는 거룩한 낭비(?)를 하셨습니다.
청년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처녀가 자신을 가꾸듯 우리도 예수님의 목숨을 건 사랑에
걸맞는 삶을 위해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 같이 잔혹하며 불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아사 8:6)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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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이 먼저 와 있을 것이네
풀 섶에 아름다운 꽃들
열매 주렁주렁한 나무들
푸른 하늘 갖가지 새들
바다에 헤엄치는 물고기들
들판에 뛰어노는 짐승들
아담이 눈 뜨던 날
축복은 그렇게 먼저 와 있었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늦둥이 아들 앞세우고
모리아 산 찾아가는 사흘 길.
번제할 제물 어디 있냐는 물음에
차마 내 손으로 죽인다는 말 못했는데
나뭇가지에 뿔 걸린 수양 한 마리.
믿음으로 순종하던 아브라함 앞에 /
축복은 그렇게 먼저 와 있었네.
떠나면 죽을 것 같던 /
애굽 땅을 뒤로하고
모세 할아버지 따라 나선 광야길
때마다 내리는 만나로 /
마다 날아오는 메추라기로
주리고 목마르던 백성들 앞에 /
축복은 그렇게 먼저 와 있었네.
흙먼지 피어오르는 그릿시냇가
끼니 맞춰 까마귀가 물어 오는 떡 조각,
가루 통 바닥 긁은 마지막 한 웅큼
떡 만들어 먹고 죽겠다던 사렙다 과수댁에
삼년 반 동안 끊이지 않던 가루와 기름.
계란으로 바위 치듯 싸우던 엘리야에게 /
축복은 그렇게 먼저 와 있었네.
따르던 선생님 십자가에 죽고 /
다시 살아났대도 믿어지지 않아서
무너지는 가슴으로 찾아간 디베랴 바다.
오른 편에 내렸던 그물에 가득한 /
물고기 일백 쉰 세 마리.
밤 새워 지친 제자들 앞에 /
축복은 그렇게 먼저 와 있었네.
가보지 않은 인생길 /
내 삶의 모퉁이마다
불 구름 기둥 세워져 있고,
때로는 수양처럼 /
더러는 만나처럼 /
그리고 간간이 메추라기처럼
하나님이 준비하신 축복은 /
또 그렇게 먼저 와 있을 것이네.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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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무례함을 훈련시키려면
자녀들이 분노와 좌절감을 나타낼 때 이것을 과연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 것인가는 평소에 많은 부모들이 깊이 고심하는 문제입니다.
어느 어머님이 보내주신 사연인데요.
“여섯 살 난 우리 집 아이가 글쎄 언제부턴가 하는 행동이 무례하고 건방져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아이에게 쓰레기를 치우라고 했더니 ‘싫어, 엄마 혼자해도 되잖아!’ 라고 투정을 부리지 뭡니까?
게다가 혼자 화를 내더니만 엄마에게 막 욕을 해대는 겁니다.
저는 아이가 솔직하게 자기감정을 표현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를 억제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실제적인 내용이지요.
그런데 이 아이는 지금 자기가 부모에게 반항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자기를 어디까지 내버려 둘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아이의 행동을 저지시키지 않으면 아이는 더 심하게 불순종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부모는 분명히 벌을 주어야 합니다.
더욱이나 아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못되게 굴 때에는 체벌이라도 가해야겠지요.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아이들이 부모에게 예의는 지키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나타낼 때가 있습니다.
“엄마는 저한테 공정하지 못하세요. 제 친구들 앞에서 제게 창피를 주셨잖아요?”
이처럼 눈물을 머금고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때에는 그 항의를 받아주면서 진지하게 반응해 주어야겠지요.
부모가 꼭 잊지마셔야할 것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부모의 권위는 꼭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그 아이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는 것과
그러한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겠지요.
이 같은 부모의 애정 어린 노력을 통해 아이는 건전한 인격체로 자라나서 먼 훗날,
부모님의 훈계와 채찍이 자신을 올바르게 자라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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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금년도 표어는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교회”입니다.
새해 새 마음으로 영혼혁명을 일으켜 신앙생활에 승리합시다.
2. 제직 헌신예배를 드리며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성도를 섬기겠다는
헌신의 결의를 다졌습니다.(1. 18,)(강사:김 성기 목사/세계로교회)
3. 약속의 말씀 축복 심방을 하였습니다.
4. 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방문하여 기도, 격려해 주셨습니다.
5. 그 밖의 이야기
- 익산 갈릴리교회에서 개최된 전국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 설날을 맞아 조손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였습니다.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서남부기독교연합회 부흥집회 :
- 때/곳 : 2. 9.(월)-11.(수) 오전10:00, 저녁7:00 / 한밭제일교회
- 강 사 : 민 경설 목사(대전신학대학 총장, 광진교회 담임)
2. 예수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 2. 25 - 4. 11.
3. 생일(축하) : 심규현(4), 탁경혜(18), 양미란(20), 임세윤(23), 권지연(28)
4. 마을회관 점심 식사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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