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여우와 늑대의 신나는 신혼여행기를 들려 드릴게용.*^0^*
재밌게 읽어 주세용. *^0^*
* 날짜 : 2008년 11월 8일 ~ 11월 12일. 4박 5일
* 여행지 : 사이판 월드 리조트
* 현지 안내 : 에또님(저희 가이드분의 별명이라네요)
날 잡기,
예식장 예약하기,
집 구하기,
혼수 장만하기,
등등...
결혼을 하기 위해서 수많은 일들을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신혼여행인 것 같아요.^ ^
왜그렇게 가고 싶은 곳이 많은지 꿈은 참 야무집니다. 현실은 그렇지않은데...ㅠ.ㅠ
몰디브,
타히티,
피지,
호주,
등등...
지금 아니면 언제 우리가 그런 곳을 가보나 하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찾아보며 한없이 꿈의 날개를 펼쳤어요.
그러나
현실은 상당히 비협조적 이었어요.
뭐가 그리 걸리는 것이 많고 생각의 차이가 큰지...
아무튼
신랑이랑 신혼여행지 정하느라 티격태격하면서 세계지도 펴놓고 아마 지구 10 바퀴는 돌았을거에요...ㅠ.ㅠ
그러다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어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면서...
거리... 결혼식 당일 피곤하니 가까울 것.
걸리는 시간... 야간에 출발하니 짧아야 할 것.
여행지 환경... 안전하고 쾌적하고 자유롭고 편리할 것.
여행지 풍경... 무조건 열대지역이여야 함. 왜??? 비키니 입고 물놀이 해야 하니까.ㅋㅋㅋ
단,,, 깨끗한 공기, 맑고 투명한 바다, 피로를 싸~~~~~~ 악 풀 수 있는 조용한 환경
즐길거리... 어찌 열대의 멋진 환경을 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올 수 있단 말인가. 온 몸으로 느끼고 와야지.
등등으로 의견을 조율한 결과 사이판이 낙점 되었어요.^ ^
호텔은 '월드 리조트'
그동안 '여걸 6' 등 TV 오락 프로그램에 심심치않게 나왔고, 자주자주 들었는데도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지 않고
(한마디로 덜 흔하고) 우리나라 건설회사 소유의 리조트고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Key point 는 우리 두사람의 의견이
일치되는 곳이라는 것이에요.^ ^
이렇게 힘들게 지구 10 바퀴를 돌고 겨우 여행지 정한 후 또 열심히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다녔어요.
사이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얼마나 여기저기 파헤치고 다녔는지 여행 가기도 전에 지칠 정도였어요.
실제로 가본 사이판은 정말 정말 작은 나라였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참 많았어요.
그동안 우리만 모르고 있었나봐요...ㅠ.ㅠ
사이판에 대한 정보를 열심히 찾던중 우연히 사이판 자유여행이란 단어에 이끌려 여행통에 들어 왔고 회원 가입 하고 신혼여행에 관한 메일 열심히 주고 받고 그때 많이 도와주신 여행통장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여행통을 못만났으면 어찌 됐을지...
드디어 사이판으로 꿈에 그리던 신혼여행을 다녀 왔어요.^ ^
밤에 도착해서 주변이 안 보여 몰랐는데 낮에 본 사이판의 첫인상은 덥지만 맑고 깨끗한 공기에 시골스러운 풍경 끝내주게 맑고 투명한 환상적인 바다와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이 다 갖추어진 호텔
환호성이 저절로 나왔어요.^ ^
여행기간 동안
사이판이 어떻게 생겼는지 간단하게 시내투어하고,
물놀이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진 호텔에서 신나게 놀고,
사이판에 가면 꼭 가야한다는 마나가하 섬에서 스노우 클링도 즐기고,
하늘에서 사이판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파라샐링도 하고,
신기한 매직쇼와 이쁜 언니들이 많이 나오는 샌드 캐슬쇼도 보고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로 즐겁게 보냈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랬더니 아쉽게도 4박 5일이 다 지나갔어요.
사이판에 새벽에 도착 했지만 비행 거리와 시간이 짧고 이른 아침부터 투어하는 강행군이 없어 느긋하게 일어나서 좋았어요.
결혼식 직후라 심신이 아주 힘들었는데.
그리고
공기도 더운 열대 지역이지만 생각보다 끈적임이 없어 좋았고
음식도 우리 입맛에 다 잘 맞았고
소문 듣고 먹었던 참치회도 예술이었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우리 취향에 제대로 맞는 곳이었어요.
무엇보다도 눈치 안보고 아무런 강요도 없는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행통 말그대로 자유 여행을 느긋하게 즐기고 온 것이지요.^ ^
감사 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 와서. 멋진 추억도 한가득 안고 오고.
그리고 현지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신 에또님께도 감사 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 ^
저희가 묵은 월드 리조트 전경 이에요.
옆으로 얼마나 큰지 카메라 앵글에 다 안들어 와서 양쪽 옆으로 잘렸어요...ㅠ.ㅠ
저희가 파라샐링하는 동안 밑에 배에서 찍어준 사진이에요.
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사이판 바다 죽여줘요.^ ^
다른분께 부탁해서 찍은 사진이에요.
수영을 전혀 못하는데도 구명조끼를 입어서 그런지 인어공주가 된 것 처럼 신나게 스노우 클링을 할 수 있었어요.^ ^
첫댓글 열심히 여행지를 찾은 보람이 있네요...절대 후회없으셨지요? 저는 괌 사이판 바다가 언제봐도 가장 아름다운것 같아요...
세계에서 제일 청정지역인 사이판은 너무 좋은거 같아요... 가족여행뿐만아니라 신혼여행지로도 최고!!!! 한번 와서 느껴보세요...
저도 이번에 처음 다녀 왔는데 반하고 왔어요.^^
파라셀링 타고 나도 하늘 날고 싶다.
가까운 거리에 이만큼의 휴양지가 있다는거 참 다행이예요~~ 금요일이면 사이판으로 가야할것 충동을 자제하기 힘들어요 ㅋㅋㅋㅋㅋㅋ
저희도 4년전에 사이판으로 신혼여행 갔다 왔는데 그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사이판의 환상적인 바다에 반했어요...^ ^ 반면 얼마전 소래포구 갔다 왔는데 그 바다색 보고 완전 실망 하고 왔어요...-.-;; 같은 바다인데 어쩜 그렇게 다른지...
사진으로 보니 오늘같이 흐린 날엔 더욱더 사이판의 맑은 하늘과 바다가 그립네요...^ ^
지금이 온통 칙칙한 겨울이다보니 푸른빛이 청명한 사이판 사진을 보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 ^
읽고보니 노처녀 가슴에 비수를 꽂는 염장글이네...ㅠ.ㅠ 아~~~ 옆꾸리 썰렁하다.
LOVE님 말에 동감...ㅠ.ㅠ
그러니 얼른 짝 찾으세요.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만족도 150%인 신혼여행을 하셨네요..^^
두 분 행복하세요.^^
결혼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