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무식 할려면 나처럼 왕 무식 혀야혀???
그넘으 지리산 종주가 뭔지, 올한해를 시작하며 난 거대한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다름아닌 지리산 종주. 허나 계획만 세웠지 아는게 있어야지.
마침 클럽에서 도전한다니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한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죙일 근무네...
아!!! 넘 아쉽다. 헌디 어쩌랴? 먹고 사는게 우선을...
총론)1: 무식한 나는 서둘러 휴가를 하루 앞당기는 무리수를 둬가며 실행을 결심했다
허여 사이트에 공지도 하며 장사에 열을 올렸건만 손님이 전무다.
까짓거뭐 슬슬 뛰다 않되면 걷고 그러다보면 완주는 따논당상? ㅎㅎㅎ
난 아무걱겅도 없다. 헌디 자이언트 전화가 심상잖타
"어덯게 계획 세웠어요" "응, 천왕봉 까정 갔다 올라고" 한참 말이없다
" 형 넘 무린거 같은디??" "그래, 그럼 연하천 까정 갔다가오지뭐"
" 그러던지요!" 이게 뭔뜻인지 그땐 몰랐다네.
목요일 저녁 간단하게 몸 푼다는게 그냥 20km를 달리고 나서야 후회 넘 많이 달린것 같다.
금요일 김 고문님에게 쐬주와 양주로 고문당했다. 고문님 알콜고문은 강도가 약간 쎄다
약 2시간을 자고서 3시에 자이언트를 만나 백무동으로 이때까정도 룰루 랄라!
"천천이좀 갑시다." 이때도 난 알지 못했다, 까이꺼뭐 깃대봉 댓번 왕복이라는데...
2: 매표소앞에서도 난 씩씩(?)했다. 차 문을 잠그면서도 야!쬐끔만 지둘러라 금방 올께
몇발작을 옮기고서부터 뭔가 분위기에 압도된다, 어디가 어딘지 몰르겄구 ,
앞서가는 자이언트는 금새 어둠속으로 사라지고 자갈사이만 헤메고 땀은 비오듯 쏟아진다.
어? 이게 아닌데. 분명 지리산이 말하길 깃데봉 정도라 얘기했는데...진퇴양난...
하참을가다 겨우 합류 샘물에도착하니 정신이 몽롱하다.거의 복날 끌려가는 멍멍이 처럼
자이언트 뒷꽁무니만 맴맴돈다. 서서이 여명이 밝아오니 그나마 조금 안도감이 생긴다
졸라 따라가다 보니 나무다리가 보인다.아~~~ 이게 지리산인가!!! 내가 여기에 와 있단가?
고사목과 함께 멀리서 가까이서 다가오는 웅장함에 넋이 나간듯하다, 이래서 지리산이고 이맛에
널 못잊어 하는구나... 감상에 젖기가 무섭게 또 앞으로 아름다운 장터목을 1:40:18통과
천왕봉으로 거의 달려가듯하여 도착하니 자이언트가26분 내가 29분도착
몇커트 증명 사진 박고 김밥 한줄로 허기도 체우고12분 휴식 하산20:57 장터목도착총2:46:41
새석 산장으로 여기저기 쓸쓸이 서있는 고사목 사이사이 흩트러진 야생화 애처러움이 한껐
돋보이는 이름 모를 산새의 노랫소리 아~~~ 여그가 바로 지상낙원 유토피아가 아닌지
세석까지49:20 먼 발치에서 바라본 세석은 환상 그자체 ... 다시 벽소령으로
아! 여기 까정이 나의 한계? 오르막에선 발이 지남철에 묶인듯하다."아이~ 뭐해요? 빨리
들이대요!!" 워메 환장 허겄네, 졸라 가서들이 댈라치면 저먼치로 달아나고 오기로 들이대기를
선비샘에서의 약수는 환상 그자체 자리 뜨기가 아쉽다,쥑여주는 샘터를 뒤로하고 앞으로
오르막은 4(?)발로 기어오르고 내리막은 악으로 죽기아니믄 까무라치기1:30:12 벽소령도착
악몽의 연속 난 왜 이길을 이리가고 있을까? 이제 돌아갈수도 없다 어차피 앞으로
1:2:46 만에 연하천 도착 하니 인자좀 살것다 그리고 창피하지만 벽소령 에서 어떤이가 먹던
그 맛나보이는 황도 통조림 후아 이럴수가 이렇게 맛있을수가?한통에서 한알만 자이언트 주고
개눈에 뭐감추듯 꼴깍 아!! 인자 살것다. 물맛은 왜이리죽여 주는가?
선두를 자이언트와 바꾸고 나서부턴 훨씬 수월하다.앞서서 달리니 내 패이스가되고 이제
서서이 몸이 풀려온다. 600계단도 거뜬 거의 달려서 오르고 내리고 그러나 난 역시 엔진이 약허다
오르막에선 털털대는 고물차 같다,1:20:30 뱀사골도착 7:46:59를 걸으며 뛰어서왔다
노고단1:18:13 이잰 몸이 한결 가볍다 산행이 지겹질 않다 .노고단에서 성삼재 매표소 까지17분
총 9:23:06 함께하여준 종열동생 넘 고마워 쏟아 질려는 그무엇을 화장실으 흐르는 물속에
흘려 보내고나니 한결 맘이 가볍다.
결론)
1) 난 너무나 지리산을 우습게본걸 무쟈게 후회
2) 지리산 신령님께 무쟈게 감사(쏘리 합니다 노염 푸세요!!!)
3) 종열 동상 얼메나 내가 미웠남(나땜시 1시간 이상 까먹고 속 마니탔제)
4) 10,000원 짜리 등산화에 감사(너땜시 발이상무)
5) 완주 했다고 술 사준 토종 고마워(탱자도)
다음에는 우리모두 쐬주에 삼겹살 메고가서 놀다 오면 않되겠니?
첫댓글 두 거북님들 좋은 지리산 추억을 맨들고 왔구려. 무사완주를 축하드립니다.
20km훈련과 알~콜고문에 이어진 지리산 당일종주완주! 대단하십니다. 무사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신년 벽두에 세운 지리산종주 계획을 한 여름에 실행 한 것 많이 많이 축하해! 종주 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고생이 얼마나 심했던지 얼굴이 반 쪽이 되었다고 하던데...? 여자가 출산의 고통을 느끼지만, 자녀의 탄생으로 고통을 잊듯이 자네도 기쁨이 더 큰것 같군? 이제는 운동장에서 정열을 태워 보자구?
지리산 종주를 하루전 계획으로 거뜬하게 해뿌리고 대단들 하셤, 나만 겁나게 걱정하고 심들었나봅니다. 이젠 느긋한 일정으로 산행을 즐기는 기회도 가져봅시다.
캬아 ..대단하십니다 한권에 책을 읽고 난기분입니다 완주축하드림니다...
휴가기간내내 침묵하고 아침 저녁으로 아들놈과 같이 거주할 집수리로 땀 쪼끔 ---- 무튼 형님들 대단들 하십니다 나도 나이 되어 가능할 란지요 의문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