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스트 프로덕션
포스트 프로덕션이란 스튜디오나 야외에서 제작된 소재나 그 외의 소재를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에는 편집, 음성 처리나 프리뷰(preview) 작업이 있는데 중심되는 작업은 편집으로, 녹화/재생기, 편집기, 스위처, 음성 믹서나 특수효과 장치를 사용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녹화매체로는 비디오 테이프(자기테이프), 파일이나 광자기디스크 등을 사용하는데 기억용량, 조작성이나 처리의 간편함 등과 같은 점에서 일반적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소재가 필름인 경우는 비디오 테이프에 변환 후 편집, 처리되는 것도 있다. 간단한 편집에서는 영상과 음성편집, 가공작업을 동시에 하지만 드라마나 음악 프로그램 등 복잡한 편집에서는 영상편집을 마친 후 음성편집(MA 작업)을 별도로 실시한다. 그 외에도, 경우에 따라서 녹화매체나 녹화포맷 변환작업도 한다.
2 편집 시스템
2.1 온라인 편집과 오프라인 편집
스튜디오나 야외에서 수록된 부분은 장면이나 각 커트별로 녹화하여 특별한 효과를 추가하지 않기 때문에 편집에서 보다 효과적인 영상, 음성의 조립과 같이 조정을 해야 한다. 비디오 테이프에서의 편집은 전기적으로 더빙하는 전자편집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전자편집 방식에도 직접 최종녹화 매체를 사용하여 편집하는 온라인 편집(본편집)과 저렴한 매체, 장치를 이용하여 온라인 편집용 데이터를 작성하는 오프라인 편집(가편집)이 있다. 이 절에서는 이러한 편집 시스템의 운용면에 대하여 설명한다.
오프라인 편집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어떠한 경우든 오리지널 소재 테이프를 소형 헤리칼 VTR 테이프에 더빙하여 워크 테이프(오프라인용 테이프이며 방송용 테이프가 아니다)를 작성한다. 이 때 워크 테이프에는 오리지널과 같은 타임코드를 기록하거나 영상에 수퍼해 둔다. 그 후의 처리방법은 이 워크 테이프를 이용하여 다른 워크 테이프에 실제로 편집하는 방식과 편집은 하지 않고 편집 정보만을 기록하는 방식이 있다. 편집정보 기록방식은 데이터를 컴퓨터의 외부기억 매체에 기억시키는 방식과 편집용 시트에 기입하거나 타이핑만 하는 방식이 있는데 온라인 편집에서의 자동편집을 생각하면 전자가 효율이 높다. 외부기억 매체로는 종이테이프, 플로피디스크 등이 이용된다(그림 40)
[그림40] 오프라인 편집 과정
2.2 편집 관련작업의 과정
온라인 편집에 필요한 작업과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편집 사전작업
마스터 테이프(완성 프로그램을 넣는 테이프)를 이용하여 실제 프로그램 편집에 들어가기 전에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야 한다.
가. 마스터 테이프에 대한 동기신호 및 타임코드 신호 기록
온라인 편집에서는 인서트 모드에서 편집하는 경우 미리 동기신호, 타임코드 신호를 넣어둔다(편집모드에는 인서트모드와 어셈블모드가 있다).
나. 로케이션 녹화 소재의 타임코드 신호 바꾸어 넣기
파형의 혼란이 많은 야외에서의 녹화소재의 타임코드 신호를 정형된 새로운 신호로 바꾸어 넣는다.
다. 가공용 소재 테이프 나누기
디졸브, 와이프에 의한 효과 편집을 위해 동일 테이프에 들어 있는 소재를 나누어 둔다.
2) 온라인 편집
가. 레벨세트
소재 테이프의 조정용 기준신호(컬러 바, 1kHz 신호)를 이용하여 규정레벨, 위성으로 조정한다. 영상계는 타임베이스 콜렉터(TBC)에 의해 조정된다.
나. 기준 신호·크레디트 녹화
마스터 테이프에 조정용 기준 신호(컬러 바, 1kHz 신호)와 프로그램 내용표시 크레디트(테이프사인)를 녹화한다.
다. 편집
다음 단계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편집기, 스위처, 오디오 믹서, 특수효과 장치를 이용하여 마스터 테이프에 편집한다. 이때 이미 온라인 편집을 위한 편집을 위한 편집데이터가 외부매체에 들어 있는 경우는 이 데이터를 온라인용 편집기에 입력하여(읽어) 자동편집하고 편집 데이터의 리스트만 있고 데이터를 읽을 수 없는 경우, 온라인 편집은 수동으로 편집하게 된다. 오프라인에서 편집 데이터가 작성되어 있어도 온라인 편집 단계에서 수정하는 경우가 있다(그림 41). 그 외에 온라인 편집시에는 영상은 문자를 수퍼임포즈하거나 음성은 다음의 음성을 편집하기 쉽도록 믹싱하거나 트랙을 배분한다.
[그림41] 온라인 편집 과정
3) 편집 데이터 보존
온라인 편집 데이터는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기억 매체로 출력해 둔다.특히, 온라인에서도 수동편집인 경우는 이 단계에서만 최종 데이터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장해둘 필요가 있다. 기억매체로는 종이테이프, 플로피 디스크 등이 있다.
2.3 시스템 구성
편집 시스템을 설계할 때는 그 편집 시스템에서 할 작업의 내용,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기와 그 배치, 작업효율이나 맨-머신 인터페이스 등을 고려하는데 그 이외에도 각 편집 시스템이 갖추고 있는 제한사항, 예를 들면 비용, 스페이스, 운용성, 보수성, 장래성 등도 고려하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편집 시스템은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은 기기로 구성되어 있다.
편집기와 그 주변기기
소재 녹화, 재생용 기기(VTR, 필름 프로젝터,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 등)
영상, 음성처리 장치(스위처, 오디오믹서, 영상 및 음성효과 장치 포함)
계통 장치(영상, 음성, 제어신호를 분배, 증폭, 혹은 정합시키는 장치)
이러한 기기를 어떻게 조합시킬 것인가는 편집 시스템의 규모나 기능이 결정한다.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 개념도를 그림 42에 나타내었다.
[그림42] 시스템 구성 개념도
2.4 편집용 설비, 기기
1) 편집기
편집기는 효율이 높고 고도의 편집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그 조작성은 편집기의 제어프로그램 부분에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집 시스템의 확장성은 제어기기가 증가하거나 편집기의 시스템 소프트의 버전이 높아진 경우에 유니트를 추가하거나 시스템 소프트에 들어있는 디스크를 교환하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기기의 제어방식은 전기적 접점공급방식, RS-232C 방식, RS-422 방식이 있는데 그 중에서 RS-422 방식을 채용하는 예가 대부분이다. 편집된 데이터를 보존하고 교환하는데는 용량이나 운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플로피디스크에 의한 방법이 일반적이다. 이(異) 기종간에 데이터를 교환할 때는 공통 데이터 포맷으로 CMS 포맷을 이용한다.
2) VTR
소재 녹화, 재생기로서 요구되는 것은 녹화·재생특성, 조작성, 보수성, 기기의 크기, 억세스 타임의 속도, 편집기에서 제어하기 쉬운 용이성 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는 카세트 테이프 방식인 디지털 VTR이 가장 유리하다.
3) 스위치
입력 소재를 전환하기만 하는 간단한 것부터 입력수도 많고 다단의 효과열(M/E)을 가지면 많은 와이프 패턴을 장비하여 믹싱, 와이프, 키 등을 합성하면서도 이러한 상태나 동작을 기억하여 매번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급 스위처도 사용된다. 스위처는 효과열이 여러 개 있을 때, 열의 순서를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는 타입의 스위처가 조작상으로도, 편집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에도 편리하다.
4) 오디오 믹서
편집기 내장형화 외부형이 있는데, 포스트 프로덕션의 온라인 편집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것은 외부형이 대부분이다. 외부형인 경우는 수동제어 방식보다는 VCA(voltage controlled amplifier)를 제어하는 방식이 보다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다.
5) 영상특수효과 장비
영상특수효과 장비의 대표적인 것은 디지털 방식인 3차원 혹은 유사 3차원 효과장비이다. 이것으로 영상의 축소, 확대, 회전, 궤적, 프리즈 등의 화면합성처리를 함으로써 한층 효과 높은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영상효과를 기억시키는 매체는 대부분 버블 메모리나 플로피디스크이다.
6) 계통 장치
계통 장치로는 소재 입출력용 스위처, 신호를 여러 장소로 분배하기 위한 영상 분배증폭기(VDA)나 음성분배증폭기(ADA), 신호 체크, 루트 변경용 영상 잭판넬(VJ반)이나 음성 잭판넬(AJ반), 동기신호나 영상신호의 위상을 맞추는 영상 지연회로(VDL), 음을 늦추는 음성 지연회로 (ADL) 등이 있다.
7) 기타
그 외에 텔레비전 카메라, 크로마키, 영상신호 보정용 컬러 콜렉터, 문자 수퍼용 정지화 장치 등이 사용된다.
2.5 편집 데이터 교환, 이용
온라인 편집이 수동편집인 경우에는 편집정보는 메모리에 축적된다. 이 경우 편집이 종료되면 그 정보는 하드카피에 남아있는 정도로 되는 경우가 있으나 다음과 같은 경우 편집 데이터는 외부기억 매체에 남겨둘 필요가 있다.
온라인 편집 시스템으로 전해주는 오프라인 편집 데이터
다른 기종의 편집기로 전해주는 편집 데이터
메모리를 오버플로우 하는 편집 데이터
이 중, 다른 기종으로 전해주는 편집 데이터는 데이터 포맷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 데이터 포맷으로 변환한 후 데이터를 교환하게 된다. 공통 테이프 포맷으로 이용되는 것이 CMX 포맷이다. 한편, 동일 기종인 경우는 데이터를 변환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변환할 경우의 외부기억 매체로서 종이테이프 플로피 디스크 등이 있으나 보관, 취급 스피드라는 점에서 플로피 디스크가 많이 사용된다. 오프라인 편집 데이터는 온라인 편집에 이용되는데 온라인으로 작성된 편집 데이터는 나중에 수정편집, 분할편집 후 합성이나 음성편집(타임코드를 참조하는 정도) 하는데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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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성 후처리(MA 작업)
포스트 프로덕션은 작업내용에서 영상편집과 음성편집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음성편집 부분을 음성의 후처리(일반적으로 MA 작업)라 한다(그림 43). 즉, 따로 수록된 소재 VTR 테이프를 먼저 영상을 중심으로 하여 대본대로 영상편집한다. 이 영상편집이 끝난 테이프에 음악이나 효과음, 나레이션을 넣고 대사를 가공하겨나 바꾸어 넣는 등 MA 작업을 하면 비로소 편집작업이 완료된다. 한편, 프로그램 구성이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한 음만 넣는 경우(음악을 추가하기만 하면 완성되는 경우 등)는 이렇게 작업으로 나누지 않고 영상편집을 할 때 음성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법도 있어 영상편집이 종료되면 동시에 작품도 완성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또,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도의 제작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MA 작업이 필요하다.
[그림43] 프로그램 제작의 경우 포스트 프로덕션
3.1 MA시스템
텔레비전의 음성편집에는 작업성이 뛰어난 MA 시스템이 요구되며 주로 다음과 같은 시스템이 사용된다. 또한 이 절에서는 운용면에서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한다.
1) MA-VTR 시스템
MA-VTR이란 multi audio-track VTR을 말하는데 음성편집용 VTR이다. 음성의 후처리를 MA나 MAV라 하는 것은 이 기계의 이름에서 유래된다. 이 시스템은 음성과 영상이 동일한 테이프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동기관계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음성 트랙이 4개로 오리지날 음성에 1개, 완성음성에 1개를 할당하면 MA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트랙은 2개로, 복잡한 MA 작업에는 적당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보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의 간단한 MA 작업에 사용된다.
2) 테이프 동기 시스템(동기방식)
이 시스템은 레코드 회사를 중심으로 보급된 MTR(multi-track tape recorder)의 트랙수를 늘릴 목적으로 2대 이상의 MTR을 동기시켜 사용하기 위하여 개발된 방식이다. 텔레비전 방송사에서는 이 시스템을 응용하여 VTR과 MTR을 동기시켜 레코드와 같은 제작수단을 갖추도록 고안하여 제작현장에 도입하였다. 이 방식은 음악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 제작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드라마 제작 MA 시스템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재는 MA 시스템의 대부분이 이 방식인데 MTR에 PCM 녹음기를 사용한 시스템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트랙간 더빙 회수가 많아지는 MA 작업에서 디지털 녹음은 음질의 열화를 방지하는데 의의가 매우 크다.
3.2 MA 작업
테이프 동기 시스템에 의한 MA 작업의 흐름을 드라마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1) 사전작업(레이 다운)
영상편집이 끝난 테이프에서 MA 작업용 VTR 및 MTR 테이프를 복사 작성하는 작업을 사전 작업(레이 다운)이라 한다.
2) 정음(整音)
영상편집은 영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음성측과의 연결 상태가 부자연스럽게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각 커트의 음질이나 음의 레벨의 차이를 수정하여 부드럽게 해야 하며 수록시에 들어간 불필요음 등을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과 오리자날 음성을 가공하거나 별도로 작성한 음성을 바꾸어 넣는 작업을 통틀어 정음이라 한다. 정음은 MTR 테이프의 다른 트랙에 더빙 편집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3) 음 삽입(끌어넣기)
오리지날 음성은 끝난 MTR을 재생하여 각 음을 썩어 각종 처리를 통해 완성음을 만드는 작업이 믹스 다운이다. 이 때 타이핑 해놓은 데이터에 따라 6mm 테이프를 기동시켜 그 음을 믹스하거나 이팩트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 완성음 기록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마스터 테이프(1인치 VTR)에 직접 기록하는 방법인데 음성의 품질을 유지하는데는 좋지만 작업 효율이 나빠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MTR 테이프의 빈 트랙(미리 완성음 트랙용으로 정해 둔다)에 믹스 다운하고 나중에 이것을 마스터 테이프에 복사한다.
4) 믹스다운(트랙다운)
정음, 음삽입니 끝난 MTR을 재생하여 각 음을 섞어 각종 처리를 통해 완성음을 만드는 작업이 믹스다운이다. 이 때 타이핑 해놓은 데이터에 따라 6mm 테이프를 기동시켜 그 음을 믹스하거나 이펙트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 완성음 기록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마스터 테이프(1인치 VTR)에 직접 기록하는 방법인네 음성의 품질을 유지하는데는 좋지만 작업 효율이 나빠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MTR 테이프의 빈 트랙(미리 오나성음 트랙으로 정해 둔다)에 믹스다운하고 나중에 이것을 마스터 테이프에 복사한다.
5) 되돌리기(카피 백 또는 레이 백)
4에서 작성한 완성음을 마스터 테이프에 복사하여 완성 테이프로 한다. 이것이 되돌리기인데 마스터 테이프(1인치 VTR)와 MTR을 동기시켜 실행하는 작업이다.
이상이 드라마 MA 작업의 일례인데 2∼4의 작업만을 MA 작업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MA 작업에는 이 이외에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품질이 높은 음을 추구하여 실행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수록시부터 MTR을 사용하여 멀티 녹음으로 같이 기록하여 두고 나중에 영상편집 데이터에 따라 마스터 테이프와 MTR테이프를 같이 작동시켜 MTR 테이프에서 믹스 다운한 완성음을 마스터 테이프(VTR)에 복사하는 방법이다. 더빙 횟수도 적고 음의 품질을 레코드 등과 똑같이 좋게 할 수 있다.
[그림44] 테이프 동기 시스템에 의한 MA 작업의 흐름
3.3 앞으로의 MA 시스템
MA작업은 더빙을 반복하는 것으로 음서 시스템을 디지털로 하는데 있어서 그 의의는 크다. MTR의 디지털화는 이미 이루어져 있으나 오디오 파일 등의 수록 가능한 디스크를 사용한 테이프리스(Tapeless)시스템이 앞으로의 MA시스템으로 크게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