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에는 삼송, 4월6일은 포천 동물사랑실천협회 보금자리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삼송에서도 나름 뿌듯하게 일을 많이 한 봉사였다고 생각했는데 보금자리 봉사를 다녀오고 나서
이제껏 삼송에서 뭘 했나 싶더군요.
보금자리에 약 7명의 회원들과 함께 했는데 저희들이 11시부터 밤8시까지 한 일은 거의 모든 아이들의 귀청소(대형견 제외)와
30마리 정도의 목욕(대형 드라이어기 이용), 그리고 10마리 정도의 미용이었습니다.
귀청소를 한번도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저는 능숙한 봉사자분에게 파우더 듬뿍 묻힌 후 귀털 뽑기, 이어 클리너 듬뿍넣고 바깥쪽으로 흘려보내기, 겸자가위(?)에 솜을 끼운후 귀 깊숙한 곳까지 닦아내기, 마무리로 귀가 너무 안 좋은 아이들에겐 오리더밀을 넣기까지 배우기 바빴습니다
처음 해보는 제대로 된 봉사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삼송아이들도 모두 귓속에 곰팡이 균도 많고 진물도 많을텐데 제대로 된 소독 한번 해주지 못했으니까요
아직은 배우는 중이고 손도 능숙하지 않아 손떨림이 심하지만 조금씩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보금자리에는 오스타 이발기 전문가용이 있어 회원들이 손쉽게 아이들 미용을 해주더라구요
삼송에서도 여유가 생기면 몇대 마련해서 원장님이든, 봉사자분들이든 급한 아이들 미용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 한명한명 무릎위에 올려놓고 가까이서 귀청소를 해주니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저 유기견들에게 완전중독된 것 같애요^^*
첫댓글 토미러브님. 열심히 아이들 귀청소 하는거 배우셔서 우리 삼송도 언제 한번 날잡아서 우선 방안에 있는 아이들만이라도 같이 귀청소 해주기로 합시다. 잘 배우세요~
아 귀청소 좋죠 ~ 아이들 정말 귀청소는 필수 인듯.. 귀청소가 저는 나름 힘든 종목이던데 나중에 한수 가르쳐주세요 ^^; 삼송에도 이발기가 생겨서 아이들 털도 깎아줄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고생많으셨습니다 토미러브님 ~
저두 잘 못해요^^ 입질하는 애들은 입마개 필수더라구요^^;
전체 미용이 힘들다면 아가들 목욕이라도 좀 시키면서 부분미용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구요 목욕이나 미용이 힘든 아이는 귀청소라도 (완벽하게 못하더라도 어느정도까지는요)했으면 하네요ㅠㅠㅠ